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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R~

노바른 |2007.08.04 00:32
조회 16 |추천 0


대체 우리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가...

 

영화 하나에 이렇게 범국민적으로다가 민감하게 반응했던 때가 과거에 있었는지 싶을정도다.

 

친"디워"파와 반"디워"파가 팽팽하게 맞섰었던 개봉전과는 달리

 

뚜껑이 열리고 난 후 급격히 친"디워"파에 힘이 실려가고 있다..

 

필자 역시 개봉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반 걱정반으로 "디워"를 봤다..

 

이벤트 시사회에 당첨된 관계로 공짜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었던지라

 

"뭐.. 혹시 재미가 없더라도 공짜로 본거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지.." 라는

 

마음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고 엔딩장면에서 아리랑이 울려 퍼질때 난 왠지모를 죄책감이 들었다.

 

한 사람의 피와 땀과 노력... 아니 인생이 담겨 있는 이 영화를 공짜로 봤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었다.

 

물론 그 죄책감을 오늘에서야 제 값을 치루고 다시 관람하게 됨으로써 씼을 수 있었지만

 

난 앞으로 몇번을 더 보더라도 아깝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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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한번 봤을 때와 두번째 봤을때... 느낌이 많이 달랐다..

 

처음에는 단순히 숨막히는 액션과 CG에 매료되었다면 두번째 볼때는 여유가 생겨 이것저것

 

따져볼수 있었다.

 

그래서 몇 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스토리

 

  >>현재 구설수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부분일듯 하다..

   

     사실 첫번째 관람 때는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역시 심형래 표인가...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이건 여름 방학 특선 영화로 어울릴 만한 이야기 거리 아닌가.. 과연 이걸 수백억 씩

       들여서 만들 만한 그릇이 되는 이야기 거리일까??"

      "왜 이렇게 도약도 심하고 억지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을까.."

      "처음 스토리의 전개, 발단 단계가 어찌되든 간에.. 멋있는 클라이막스만 뻥!! 터뜨려

       주면 된다는 식인가??"

     현재 스토리를 문제 삼는 평론가분들이나 관객분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일 것이다..

 

     그러나 한번 더 보고난 후 왠지 모르게 완성도 있는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를 보다가 숲을 보게되면 이런 느낌이랄까??

     [선과 악의 발생, 선과 악의 대결, 선한 세력의 승리]

     이보다 더 완벽하고 명쾌한 스토리가 어디있을까?

    

     비근한 예로 트랜스 포머나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그 밖에도 인디펜던스데이와

     같은 영화들도 얼마나 이 스토리 라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단말인가!!!!

     물론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처럼 스토리 라인이 아주 탄탄하고 개연성있으며 어느정도

     짜임새 있는 판타지 액션물도 있다. 그러나 그런 영화들은 "원작"이라는 아주 강력한 배경에

     기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 감독님의 주장 처럼 폭넓은 계층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대한 단순한 스토리로

     표현했다는 것은 굉장히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 오늘 부모님들의 손을 붙잡고 극장을 찾은

     아이들의 잔뜩 상기된 모습에서 난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익숙치 않은 이무기 전설을 미국 시장에 공감시키기에는 복잡한 복선을

     잔뜩 포함한 스토리가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잘 짜여진 헐리우드 영화에 젖어 버리고, 반전을 거듭하는 잔머리 굴리는 영화들에

     익숙해진 우리들이 이 영화를 볼 때 스토리가 엉성해 보이는 것이 당연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영화가 욕을 먹으면서 까지 평가절하 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본다.

   

     어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지능과 인내력을 시험하려는

     오만방자한 영화에 비해 오히려 겸손하고 예의있는 스토리가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다른 헐리우드 영화와 단순 비교로 스토리를 문제 삼는것은 대단히 비생산적 이라고 생각

     하는 바이다.

   

 

 

 (2)구성(plot)

   

   >>이 영화 왜 이렇게 개연성이 없는거야! 남자주인공 하고 여자주인공하고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사랑이네 머네..어이가 없네...

       저 노인네는 머가 이리 급해서 생전 처음 보는 애를 붙들고 죽장 연설을 까면서

       이무기왕조 500년을 읊어대는 건지.. 게다가 나루토 뺨치는 변신술까지...!!

       왠지 영화 전반부의 구성은 마지막 대단한 선물 보따리를 쨘~ 하고 내놓기 위한 허술하기

       짝이 없는 싸구려 물밑작업이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구성이 그렇게 된것은 마지막 절정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은 나도 동감이다...

       하지만 싸구려 작업이라기 보다는 극적인 선과 악의 대립을 위해 자세한 설명과 개연성을

       과감히 일축시킨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찌됐건 이 영화는 "디워" 라는 제목이 말해주 듯 괴수들의 싸움이 가장 주된 구성요소이다

       괴수들의 싸움의 원인인 여의주에 대한 필연성만 부여해 준다 한들 아무 문제될 것 이

       없다는 말이다. 

 

       두 남녀 주인공의 애정전선의 급진전, 여의주에 대한 막중한 의무에 대한 개연성 또한

       전생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매우 간단히~ 약간은 억지스럽지만 발견된다.

       그것은 이전의 전생을  다룬 영화에서 숱하게 접해왔기 때문이리라....

 

       어찌 됐건... 구성이 어설프다고 비판하기 전에 구성의 정점에 있는 대상이 무엇인지

       플롯이 어디를 향해 흐르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오히려 구성이 더 명확해 짐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3)연기력

 

   >>배우들의 연기력을 문제삼는다??? 그러나.. 그 답은 의외로 쉽게 나온다..

       유명 배우가 아니니까!!!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했었다면 스타급 배우들을

       쓸 수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연기가 어설퍼 보이는 배우를 쓴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았다.

      

       바로 디워의 주인공은 남녀 주연배우가 아닌 이무기이기 때문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될 것은 사람이 아니라 괴수 그 자체다!! 그리고 그것이 괴수 영화다

       이무기가 더욱 빛을 발하고 두드러져 보이게 하기 위해 주연 배우들의 튀는 연기는 철저하게

       자제 되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단체 미팅할 때 함께 나가는 친구들을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로 구성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 할까??ㅎㅎ

 

      이제부터 배우들의 연기에 토달지 말자... ^^ 우리는 현란한 웨이브로 자태를 뽑내는 비암~!

      에 주목하면 그 뿐이다!!!

(4)컴퓨터그래픽

 

 >>더 말해서 무엇하랴... 헐리우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것은... 영화를 본 사람

    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물론 부분부분 어색하거나 3D 게임 그래픽 같은 프레임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CG가(엄밀히 말해서 심 감독님의 영구아트 CG) 놀라울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자본 투자와 지원..

    그리고 어이 없는 이유로 깍아내리기를 일삼는 무리들만 처리하면 더 완성도 있는 컴퓨터

    그래픽을 만날 날이 머지 않은듯 보인다.

 

 (5)영상미&사운드

 

  >>개인적으로 CG보다도 영상미와 그에 알맞은 사운드가 더 기억에 남는다.

     영화를 볼때 흑백으로 설정하고 본적이 있는가?? 아니면 소리를 다 끄고 본적이 있는가??

     난 있다...ㅡ,.ㅡ"" 정말 그보다 더한 고역이 없을 정도로 지루하고 따분하다..

     그런 정말 중요한 부분을 헐리우드 실력파 스텝진들이 잘 매만져 준 덕 분에... 지금의

     디워가 탄생될 수 있었으리라...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CG 수준에 걸맞게 색보정이나.. 사운드 등.. 디테일한 작업 수준 또한

     함께 발전했으면 한다.

 


(6)영화 외적인 이야기들...

  

   >>우선은 맹목적 안티&충성 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것은 인터넷 문화가 활성화 된 이후.. 잘 못 자리 잡은 네티즌 문화에 기인한 것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영화가 개봉되기 이전부터 소위 "심형래 죽이기" 라는

       여론이 조장되기도 했고, 다 제쳐두고 무조건 충성심을 표하는 심빠라는 극 옹호 세력

       또한 등장하였다. 영화 하나 때문에 이렇게 편가르기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

       더 안타까운것은 그렇게 주장하는 목적이나 이유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목소리 자신의 색깔은 망각한 채 여론의 말에 편승해서 동조해버리는 것은 단순한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급사와 충무로 제작자 등 여러 이해 집단이 얽혀 있다는 어떤 문제(!) 에 관해서도

       인터넷에 떠도는 말을 근거로 서로 상처 내기에 열을 올리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한일이다.

       또한 당사자 역시 개인적인 감정을 들어 깍아내리는 것 또한 우리나라의 영화발전에

       장애가 될 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것이다!!

       서로 물어뜯기 하는 동안 관객들은 우리나라의 영화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여.. 그들이 주장하는 스크린 쿼터의 정당성을 찾기도 전에 영화산업 자체가 몰락할

       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유전인자가 들어 있는게 틀림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정말로 그런 근성이있다면 당장 내던지자~! 

       잘한 것은 잘한 것이다.. 잘 못한 것이 있으면 응당 비판을 받아야겠지...

       좀더 객관성을 가지고 바라보자.. 디워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영화에 대해서건 간에 말이다

 

       애국심을 조장하니 어쩌니 하는.. 것도 경계해야할 것이다..

       영화는 철저하게 상업성을 띤다. 따라서 소비자입장에서 분명히 판단하고 선택할 권리를

       찾아야 한다. 심감독님이 만들었으니 당연히 봐야지.. 보는것이 애국하는 것이다..

       라는 주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왠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란 말인가!!

       감정이나 애국심이란 것에 이끌려 영화를 보고 동정표를 던지는 것... 심감독 님도 원치

       않을 것이다.. 왜냐면 자존심을 걸고 영화를 만드셨기 때문이다.

       자신이 정말 자신있게.. 성의껏 만든 결과물에 대해 사람들이 동정한다는것 자체가 얼마나

       서글픈 일이겠는가...

      

        디워에 대해..왈가왈부 하는 것.. 물론 영화 좋다.. 나쁘다 얘기는 할 수 있겠지만...

        영화를 가지고 감독을 우롱한다거나 확대 해석 하고 평가 절하 하는 수준 이하의 행동들은

        자제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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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쓰다보니.. 사족도 많고.. 주저리 주저리 너무 길게 쓴 것 같다..ㅡㅜ (이걸 읽으라고 써논

       거란 말이냐..ㅡㅡ;;)

 

 여튼.. 개인적으로 두 번을 감상하고 난 소감은 좋다!! 이다..

 이제는 한번 더 보게 되면 어떤 생각이 들까..? 라는 기대감 마저 든다...

 자칫 지루할것 같은 영화 전반부에서는 심감독님의 위트와 재치가 엿보이는 장치들 때문에

 웃을 수 있었고.. 후반부엔 어느 기사의 말을 빌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기분" 이 들었던

 영화 였다.

 

  심오하지 않으면서도 가볍지 않고, 한껏 긴장감을 갖게 하면서도 잔잔한 여운과 감동까지 선사

  하는 디워!!!

  가벼운 맘으로 90분동안의 눈요깃 거리를 찾는다면 디워!! 강력추천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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