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입니다. 해석남과여에 글을 올렸다가 여기에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어제였습니다..
남자칭구와 결혼할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을 만나 뵙기로 결정하고 어제 같이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게 중요한게 아니구요~
제 남자친구는 고졸입니다..
저는 대졸이구요~
저희 부모님 학벌에 굉장히 민감하신분들이라서..제가 거짓말했습니다..
4년제대학 나왔따고..
안그럼 만나봐주시지도 않으실꺼같아서..
어제 밥먹는 자리에서 다 들켰습니다..
아버지가 학교어디나왔냐고 묻자 내 남친 고졸입니다. 자신있게 얘기했습니다..
저희 어머니 순간 얼굴색 바뀌시고 그뒤 밥먹는자리가 가시방석이더군요..
제 남친 굴하지 않고 대학나온사람보다 자기가 훨씬 괜찮다고..
그만큼 열심히 살았고 제 갈길을 빨리 찾았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했습니다..
어릴때부터 고생많이하고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고 궂은일 마다않고 열심히 살아온 그이기에..
전 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 남자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어 주고싶었습니다..
그자리를 나와서 저희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미안한 마음에 저희 남자친구는 상처받은 마음에..
한참 운전하고 가는데 남자친구가 울더군요~
마음이 아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같이 울면서 미안하다고 그랬더니 오히려 저를 위로해줍니다.. 괜찮다고~
오히려 자기가 더 미안하다고 웃음까지 지어주드라구요~
다른것두 아니고 학벌때문에 이렇게 자존심 상해보기는 처음이래요~
힘들어두 힘들다는 말 잘안하고 늘 강하던 사람이.. 어제 제 앞에서 서럽게 울드라구요~
어떠한 위로도 해줄 수가 없었어요..
그저 미안한 마음 뿐이드라구요~
일찍들어가라고 하면서 참외 한봉지 쥐어주면서 어머니 아버지 갖다드려래요~
맛있게 드시라고.. 그웃음뒤에 감춰진 씁쓸함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잡을 수가 없었어요.. 잡고 싶었는데..
그렇게 헤어지고 전 집에 들어와서 왜 거짓말했냐는 부모님 말씀에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함숨도 못자고 오늘 일찍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받드라구요~
한참뒤에 통화했습니다.. 목소리가 엄청 안좋드라구요..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는거 참고 내가 전화하는거 불편하냐고.. 그랬더니 괜찮다고.. 너 목소리 왜그렇냐고 그러데요~
그러고 나중에 전화한다고 끊고나서 연락이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될지..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