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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일기

최용민 |2007.08.08 22:45
조회 88 |추천 1


하늘아래 해가 없는 날이라도 해도

나의 점포는 문이열려 있어야 한다

 

하늘에 별이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장부는 매상이 있어야 한다

 

메뚜기 이마에 않아서라도 전은 펴야 한다

 

강물이라도 잡히고 달빛이라도 베어 팔아야 한다

 

일이 없으면 별이라도 세고 구구단 이라도 외워야 한다

 

손톱 끝에 자라나는 황금의 톱날을 무료히 썰어내고

않았다면 옷을 벗어야 한다

 

힘을 팔지 못하면 혼이라도 팔아야 한다

 

상인은 오직 팔아야만 하는 사람

팔아서 세상을 유익하게 해야하는 사람

그러지 못하면 가게 문에다

묘지라고 써 붙여야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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