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디 워]웃었습니다 !! 그리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조은비 |2007.08.03 02:51
조회 19 |추천 0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인터넷으로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좋은평도 있었지만 비판도 많았으므로,

스토리와 전체적인 전개가 미흡했던점은 미리 알았습니다.

영화 시간에 맞춰갔는데 매진이 되서

저녁 9시 50분의 영화를 끊었을 만큼

디 워를 찾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9시 50분 타임도 좌석을 꽉 채울만큼 이였습니다.

영화가 시작 하기 전 영구아트 라고 크게 로고가 나오며

심형래의 이미지가 노란 하트모양 안에 담겨져 나왔을 때

극장 안의 사람들은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언제나 바보, 모자란 영구의 그림자가 나오고

그 것도 영어로 영구~ 라고 나왔으니까요.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몇분쯤 지났을 까.. 이든의 회상씬이였습니다.

잭 아저씨와 꼬마 이든의 이야기하는 모습이 클로즈업 되서 나타났고

스토리 장면으로 조선이 나왔습니다. 그 부분에서 약간 아쉬웠던 점은

남자주인공의 연기가 조금 어색했다는 점,

여의주를 품은 여자는 지키고 무술을 잘하는

그런 이미지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주관적인 생각으로..)

그리고 장면이 조선에서 현실(잭과 이든의 이야기장면) 로 넘어 가지 않고

그냥 잭의 나레이션으로 계속 조선 장면으로만

나왔었으면 더 좋았을 껄.... 하고 생각하게 되죠

너무 잦은 장면 바뀜이였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바보친구 영구감독님은 조선 장면에서 웃음을 줍니다.

한 농부가 "저것이 뭐시여~" 라고 말할 때

극장은 또 한바탕 웃음으로 시끄러워지죠.

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 한국고유만의 구수한 사투리였음에 또 한번 웃었습니다.

디 워를 한번씩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주인공 세라와 이든은 너무 순식간에 만나버립니다.

짧은 상영시간에 이무기가 여의주를 찾고

또 500년을 거슬러온 여의주가 여자 몸속에 들어가고..

이런 거대하고 시간이 오래걸리는 스토리를 짧게

함축적으로 표현하려고 하다보니 공감이 있어야 하고

아~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같다~ 이렇게

조금이나마 동감을 얻을 여유가 되지 못한 스토리였습니다.

뭐 스토리 상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리뷰를 많이 해주셨으니까 그런 냉정한 악평은 조금 접어두고..

사실 필자는 스토리와 연기가 엉성하다는 느낌을 중간중간

받아 왔어도 너무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영구감독님의 재치의 끝은 심씨네 동물원 간판이였습니다.

이무기가 코끼리를 가지고 노는 장면에서 나오는

동물원 이름은 바로 심씨네 동물원..

극장은 한바탕 폭소였죠.

영화에서도 웃음을 주려 생각해낸 그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이든이 친구기자에게 세라를 찾아달라고 했고

세라 이름을 컴퓨터에 쳤을 때 친구가 하는 말

" 세라가 줄줄이 나오네~ ! " " 내가 무슨 용가리 통뼈냐 ? "

" 160000명 세라중에 2300명으로 줄었어! " 등의 대사는

스토리의 어색함 마저 날려버리는 웃음이였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아리랑과 함께 선한이무기가

여의주를 삼켜 변신한 정말 동양의

한국인이 용! 하면 떠오르는 그런 용이 나옵니다.

정말 거대한 사슴의 뿔같은 것이 달려있고

긴 수염이 나있으며 다리가 있는 ...

띠별운세에서 그림으로나마 보던 용이였습니다.

아리랑과 함께 여의주르 물고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은

디워의 장면중에서 제일 훌륭한

장면으로 꼽고 싶었죠.

더더군다나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영혼으로 나오는 세라의

영혼은 옛날 우리가 언젠가 한번쯤 생각하던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하얀 옷을 입고 " 정말 즐거웠어~

우리 다음 세상에 다시만나~"라고 말할 것 같은 그런 유치하지만

누구나 했던 생각을 직접 장면으로 연출시켰습니다.

솔직히 웃겼죠.

하지만 왠지 그 장면을 생각해낸 영구감독님의 생각이

순수했다고나 할까요.

 

용이 승천하면서 사라지고 나서 영화는 끝이 났습니다.

벌써 영화관의 직원이 문까지 열어 놨지만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심형래의 사진과 글이 스크린으로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난 디워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었다 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글과 사진, 그리고 멋진 아리랑이 끝나고 난 뒤

극장에 있는 사람들 속에서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늘 완성도 높고 스케일이 크고 정말 외국 최첨단 CG효과에

멋진 배우가 나오는 그런 영화만 보던

우리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 워는 그렇지 않습니다.

연기도 어설프고 스토리도 너무 압축적이며

CG효과도 다른 영화들에 비해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 오늘 외국인들이 영어로 대화를 하고

 헬기가 나오고 탱크가 나오고

LA가 나오는 그 외국영화 속에서 조선시대를 보았고

아리랑을 들었고 우리나라의 이무기와

여의주와 용을 보았고 "South Korea"가 아닌

 "Korea" 라는 단어를 들었습니다.

스토리가 엉성하다고 해서 전 비판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영구아저씨는 계속 영화를 만들겠지요.

그는 이번 디워를 발판 삼아

다시 스토리와 연기 등을 보충하며 한단계 앞으로 더욱 나 갈 것입니다.

영구와 아기공룡 쭈쭈, 용가리, 디워 다음의 영화를 분명히 만들겠죠.

그 때의 영화가 무언가 부족하다면 당연히 비판할 것입니다.

영구 아저씨는 계속 노력하겠죠..

완벽한 한국, 한국인이 세계의 영화관에

당당하게 내 걸수 있는 영화간판을 만들때 까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