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말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태백국제슈퍼300' 내구레이스 경기가 열린다.
슈퍼300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28~30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총 300km를 달리는 내구레이스 경기인 ‘태백국제슈퍼300(가칭)’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태백의 가을 밤하늘을 수놓게 될 이번 대회는 지난 2000년 경남 창원 시가지 서킷에서 열린 인터텍코리아 내구레이스 경기 이후 7년만이다. 국내 자동차경주 역사상 최장거리인 300km를 한번도 쉬지 않고 3시간 이상 달려 승부를 겨루게 된다.
태백레이싱파크의 운영회사인 엘림레저개발(주)과 일본의 슈퍼내구레이스조직위원회(STO)가 공동 주최한다. 전반적인 대회운영은 ‘슈퍼300조직위’가 맡았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산하단체 중 각 나라 ASN(Authority Sporting National)을 갖고 있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와 일본자동차연맹(JAF)의 공인 경기로 치러진다. ASN은 FIA가 1개국 1단체에게만 부여하고 그 나라 모터스포츠를 총괄하는 기관을 칭한다.
이번 대회는 일본의 대표적인 투어링카 레이스인 슈퍼내구레이스를 국내로 옮겨 한·일 모터스포츠가 중심이 되어 국제경기로 치FMS다. 일본에서는 슈퍼내구레이스에 참가하는 배기량 3,500cc 400마력 이상의 포르쉐, 닛산 페어레디Z, BMW Z4, 스바루 임프레사 등 15개팀 30여명의 드라이버들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최고종목인 GT부문에 출전하는 포르쉐, 렉서스 IS200, 현대 투스카니 등 경주차 15대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최고시속 250km 이상의 스피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밖에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국내 최초의 정통 국제 내구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대회 방식은 두 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운전대를 잡고 서킷 길이 2.5km를 120바퀴 돌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레이스 중간에는 의무적으로 드라이버와 타이어 교체 및 급유도 해야 한다. 팀워크는 물론 작전도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기는 28일(금) 공식 연습주행을 가진 후 29일(토) 공식 예선을 거쳐 30일(일) 오후부터 내구레이스 결승이 시작된다.
조직위는 서포트이벤트로 모터사이클 경기를 비롯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끌어 낼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KT건설의 김태경 회장은 “300km 이상을 달리는 국내 최초의 국제 내구 레이스 경기를 유치하게 돼 관계자는 물론 팬들의 관심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업계와 긴밀하게 협조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이 대회를 밑거름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동차경주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한편 엘림레저개발과 슈퍼내구레이스조직위는 이달 중순경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백국제슈퍼300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슈퍼내구레이스?
올해 27년째인 슈퍼내구레이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투어링카 레이스로 센다이 하이랜드, 스즈카 서킷, 토카치 서킷 등을 순회 매년 7~8회의 경기를 치르며 평균 5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레이스는 시간과 거리에 따라 구분되는데 토카치 24시간 내구 레이스가 가장 유명하다.
클래스는 배기량에 따라 ST-1(3, 5001cc 이상), ST-2(2,001~3,500cc의 4륜 구동), ST-3(2,001~3,500cc 2륜 구동), ST-4(2,000cc 이하), ST-스포츠(2,200cc 이하의 2시트 차) 등 5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경주차는 포르쉐, 닛산 페어레디Z, BMW Z4, 스바루 임프레사 등이 각 클래스에서 최고시속 300km의 스피드 경쟁을 펼친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300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