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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디 워(1) - 비주얼

안지호 |2007.08.12 17:14
조회 21 |추천 0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디워. 드디어 이 리뷰를 쓰게 된다.

시작하기전에...

제작 프로듀서부분에서의 심형래는 인정받아야 한다.(별 3개의 이유이기도... )

그러나 각본과 연출부분에서는 쓴소리를 들어야한다.

"심사장은 성공했으나 심감독은 실패했다." 라는게 내 입장이다.

 

 

각설하고

감독이 해야할일이 무었인가?

주제의식 관련 : 각본의 이해와 스토리 텔링,  영상관련 : 비주얼 완성

크게보면 이 세가지다.

각본의 이해 - 심형래 각본   넘어가자.

스토리 텔링 - 쇼트 씬 씨퀀스의 전개구성 인과관계완성에서 플롯완성. 2편에서..

비주얼 완성 - 본편에서 말하는 부분이 바로 비주얼 부분이다.

 

 

비주얼 - 시각상의 라는 사전전의미

영화적 의미로 간단히 말하면 화면자체의 미. 영상미라고 하면 되겠다.

플롯이 대사와 인간관계로 완성된다면 비주얼은 각 쇼트의 화면들. 스틸컷이 영화 전체

를 통틀어 완성된다고 보면 된다.

 

쇼트 씬 씨퀀스를 어떻게 전개할것인지 구상하고 나면 감독이 현장의 각 컷에서 할일이 무언가? 차떼고 포떼면 "미장센" 이거 하나다.

프레임. 앵글.  구도. 색감(톤). 효과(음향 및 기타 - 비라던지 눈이라던지..등)를 사용해서 원하는 컷의 장면을 만들어내는것을 말한다.  

 

과거의 영화는 미장센이 대부분 주제의식과 플롯완성에 관련해서 사용됬다.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나타내기 위해서 프레임과 앵글을 조절한다던지 조명이나 음향을

이용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현대 영화에선 비주얼에도 많은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플롯은 기본이고 화면자체의 영상미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이는 SF를 비롯 장르영화에서는 더 뚜렷한 현상이다.

곽객의 질이 그만큼 높아졌다는거다. 아무리 좋은 주제와 좋은연기 완성도 있는 플롯을

가진 영화라도  영상자체가 주는 즐거움이 없으면 관객은 심심해지는거다.

 

그럼 완성된 비주얼이란?

영화를 통틀어 일정한 흐름의 영상. 물론 각 컷의 영상미의 완성과 더불어 말이다.

초지일관의 비주얼을 가질수도 있고 에피소드나 시퀀스별로 특색의 비주얼을 가질수도 있

다.  중요한건 일정한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는것. 영화 "300"의 경우 전자에 해당하

고 "씬씨티"의 경우 후자에 해당되겠다.

 

영화 300 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는가?

갈색. 영화 300 은 잘익은(?) 남자의 근육. 갈색톤을 선택한다.

배경건물도 갈색톤이고 주요 전투도 갈색 노을밑에서 이루어진다. 여자들도 다 갈색;;

완성된 비주얼을 가지기 위한 기본이 바로 이 톤의 일관화다.

이런 일정한 톤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감독이 주고 싶은 포인트. 잘리는 목에서 튀는 붉은 피

나 임모탈의 은색탈이 더 힘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영화 300의 단순한 플롯에도 많은 스타일러가 열광하는것은 이런 완성된 비주얼때문이

다.

 

현대 감독의 고민이 여기있다.

미장센이 너무 플롯위주로 치우치면 스타일이 안산다. 흥행이 안되는거다.
또 너무 비주얼 위주로 치우치면 플롯이 무너진다. 쓰레기가 되는거다.

타란티노가 천재인 이유가 기발하지만 완성된 플롯에 엉뚱하지만 그만의 비주얼을 완성해내기 때문이다.

 

 

심형래 감독의 디워.

영화를 보러가기전 플롯이 엉망이라는 소리는 들었다.

비주얼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플롯에 신경을 못쓴건 아닐까?

영상 자체에 집중해서 봤다.

당혹스럽다.

비주얼을 완성을 위해 기본으로 잡아야하는 일관된 기본 톤... 없다.

각 컷에서의 조명과 구도도 엉망인데 비주얼의 완성을 바라는건 무리겠지. 

깊이나 입체감을 살린 화면조차 오직 CG에서 뿐이었다.

솔직히 90%이상 CG가 사용되지 않은 장면에선 멋진 스틸컷 한장 건지기 힘들다.

 

그럼 대체 어디에 신경을 쓰고 있었던 걸까?

CG?

CG를 감독이 만드는가? 아니다. CG는 CG제작팀이 만든다.
감독은 각각의 컷 어느 부분에 어느 시점에 CG를 삽입시킬지 예상해서 최대한 실사와 조화할수 있게 구도를 잡는 역할을 하는거다.

이 부분에 신경을 쓴건가?

아니다.

CG자체는 훌륭하지만 실사와의 연계는 매우 어색하다.

 

촬영 현장에서 심감독은 대체 무었을 했는가?

알수없다. 결론이다.

 

 

100분토론에서 누군가의 말처럼...

세계적인 경주에 내보낼 멋진 스포츠카를 만들어낸건 정말 한국인으로써 경사스러운일이다.하지만 경주에 미숙한 운전솜씨로 직접 참가해서 사고를 낸다면 이건 더 이상 경사가 아니라 불행이다.

이제는 능숙한 드라이버를 찾을때다.

굳이 한국에서 찾을 필요도 없다.

크레딧에 제작/프로듀서 심형래 이 한줄만 들어가더라도

완성된 작품만 가지고 온다면 대중뿐아니라 영화계에서도 반길것이다.

 

제리 브룩하이머의 명성이 절대 스필버그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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