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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2아웃] 서른에, 친절한 장난감을 다짐하며

김은정 |2007.08.12 00:09
조회 158 |추천 2


서른살. 그녀. 난희가 말한다.

ㅡ아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난 이 대목에서 그렇게 가슴 사무쳐 했더랬다..

 

서른살. 형태. 난희의 애인이 아닌, 남자친구.가 말했다.

ㅡ니가 내게 어떤 여잔데! 너랑 친구먹을려고 연애도 한 번 안걸어봤는데..

형태의 애틋함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대사다. 좋아한다는 말보다 더 진한 애정표현으로 들려 그만 내가 다 부끄러워졌다.

 

난희는 형태에게 말했다.

ㅡ니가 연애한다니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서운한 생각이 들더라. 내 장난감을 뺏긴 듯한 기분이랄까... 왜 있잖아, 친구사이지만 그런거.

아, 그렇다. 바로 그거였다. 마냥 내 것일 줄만 알았던 장난감을 뺏긴 듯한 기분. 친한 동성친구가 내게 자신의 애인을 소개해주던 날. 난 그날의 내기분을 기억한다. 웬지 모를 씁쓸함과 서운함... 바로 그거였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희, 형태. 그리고 나

서른은 나의 힘! 우리의 힘!

 

그리고 서른의 그대들에게도 힘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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