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전주고 장우람, 18이닝 완봉승..’혹사 논란’

이수호 |2007.08.12 22:59
조회 102 |추천 0

혹사라… 마쓰자카의 특별한 예도 있지만… 완벽한 부드러운 자세에서 던진다고 해도 긴장한 상태에서 던지는 공은 어깨를 상하게 하기 쉽다. 연습을 하면서 던지는 공은 500개를 던지기도 한다. 이는 계속 자신의 자세를 고쳐가면서 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투구이지만…

 

시합에서는 긴장에다가 다양한 구종의 구사, 다양한 로케이션의 구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깨는 그만큼 무리가 가게 되어있다. 저번 엘지의 1차 지명 이형종 선수가 연투로 결승에서는 공이 제대로 쥐어지지 않았다는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번 서울고의 본선 진출 실패, 장충고의 초기 탈락이 반가웠던 것은... 그런 후유증을 알기 때문이다. 이형종 선수는 진통제를 먹고 뛴 것으로 알고 있다. 허리 치료를 받아가면서... 장충고의 최원제 선수의 경우는 덜 혹사 당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혹시나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차라리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네이버에서 최원제가 소식이 엘지가 되어있던데... 설발레가 아니길... ^^ 정찬헌과 최원제라... )

 

게다가… 투구간격도 무시한다면… 과연 고교투수의 어깨는 누가 책임을 지는 것인지… 팀을 위해 희생을 해야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비운의 에이스로 불리던 김건덕 투수…(정말… 고교초반 압권이었던 투수였다. )가 생각이 난다.

 

야구선수가 그것도 투수가 부상을 당해서… 다른 포지션으로 가야하거나(메이져의 릭엔키엘은 정말 특수한 경우다. 한국에는 이승엽이 있겠고…) 다른 일을 찾는 다는 것이 쉬운 일이 절대 아니다. 다른 포지션도 어려운데… 야구만 해오던 사람이 다른 일은 더욱더… ㅡ.ㅡ 이런 식으로 혹사당한 선수는 스카우트 입장에서도 조금 지명하기 꺼려질테고… 개인으로도 막대한 피해가 될 수가 있다.

 

적어도… 고교 야구라면… 4강이나, 8강이니 하는 것을 버려서… 아니면 모든 팀에게 wbc 시합때처럼 투구수나 등판간격을 조정시켜서… (슈퍼 에이스는 적을 지 몰라도 그만큼 저변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프로의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게 관리해 주어야 할 것이다.

 

고교야구의 투혼이란 단어뒤에… 무너져 가는 투수가 얼마나 많은지… 그것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 이 하 기 사 ))

 

올해도 변함없이 고교야구에서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전주고등학교 우완 투수 장우람이 제3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8이닝 완봉승’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남겼다.

 

( 중 략 )

 

전날 12이닝을 모두 던진 장우람은 이날도 씩씩하게 마운드에 올랐고 15회 노윤동에게 중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14⅓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 투구를 펼쳤다.

공식 기록지는 장우람이 18이닝 동안 62타자를 맞아 안타와 볼넷을 각각 3개씩 내줬고 삼진은 14개를 잡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팔이 빠져라 214개를 던졌다.

 

상원고의 김민석도 만만치 않았다. 김민석은 6월13일 무등기 대회 안산공고전에서 120개를 던지며 고교야구 시즌 두 번째 노히트 노런을 이룬 선수.

 

야구의 본고장 미국은 고교 선수들이 70개 이상을 던지지 않도록 철저히 투구수를 조절한다. 아직 팔꿈치나 어깨 근육의 성장이 끝나지 않아 많이 던지면 뼈와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00개를 넘는 건 대학에 올라 가야 가능하다.

 

그러나 성적 지상주의에 사로잡힌 한국 고교야구에서는 200개 이상을 던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지난해 4월에도 진흥고의 정영일(현 LA 에인절스)이 대통령배대회에서 13⅔이닝 동안 242개를 던져 거센 비난이 일었고 안산공고 에이스 김광현(현 SK)도 청룡기대회에서 15회 동안 226개를 던지고 상처 뿐인 승리를 안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인 노회찬 의원은 지난해 "국가 인권위원회가 나서 고교생의 투구 혹사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한다"며 공론화에 불을 지폈으나 ‘대학 특기생으로 진학하려면 전국대회 8강 이상 진출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다’는 현실론에 가로 막혀 흐지부지 사라졌다.

 

한바탕 홍역을 겪고도 불과 1년 만에 혹사 논란이 가열되면서 제도적인 개선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http://www.ilsarang.net/archives/2024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