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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어 꽃은 피고

최인수 |2007.08.14 11:21
조회 32 |추천 0


지난 날을

생각해봐도

떠난 그 밤을

기억해 봐도

아직 나에겐

모든게 마치

어제 일만 같은데

매일 죽을만큼

아파했지만

또 그런 만큼

후회했지만

이젠 그 모든

날들이 잊혀져

갈 것도 같은데

시간 흘러 흘러

아주 조금씩

흘려지긴 하지만

흐려진다 해도

지워질 수 없는

지난 날 또 다시

봄이 되어 꽃은 피고

다시 더운

계절 돌아와도

너의 마음은

손댈 수도 없이

차가와 나에겐

겨울되어

눈 내리고

다시 시린

바람 불어와도

나의 마음은

타는 불꽃처럼

꺼지지 않잖아

 

더는 울지 못해서

또 마지 못해서

널 다 잊은 듯

살아가지만

너의 기억은

다시 어둠 속에

매일밤 찾아와

밤이 되어

눈을 감고

애써 이른 잠을

청해봐도

나의 꿈속에

남겨진 그 얼굴

지울 수 없잖아

아침 되어

눈을 뜨고

다시 또 하루가

시작되면

너의 얼굴은

푸른 연기처럼

달아나 모두다

 

봄이 되어 꽃은 피고 - 럼블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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