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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도토리 |2006.07.26 14:04
조회 890 |추천 0

만약 내 조카나 오빠라면..(동생이 없으니..ㅡ.ㅡ;;)

 

결혼이란 행사가 둘이만 사는 거고 어느 것도 다 배제 하지 않는

삶이라면 그까이 꺼 뭐라고,, 하면서 넘길 수 있지만

소위 말하는 집안과 집안의 행사이고 둘이 아무리 좋아도

한 번 아님 여러 번을 수시로 얼굴 마주하고

웃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분위기상 썩는 웃음이라도

흘려야 하는 시댁 식구들 이기에

님이 그 집에 다시 며느리로 인정 받기란 무좌게 힘들 거라는 건

무지한 사람이 아니지 않고선 당연히 알 겁니다.

 

그러나 전 그래요.

매번 하는 말이지만..

결혼은 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그 외에 해당 되는 사람들은 그냥 연결 고리로 형성만 되어

있을 뿐이지 거기에 너무 애달프게 신경쓰고

메달리다 보면 정작 본질 적인 것은 어디 가 버리고

그 외적인 걸로 힘들어 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댁 어른들...

시댁 식구들..

물론 중요하고 결혼하면 필요성 있게 접근 해야 되는 것도

알지만 내 오빠나 조카가 정말 행복한 것을 따진다면

그리 크게 나무랄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울 집 친정 잠깐 빌리면요.

울 세 오빠 중에 한 오빠가 몇 년 전에 이혼을 하네 마네 했었지요.

아이 둘 있고 오빠가 사업을 망하다 보니 이에 따르는 빚도 있었을 거며

언니가 또 고딩 교사다 보니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거 처럼..

또는 아이들 교육이나 생활 같은 걸로 많이 힘들고 버거웠을 거란 생각을

하긴 합니다.

거기에 다른 동서한테 전화 해서 이혼 할거라고 시댁 식구들 욕을

있는 대로 했었다고 말을 해 주더군요.

그러면서 나한테 전화 해서 중개 역할을 좀 하면 안 되겠냐고..

오빠나 올케 언니가 전화 해서 그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누가 끼어 들고 이미 맘 떠난 사람 누가 잡는 다고

멈출 것도 아니고 것도 시댁쪽 사람이 전화 해서 뭐라고 한들

그게 귀로 들어 올거며 오히려 더 반발심 생길 거라고..

걍 냅 두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둘이 알아서 할 일이고 시댁 사람들이 개입을 하면 일 더 복잡해 지고

어차피 이혼도 둘이 알아서 하는 거고 살아도 둘이 사는거지

거기에 대고 살아라 말아라 한다고 살고 말 사람들도 아니고

생각도 있고 자기들 나름대로 미래도 볼 것이니 내비 두라고..

 

그 때 보면 언니한테 물론 서운한 점 많았지요.

나이 어린 동서한테 전화 해서 온갖 폭언을 할 때도 사람이 화 나고

흥분하면 못하는 소리가 뭐 있으며 그렇다고 거기에 대고

니 잘했네 못 했네 따진다고 나을 게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였지요.

 

지금 울 오빠 부부..

다시 예전처럼 잘 삽니다.

그때 만약 '시'자 들어가는 사람들이 개입을 했다면

아마도 둘이는  결국은 이혼을 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지금도 나한테 중개 역할 하라는 오빠나 엄마 모두

내 말 듣기 잘 했다고 하구요.

 

 

정말 생각이 있고 오빠나 동생 아님 조카의 행복을 바라는 가족이라면

어떠한 개입도 의견도 내 세우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빠나 동생이 망가지는 모습을 봤고 또 다시 만남으로 생기를

얻는 모습까지 봤는데 거기에 대고 왈가 왈부 한다면

결국은 니 죽고 나 죽자.. 하는 식 밖에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적어도 내 가족이라면 그럴 거 같습니다.

그 남자분의 가족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여유 있고 현명하게 생각한다면

굳이 님한테 뭐라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결혼 앞두고 두렵고 마음 심란하고

한심한 마음 없이 결혼 하는 여자 분 그리 썩~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전에 한 번 파혼을 했어도 너무 마음 무겁게 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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