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으로 각종 사기전화가 많이 옵니다..
저희 집에도 검찰청이라고 출두명령을 어겼으니 재출두하라며 문의할 사항이 있으면 9번을 누르라고 나와서 첨엔 멋모르고 내용을 확인할 마음에 9번을 눌렀더니.. 어떤 남자가 주민번호를 누르라고 하더군요..누구한테 온 전화인지 알아야 주민번호를 말하죠...하니까 뚝!....하고 끊어버리더군요...
음...이게 그거구나...
그뒤로도 두번인가 더 그런 전화가 오길래 이제 아예 시작할때 끊어버려요..
이런 이야기를 동네 아줌마랑 이야기하다가 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집엔 큰애가 올해 고등학교 들어가고 작은애가 초등학교에 들어갔어요..
한달인가 두달인가쯤 전에 아이들이 학교 가있을 시간에
'누구네 집이죠..' 하면서 전화가 왔길래 그렇다..고 했대요.
자기네가 그 아이를 보호하고 있다고 해서
'네?' 하니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하더니 어떤 남자아이가 울면서 '엄마~~'하더래요..
그리곤 다시 어른이 받아서 '들으셨죠?' 하길래...
이 엄마가 그전날 뉴스에서 본 사기전화가 생각이 나서 순간 화가 울컥해서 '그래서요? '하고 신경질적으로 물었더니 갑자기 뚝 끊더래요..
끊고나서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학교에 전화를 걸어서
'방금 이러이러한 전화를 받아서 혹시나 걱정이 되어서 그러니 아이가 교실에 있는지 확인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
'제가요, 방금 수업마치고 와서 잘 모르겠는데요...'
'네? 선생님 아니세요?'
'맞는데요..'
'납치전화가 와서 불러달라는게 아니고 있는지 확인 좀 해주시면 하고..다른 분은 안계신가요?
'잠시만요......옆에 선생님도 잘 모르겠다는데요...'
'...'
엄마가 납치전화보다 이 선생님 답변에 더 당황한거죠..
다시 생각해서 그러면 담임선생님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담임께 전화해서 사정얘기를 하니 담임샘이 교실로 직접 가서 아이가 교실에 있으니 걱정말라고 해서 끊었답니다..
학교에 휴대폰도 안들고 가니 엄마로선 답답해서 교무실로 전화를 한건데..
만약에 혹시나 정말 무슨 사고가 있었다면 그렇게 무성의하게 답변하신 분들은 나중에 어쩌시려고...
아니 그전에 참..선생님이 어찌 그러셨을까 ...너무하셨다...생각에 답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