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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사태와 내 의견

손병용 |2007.08.09 11:01
조회 81 |추천 1

이 글은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같은 한국인이잖아요'라는 글의 댓글로 달았던 글을 글쓰기로 옮겨와서 수정/덧붙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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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도 개신교인입니다만 국가에서 여행자제권고가 내려진, 위험국가로 판명된 곳에, 어떤 분의 댓글처럼 말려도 갔다면 그건 교회의 잘못이겠죠.

 

그리고 아무리 교회에서 유서를 쓰고 가라고 했다고 해도 그곳 사정을 잘 모르고 갔을 리는 없고...사정도 알고, 유서를 작성하라고 했다면 개개인이 그만큼 중대성을 잘 알고 갔을 터이니 교회 뿐 아니라 각 개인에게도 책임이 있겠죠.

 

하지만 일단 국적인이니 미우나 고우나 구해주고 나서 국가에서 자제경고를 줬지만 간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후에 할 일 같군요.

 

만일 불교인이나 천주교인이 납치되었다면(아마 천주교는 교황 때문에 이슬람과 사이가 안좋을 가능성이...) 개신교측에서 우리도(교인들) 세금 냈는데 그 세금으로 왜 불교인을 돕냐, 불교도 돈 많지 않느냐(누구 글에 보면 건축비용이, 교회는 평당 500만원, 절은 평당 5,000만원이라고 하더군요)라고 하며 구하지 말라고 하던가, 천주교는 일요일 미사 때 성물판매 및 헌금 걷어서 전부 바티칸으로 보내니까, 바티칸에서 알아서 하라고, 왜 혈세를 가지고 그들을 구하려 하느냐고 한다면 여러분은 동의하시겠습니까? 아마, 개신교는 사랑을 말하면서 실천하지 않으려 한다고 오히려 욕하실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세금을 자꾸 말하는데 그럼 기독교와 세금이야기를 검색해 보세요.

 

어떤 목사님은 세금내러 갔다가 오히려 세무원에게 눈총을 받고 세금도 내지 못하고 돌아오셨다고 글 올리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비영리단체에 기부금명목으로 들어가는 Tax-Paid Money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세금을 이중과세하지 않는 법과, 비영리단체에 들어간 돈은 개인의 사적필요에 의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물론 위법을 행한 교회들이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법을 개정한다면 세금을 내게 되겠지요.

 

세금이야기를 하시려면 국회에 청원하십시오, 개신교회의 매 주 헌금액이 엄청난데 이에 대해 세금을 물리며, 천주교회가 매 주 헌금과 성물판매금액을 바티칸으로 내보내는 것은 외환관리법 상 어떤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요, 그리고 절에 갖다 바치는 불공비(어떤 주지승은 금고에 금괴 등을 가지고 있었다죠? 신도가 맡긴 것이라고 변명했지만)의 내역도 확인해서 세금을 물리자고요. 천주교 신부야 바티칸에서 월급받는 상황이니 세금을 내겠죠, 하지만 목사/전도사들은 교회에서 주는 사례비의 액수가 몇몇 대형교회를 제외하고 최저생활비 이하입니다.

 

사례비가 그런 상황이니, 만일 세금신고해서 오히려 생활보호대상자가 되어 국가에서 보조를 받으면 또 난리하겠지요, 교회가 얼마나 돈이 많은데 목사가 보조대상자가 되어서 정부에서도 돈 받아 먹는다고, 혈세낭비라고. 교회의 구조 등을 모르면서 밖에서 겉모습만 보고 떠드는 모습은 참 보기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조 단군을 이야기하는데, 개신교 역사학자들도 납득할 만한 증거자료를 제시하고 말씀하시길. 그러면서 성경의 기적들은 이해할 수 없다, 거짓말이다 외치면서 단군은 국조가 맞다고 하면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또한, 종교의 자유가 있는 곳에서, 단군교 전 교주인 김해경씨도 십여 년 전에 단군교를 없애버린 판국에(단군교 해체 후 이 분은 개종하여 목사가 되신 것으로 압니다, '주여, 제가 사탄의 왕관을 벗었나이다'였던가, 자서전도 쓰셨더군요) 단군이 국조라는 것을 주장하며 학교에, 그것도 단군교단에서 운영하는 사립학교가 아닌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초등학교 운동장에 떡 하니 세워놓으면 과연 이것이 합헌한 일이겠습니까?

 

단군교라는 종교가 실제로 존재헀었고, 그 단군교 밑에 있던 이런저런 다른 이름의 단체들이 지금도 남아있는 판국에 '국조'라는 이름을 붙여서 단군동상을 갖다 놓으니 이건 특정종교를 국가에서 비호하는 셈이지 않겠습니까?

단군동상의 머리를 쳐서 떨어뜨린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저도 동의하지 않는 부분입니다만 이슬람도 온건파, 중도파, 과격파가 있듯 개신교의 신앙을 지키는 이들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지승의 자리를 놓고 사찰에 조폭들이 들이닥쳐 패싸움을 하는 모습을 저는 그저 과격파 승려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지켜내려 세상의 도움을 받았다고 봅니다, 최대한 좋게 보려고 노력합니다.

 

여하튼, 어떤 분께서 감사하게도(진짜로 감사했습니다, 제 글을 오해하지 않으시고 대화를 하려고 하셨기 때문에) 제 메일로 조금의 의견을 보내주신 적이 있습니다, 삼국유사인가 삼국사기인가 싶은데 그 책에 단군이 국조로 증명될 만한 내용이 있으니 읽어보라고요. 글쎄요, 그때 전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어서 책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만.

 

 

교회가 대형화, 세속화되어가면서 변질되어 세상에서 미움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일테고 저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전도하라고 가르치면서 오히려 교회가 전도의 길을 막고 있으니 할 말은 더더욱 없죠. 하지만 여러분 또한, 겉으로 보이는 모습 때문에 예수는 없다, 기독교는 가짜다라고 주장한다면 내용물의 가치를 따지기 전에 겉포장만으로 판단하여 귀중품을 내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겠지요. 겉포장보다 가치있는 내용은 쉽게 버리는 것이 현대사회이니까요.

 

겉만 번지르르하고 값어치보다 더 비싼 값을 불러야 잘팔리는 곳이 한국이라는 것은 이미 전 세계 시장에 알려진 사실이기에 몇 몇 명품회사들은 가격을 부풀려서 판매하고 있고,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여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엄청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은 아시는지...지금의 이 문제는 개신교회가 타락했다는 것을 가지고 따져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의 피랍사건만을 가지고 말하자면 국가에서 여행자제권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서까지 쓰고 떠난 그들의 잘못이겠지만, 많은 분들이 오히려 이 이야기와는 다른, 세금문제, 전도/선교문제 등을 다루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군요. 여러분이 무슨 말씀하시는지, 저는 이미 98년도(97년도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역유학 들어갔습니다)부터 들어오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생소한 내용은 아닙니다만 정말이지 많은 분들이 자신들이 잘못알고 있던 내용들까지 들추어가면서 정작 알지 못하는 교회의 구조 등의 문제들까지 들고 비난을 하는군요. 또한 교회에 다니면서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까지 문제삼는 자칭 기독교인들은 교회가 그 운영을 100% 전교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아나요?(

 

부정적 답글을 다는 분들 중, 만일 여러분이 사랑하는 친인척들 중에나 애인이 저런 환경에 처해있다면, 과연 그분들에게도 똑같은 말을 하실 수 있을런지...믿지 않는 분들도 입버릇처럼 말하던 '말세'가 가까와 지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물론 기독교의 '말세'와 다른 분들의 그것은 개념상의 차이가 분명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교회가 타락해서 저런 짓 하니까 도와주지 말자고 하며 똑같은 수준으로 자신들을 끌어내리지 말고, 더 높은 차원에서 인류애를 발휘해서 교회를 감동시켜 보시지 않으렵니까? 그래서 교회가 교회다운, 성경의 가르침에 따른 사랑을 세상에 전파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더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나보죠? 모든 사람이 오십보백보인 상황에서 서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서로 보듬어 주며 삽시다. 그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모든 이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돕기도 하면 좋겠네요.

 

 

여기까지는, 전부는 아니지만 비기독교인 여러분께 드리는 글입니다. 제 글의 의도를 오해하지 않고 들어주시기 바라며, 악플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제 글 자체가 여러분께 악한 의도로 공격하려는 의도로 쓴 것이 아니니 여러분께서도 제 글에 대하여 같은 마음으로 댓글을 달아주시기 부탁하며, 장문의 댓글이나 대화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제 메일(pasadena74@hanmail.net)로 보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다음의 글은 많은 다른 개신교인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니 읽으시던 읽지 않으시던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제 글을 가지고 다른 분들을 공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으시기를 또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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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여러분께 한 말씀 드립니다.

 

전도/선교는 교회의 생명이라 할 만큼 중요합니다. 마태복음 28 : 18 ~ 20, 사도행전 1 : 8의 말씀을 '대위임령'이라고 부를 만큼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도를 하다보면 많은 분들께서 교인들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표현을 스스럼없이 쓰실 정도로 우리의 전도의 방법이 많은 분들께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셨을 때에는 복음을 전파하되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하라고 하셨고, 이단에 속한 자들은 한 두번 훈계한 후 멀리하라고 하셨고, 자신들의 죄악 가운데 죽을 영혼들에게는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며 그들이 받지 않은 것은 그들의 잘못이라고 하셨고, 사도바울도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것(복음을 전하고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지만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종종...제가 직접 목격한 것도 있어서 말하자면 우리의 전도방식들 중 일부분이 너무 과격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마음에 열정이 있고 죽어가는 영혼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제입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절제가 맨 마지막에 나오는 이유가 그렇다는 것이죠.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그것이 절제되지 않으면 열매맺기 어렵습니다.

 

복음은 그 자체로 능력이 있고 힘이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영과 혼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갤 수 있는 양날 선 검과 같은 것입니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에게 있어서 칼은 환자를 살리려는 목적이겠지만 절제없이 휘두르게 되는 칼은 사람의 목숨을 해하기 쉽습니다.

 

여러분의 복음전도에 힘빠지게 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대상들이 복음에 대하여, 예수님에 대하여 마음을 닫아버린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복음 자체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십시오. 하나님의 사역들 중 우리가 우리의 능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도 없습니다. 우리의 의지와 열정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그 일은 어려워집니다. 오직 말씀대로, 말을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하라고 하셨고 무엇을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하는 것처럼 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열정과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서실 자리는 그만큼 없어지겠죠.

 

 

여러분의 마음 한 가운데에 누가 계신지요. 하나님께서 계셔서 여러분의 삶을 주관하시는지, 아니면 여러분의 열정과 힘이 하나님을 한 쪽으로 밀어내고 스스로를 '크리스천'이라 부르며 하나님을 도구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으시는지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시어 모든 일을 이루어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이 기록된 것도 그들이 로보트처럼 프로그램되어져서 쓴 것이 아니라 저들의 개인의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기록된 유기적 영감설을 아시는지요.

 

너무나도 자주, 하나님을 제가 원하는 일을 이루어 주실 도우미 정도로 여기는 기도를 하는 모습을 느끼며 놀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가 더 기도하며 모든 일에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을 간구하게 되고 더욱 가까워지지 않겠습니까?

 

 

지금 불신자들로부터 받는 대우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하나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고, 또 세상이 보기 원하는 빛과, 세상이 맡기 원하는 향기와, 세상이 원하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기독교는 그 가치가 없겠죠.  세상에서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우리식으로 해석하자면 세상이 가졌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의 표현일 것입니다.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인 올해, 천주교는 400년이 넘었다고 하는 것 같던데(200년인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밀도로 보면 전 세계 1위 선교사 파송국가로 성장한 개신교가 자국에서 이렇게 호된 질책을 받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 보고 100년 전의 그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현 유럽 내에서의 교회모습처럼 교회가 술집 등으로 팔리고, 그나마 교회를 지키는 십여 명의 교인이 다들 6,  70 이상의 노인들인 모습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유대인의 선민사상을 판단하기 전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 그러한 모습이 아닌지 다시 한 번 돌이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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