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심형래 감독의 도전정신보다 뛰어난 도전정신을 가진 사람만 말이다..
나는 23살의 대학생이다.
디워에 관한정보를 아주 오래전부터 들었기때문에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물론 용가리 실패를 기억하면서 말이다.
개봉을 하고난 바로다음날 여자친구와 단숨에가서
영화를 보고나왔다. 마지막에 엔딩장면에 심형래감독의
글들이 올라왔는데 너무 감동받아서 박수를 치니까
다른사람들도 따라서 박수를 쳤고 전체가 박수를 쳤던
조금은 부끄러운(?) 일을 했다. 하지만 디워는 충분히 박수를
받고도 남을만한 영화다. 물론 문제가 없다는것은 아니다.
여자배우의 연기력에 실망하였고 다소 빈약한 스토리가 문제이긴했지만
전체적의 cg와 전투장면 등 볼거리가 풍성한 이영화는 위의 문제점을
완벽히 카바하고도 남을만했다. 심형래감독이 그러지않았던가
헐리웃영화도 스토리는 없고 cg에 의존해도 문제가 없는데
왜 나만가지고 그러냐고... <== 이말에 100%동감한다.
스파이더맨을 보고 눈물흘린 사람이있는가?
캐리비안의 해적을 보고 눈물흘린 사람이있는가?
아마 있다면 그사람은 정말 헐리웃영화의 cg를사랑하는 사람일것이다.
놀라움과 탄성만 쏟아질뿐이었다. 물론 재미도있었지만...
하지만 심형래 감독의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눈물을 흘렸다면
그건 영화가 슬퍼서가 아니다. 심형래 감독의 노력을 영화에서
발견했거나 어렸을적의 추억이 다시 생각났거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절대로 영화가 슬퍼서 울었던것은 아닐것이다.
나도 콧잔등이 찡해지는 감동을 받았다. 영화가 슬퍼서 그랬던건 역시 아니었다.
헐리웃영화는 볼거리가 많아서 돈7000원이 아깝지가 않다는 말을 듣는다.
디워 역시 돈 7000원을 주고 본 영화중
몇안되는 돈아깝지않은 그런영화였다. 요즘 디워에 대한 논란이
거의 광풍에 가까울정도로 심한것을 보고는 다소 씁쓸했다.
심형래 감독이 이영화에 대해서 예술영화라고 한적이 있었던가?
절대적인 상업영화이자 가족들을 위한 영화라고 본다.
그런데 이영화를 가지고 모씨는 말도안되는 영화니..
스토리가 형편없니.. 이런소리를 하는데..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아도 마땅한 발언임에는 틀림이없다. 디워를 보고 비평한 사람들에게
묻고싶다. 당신들은 그러한 도전정신과 모든걸 버리고 allin할 자신이
있느냐고 말이다. 개인적인 견해를 말한것에 대해서는 존중한다.
하지만 그런말은 술자리에서 다른사람과 씹는정도로 끝냈어야했다.
심형래 감독의 개봉전까지 심리적인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
그런 말들이 나오지않았을 것이다. 나는 아직어려서 심형래감독의
고생을 100%이해하진 못한다. 잘나가던 코미디언시절 행복하게 살수있었는데
왜 굳이 힘든.. 그것도 하필 헐리웃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SF라는 장르에 도전하느냐는 것이다.
그래도 50%정도는 이해할것같다. 세계최고가 되고싶다는 심형래 감독의
말처럼 세계최고는 누구나 한번쯤 되고싶어하지만 행동으로 옮길수가없는 것이
거의 90%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런 도전정신에 침묵이라도 하고있으면 다행이건만
한사람의 인생을 건 영화를 욕하고 허접한 영화로 만드는 그런사람들의
비판이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본다.
그사람들에게 한번 300억을 마련해서 영화 찍어보라고 해보고싶다.
영화는 물론 300억을 입밖에 꺼내지도 못할 것 같다.
독립영화만드는 사람의 비평도 봤다.. 역시나 어리석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사람들에게 말하고싶다.
당신들은 당신들만의 예술세계가 있듯이.. 상업영화 감독들도
그들만의 예술이 있다고 말이다. 상업이 예술이 되지못한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법이 있던가? 있다면 좀 확인 시켜줬으면 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90%이상이 이해를 하지도못하는 독립영화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예술이라고 치부하고 우리나사람의 90%이상이
이해하는 상업영화를 싸구려 영화라고 욕하고..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인것같다.
당신들은 그저 그렇게 독립영화나 만들면서 그렇게 계속 살라고 말하고싶다.
몇몇 비평가들한테 찬사를 받으면서 대중들에게는 기억조차 남지않는...
훗날 예술인으로서 기억도 하지못하는 그런 사람으로 말이다.
나는 심형래 감독을 옹호하는 사람도..
전문적인 영화비평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하나는 알고있다.
어떤사람이 힘든 분야에 도전했을때 겪는 고통을....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알아주고 애국마케팅이니 뭐니 하는 논란속에서
영화를 보러가는 대한민국 영화관객들이 참 멋있다고 생각을 한다.
보고 후회했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 후회했던 사람들을 위해서
심형래 감독은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것이 숙제일 것이다.
디워의 성공으로 나태해지지 않고.. 더욱 좋은 영화를 만들려는 그런
심형래 감독의 마음 가짐을 기대하고.. 꼭 그러리라 믿는다.
ps -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보태겠습니다.
세계 어디를 봐도 우리나라보다 쇼트트랙을 잘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세계 어디를 봐도 헐리우드보다 영화를 잘만드는 곳은 없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쇼트트랙으로 우리나라를 이긴다면 그것은 나라의 자랑거리입니다.
헐리우드에서 SF영화로 헐리우드를 이긴다면 그것은 나라의 자랑거리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때보다 힘을 실어줘야할 영화입니다.
이긴다는 표현이 말이 안될수도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SF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