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trend] 베플의 유형

강기영 |2007.08.13 15:03
조회 518 |추천 5

 

싸이월드의 각종 기삿거리나 이슈공감등을 읽을때 하나의 소소한 재미라고 하면

 

바로 댓글들이 아닐까 싶다.

 

이중 많은 이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베플'이 되어서 최 상단부에 빛나는 이름을 올리게 되고,

 

잠시나마 베플이 된 사람들의 미니홈피 조회수는 적게는 100회에서 많게는 1000회넘게 까지올라가며

 

반짝 스타가 되는 경험도 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나 경험하는 것이지만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즉, 베플이 되기위한 눈물겨운 경쟁과 분투, 그 유형과 시대별 트렌드에 대해 되짚어 보자.

 

 

 

 

1. '턱괴고 마우스 휠 내리신 분 추천' 형

 

초창기 때에 가장 먹어주던 베플이라고 하면 단연 ' 턱괴고 마우스 휠내리신 분 추천'

 

정말 불후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한 분에게 경의의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다.

 

보통사람이 그저 그런 게시물들을 읽다보면 흔히 취하게 되는 행동 패턴을 지적함으로써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해서 빠르게 유행을 만들어 냈던 베플 유형이다.

 

하지만 결국에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각종 태클들 (턱괴고.... 이런거 지겨우신분 추천 <--이런 댓글;;)

 

에 밀려 빠르게 사라져버렸다. 멘트는 달라도 유사한 유형이 많았으나, 요즘은 싸이유저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런 종류의 베플은 앞으로 보기 힘들듯 하다.

 

 

2. 관찰자형

 

그 다음 유행했던 베플 유형이라면 이것은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인데

 

'1분44초 부분 최고!!'(동영상의 경우) '뒤에 있는 할머니가 더 대박'(사진의 경우) 

 

'저기요~ 설겆이가 아니라 설거지 거든요?'(글의 경우)

 

타인이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던 부분을 세밀히 지적해줌으로써 베플이 되는 경우이다.

 

뛰어난 관찰력이 요구되고 식상하지도 않으므로 아직까지도 드문드문 베플이 되곤한다.

 

 

3. 전문가형

 

해당분야에 전문가에 준하는 지식을 가지신 분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반응은 두가지다.

 

너무 어려워서 '뭐라는겨'라는 반응으로 묻히거나, 사람들의 감탄을 받으며 베플에 당당히 등극하는 경우.

 

너무 어려운 용어를 써가며 독자를 자극하지만 않는다면 친절한 설명과 함께 새로운 정보를 주는 종류의

 

글이므로 베플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식상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 '전문가형'은 아마 자주 보게 될 듯.

 

 

4. 유행어형

 

요즘 가장 뜨고 있는 유행어형 베플이라면 거성 박명수의 '~~하셨쎄요' 혹은 꼬마 하동훈군의 '~~거든요'

 

일 것이다. 하기 쉽고 공감대도 쉽게 형성되는 편이라 베플에 자주 등극한다.

 

특히 '~~하셨쎄요' 같은 경우는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 몰라도 글만 읽어도 박거성의 침질질 흘리는

 

혀짧은 발음이 환청으로 들려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잘 표현한 글인듯 하다.

 

하지만 이 역시 1번 '턱괴고~' 유형과 마찬가지로 생명력이 길지는 않을 듯하다.

 

 

 

5. 소신형

 

일반적으로 의견이 있고 토론이 이루어지면 대세라는게 있고 거기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성숙한 싸이유저들 사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베플이 되는 경우가 간혹있다.

 

정말 소신있고 당당하게, 나름의 논리를 갖춰서 얘기를 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서

 

베플로 당당히 등극하는 경우다. 최근의 예로는, 디워에 대한 논란 글같은 곳에서 가끔 찾아볼 수 있다.

 

제일 이상적인 경우인 듯 하지만 실패하면 가끔 싸이테러를 당해서 싸이를 접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므로 너무 믿지 않기를 바란다.)

 

 

6. 反베플형

 

베플이 된 의견에 반대하여 베플이 되는 경우다.

 

베플이 된 사람의 의견이 참신하고 괜찮긴 하지만 가끔 2%정도 부족하다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유형의 베플러들은 이 틈새(2%)의 틈을 노려서 베플러가 되는 것이다.

 

경제학 용어로 블루오션을 창출한다고 하던가. 창조적인 유형이다.

 

 

 

7. 공약형

 

만약 베플이 될 경우 자신이 ~~을 하겠다고 언약함으로써 베플로 등극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최홍만 선수의 경기 동영상 밑에

 

'만약 제가 베플이 되면 최홍만 선수의 니킥을 맞아보겠습니다'

 

당연히 실천되는 경우는 드물다.

 

만약 저 공약들을 강제 집행했더라면 우리는 수천명의 변태와 정신병자,

 

수십명의 사상자를 봤을 것이다. 현실가능성이 없음을 알아차린 성숙한 싸이유저들은 더이상

 

이런 빈알맹이 공약형을 잘 추천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빠르게 사라져가는 중이다.

 

 

8. 짖궂은 싸이 유저들의 희생양 형

 

자주 있는 케이스는 아니지만, 일전에 본게 있어서 써본다.

 

슈퍼주니어 아니면 SS501의 기사에 누군가 멤버에 대해 안좋은 말을 써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사람들의 추천으로 인해 베플이 되버려서 지울수는 없게 되고,

 

그로 인해 싸이테러를 당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왔다.

 

심지어 그 사람이 '제발 베플안되게 해주세요. 저 죽습니다 ㅠ_ㅜ' 라고

 

호소해놓은 글까지 베플로 만들어버려

 

우리는 훌륭한 싸이 유저를 한명 잃게-_- 되었다. 그 분에게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이상으로 베플의 유형을 한번 추려보았다.

 

짧은 말주변과 부족한 관찰력으로 찾아내기엔 한계가 있을 정도로 무궁무진하지만,

 

기억에 남는 베플 유형을 한번 짚어 보았다. 자, 여러분은 어떤 베플 유형인가?

추천수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