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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15대회 풍경

김영경 |2007.08.15 11:30
조회 337 |추천 0
"민족사에 역사적 대전환을 이뤄나가자" '자주통일결의대회' 1만여 함성, 민노당 등 부문행사 잇따라2007년 08월 15일 (수) 00:02:00박현범/정명진 기자 tongil@tongilnews.com

  "하반기 미군철수 항전의 기폭제를 마련하자"
- 범청학련 15주년 맞아 투쟁결의문 발표, 한청 '한반도 평화통일 한국청년 한마당' 개최

   ▲ 15일 오전 3시 40분경 중앙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의장 윤기진) 결성 15주년 기념대회가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의장 윤기진)는 15일 오전 3시 40분경 중앙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결성 15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투쟁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념대회에서 남북 범청학련은 남측본부 류선민 상임부의장이 낭독한 투쟁결의문을 통해 "우
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최대결림돌인 주한미군을 철거시키는 집행관으로 살아나갈 것이며, 당
면하여 을지포커스렌즈 훈련을 막아내고 9.8미군강점일을 전국방방곳곳에서 미군철수의 대함성이
울려퍼지게 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훼손시키려는 그 어떤 반통일적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6.15공동
선언을 역행하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통일세력들을 매장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펼쳐 6.15공동선언 이행이 확고한 대세가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청학련 남측본부 윤기진 의장이 대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범청학련 남측본부 윤기진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하반기 남분관계, 한반도 평화체제, 대선의 핵심
고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미군 철수"라며 "지난 15년 한총련과 범청학련 그리고 청년들이 다지
고 다진 신념과 배짱으로 2007년 하반기 미군철수 항전의 기폭제를 마련하자"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한상렬 한국진보연대(준) 공동준비위원장은 "범청학련의 역사는 자주통일의 세상을 열기
위한 투쟁으로 점철된 역사였다"며 고 문익환 목사의 시 '나의길 당신의 길' 낭독으로 범청학련 15
주년을 축하했다.

범청학련은 15년 전 중앙대에서 결성을 선포한 바 있다.

한편, 사전행사에서 지난 14일 공소시효 만료로 수배가 해제된 8기 한총련 의장 이희철(32)씨가 국
가보안법의 폐해를 역설하기도 했다. 이 씨는 2000년 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을 역임할 당시 국가
보안법 위반으로 수배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8년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이 씨는 "수배가 해제된 마당에 마음이 오히려 더 무겁다"며 "국가보안법이 시퍼렇게 살아있고, 보
수세력이 재집권을 위해 발악하는 이 마당에, 윤기진 의장은 공소시효가 15년이다"며 "이게 바로
국가보안법이다"고 꼬집었다.

한청, '한반도 평화통일 한국청년 한마당' 개최

   ▲오전 2시 20분부터 청년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청년단체연합(의장 이승호) 주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청년 한마당'이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중앙대 후문 쪽에서는 오전 2시 20분부터 청년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청년단체연합(의장 이승호)이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청년 한마당'이 열렸다.

   ▲참가자들이 '통일소원'을 적은 풍등을 날리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날 특히, 재일한국청년동맹 소속 맹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재일한청의 홍옥의(여 24), 이관평(남 23) 맹원은 '재일한청의 글'을 낭독하면서 재일동포의 탄압상을 전하며 "우리가 사는 사회가 남과 북을 구별한다면 우리가 그 차이를 없애면 된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조선사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조선사람으로 계속 존재해가면 된다"고 소리높였다.

남측에서 열리는 8.15행사에 처음 참석한 이관평 맹원은 "젊은 사람들의 의식에서 8.15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해 불안했는데, 여기 와서 열정 많은 젊은이들 보고 나도 용기를 받았다"며 "여기서 본 열정을 일본에 돌아가서도 전하고 싶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각 지역청년회 신입회원들이 낭독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청년행동선언'을 통해 "주한미군의 영구주둔과 분단을 고착화시키려고 하는 미국에 맞서, 북미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수, 침략적 한미동맹해체를 위해", "제2의 6.15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에도, 정상회담을 폄하하면서 반통일적, 반민족적 행태만을 보이고 있는 냉전수구보수세력들을 타격, 저지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오전 3시 50분 경 통일을 향한 소원을 적은 풍등날리기 행사와 대동놀이로 이날 행사를 마감했다.

"민주노동당 만이 평화통일 담보"
- 심상정.노회찬.권영길 후보 통일정책 경연장 방불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수! 전쟁훈련중단! 국가보안법폐지! 8.15 민주노동당 자주평화통일 결의대회’가 15일 오전 2시부터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동당이 개최한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수! 전쟁훈련중단! 국가보안법폐지! 8.15 민주노동당 자주평화통일 결의대회’가 15일 오전 2시부터 서울 흑석동 중앙대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민주노동당 자주평화통일 결의대회는 대선 예비후보인 심상정, 노회찬, 권영길 의원이 연이어 무대에 올라 민주노동당만이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가져올 수 있다며 각자의 통일정책과 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아 대선 예비후보간 통일정책 토론장을 방불케했다.

이상규 서울시당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대회에서 대회사를 한 문성현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7년 전의 6.15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그 때 미루어 두었던 한반도 평화체제와 군사적 긴장완화의 문제가 꼭 다루어져야 한다”며 4가지 선결 과제를 제시했다.

문성현 대표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지 △NLL(서해상 북방한계선) 문제 합의 △국가보안법 폐지 △참관지 제한 철회 등을 제기하고 “정부가 이같은 선결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선결과제 해결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동당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 상영후 대선 예비후보중 맨 먼저 무대에 오른 심상정 의원은 “2차 남북정상회담은 53년 분단체제를 딛고 평화체제를 공고히 하는 확실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와야 한다”며 4가지 사항을 주문했다.

심상정 의원은 △평화선언 △남북정상회담과 장관급회담 등 전략적 대화 창구 구축 △군축에 대한 큰틀에서의 합의와 군축 협의기구 마련 △한반도 평화 경제구상과 경제협력기구 구성 등을 주문하고 “모든 정파와 시민사회의 광범한 협의를 거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회찬 의원은 “오직 민주노동당 만이 자주, 평화, 통일 노선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수 있다”며 지난해 북핵실험 직후 한나라당의 ‘전쟁불사론’과 열린우리당의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중단 등을 꼬집었다.

노회찬 의원은 “미국 헤게모니 하의 평화체제냐 우리 민족공조 중심의 자주적인 평화체제 확립이냐 갈림 길에 서 있다”며 “집권한다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최초의 통일 대통령이 될 것이다”고 기염을 토했다.

권영길 의원은 “진정한 통일의 시대를 열기 위한 본격적인 과제”를 제시하며 △ 한미동맹의 해체 △ UN사의 해체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길 의원은 “‘코리아 연방공화국’ 건설을 제안한다”며 “100만 민중대회를 성사시켜 한미FTA 반대투쟁에서 승리하고, 비정규직 철폐투쟁에서 승리해 코리아 연방공화국을 건설하자”고 주장했다.

3명의 예비후보들이 참석자들의 연호 속에 10분여씩 연설한 뒤 노래패 꽃다지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시작으로 문예공연을 이어갔다.

"민족사에 역사적 대전환을 이뤄나가자"
'자주통일결의대회' 1만여 함성, 한국진보연대 결성 결의 다져

   ▲ '남북정상회담 환영, 을지포커스렌즈 연습 중단, 주한미군 철수 자주통일 일 결의대회 마지막 순서로 가극단 '미래'의 공연이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우리민족끼리 정신으로 조국의 새날을 개척하자." 1만여 통일의 함성이 서울 중앙대 흑석 배움터에 쩌렁쩌렁 울렸다.

14일 오후 11시 50분 '(준)한국진보연대(공동준비위원장 오종렬.정광훈.한상렬)' 주최로 '남북정상회담 환영, 을지포커스렌즈 연습 중단, 주한미군 철수 자주통일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무대 앞 스탠드를 가득 메우고도 넘쳐 한 낮에 내린 비로 젖어 있는 운동장까지 자리를 잡았다. 무대 양쪽에는 '6.15통일시대 개척, 국가보안법 폐지',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의 구호가 적힌 대형 풍선이 띄워졌다.

   ▲ '제1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토순례 대행진'에 참가한 어린이 통일선봉대.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8.15 전야제 본행사인 '자주통일 결의대회'는 30여명의 대학생 집단율동으로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면서 막을 올랐다.

각 부문 통일선봉대장들도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의 결의를 한껏 올렸고, 특히 '제1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토순례 대행진'에 참가한 어린이 통일선봉대들이 무대에 올라 '6.15공동선언' 전문을 읊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 어린이는 '내년에는 새 공동선언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 한국진보연대(준) 한상렬 공동준비위원장.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6.15시대를 빛내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한국진보연대(준) 한상렬 공동준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마침내 8월말 평양에서 2차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는 한반도의 대지각 변동을 알리는 구조적인 변화요, 냉전과 대결의 잔재를 말끔히 걷어내는 근본적인 변화의 서곡"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조국통일의 대사변을 내다보며 7천만 민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조국통일의 새역사를 개척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주한미군 없는 한반도 평화체제', 'NLL 문제 조속한 합의 및 군축' 등을 촉구했다. [대회사 전문 보기]

2부는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의 길로'라는 주제로 극단 '꾼'의 시극과 '걸판'의 정상회담 환영과 주한미군 철수를 내용으로 풍자극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은 정치연설을 통해 "민족의 단결을 저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이제 걷어치우자"며 "북을 적으로 규정하고 통일운동가, 애국자를 잡아 가두는 국가보안법이야말로 이 시대 단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며,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사대세력도 이제는 역사의 쓰레기장에 던져버리자"고 소리쳤다.

아울러 "평화수호의 깃발을 높이 들고 한반도 평화체제구축과 주한미군 철수투쟁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자"며 "더 공세적으로, 더 결의 높게 투쟁하여 민족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대전환을 힘차게 이뤄나가자"고 결의를 높였다. [정치연설 전문 보기]

이날 결의대회는 마지막으로 9월 16일 결성되는 '한국진보연대' 총단결로 모아졌다.

'민중의 바다에 총단결에 닻을 올려라'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3부 행사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은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 철폐, 평화협정체결과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등 4대 대중투쟁을 힘차게 전개하여 민중의 거대한 힘을 하나로 모으고, 오는 11월 민중총궐기 투쟁을 반드시 성사시키자"고 호소했다.

이어 "민중총궐기는 대선에는 수구세력의 집권을 저지하며 진보운동의 주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방도이며, 이 투쟁을 통해 한국진보연대 또한 민중 속에 뿌리박은 튼튼한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희망새, 우리나라 등 노래패가 출연해 주한미군 철거가, 들어라 양키야 등의 민중가요를 부르는 가운데 민족출패 '출'이 한반도 깃발을 흔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사회를 본 통일연대 정보선 문예위원장이 '진보연대 깃발아래 가자가자'라고 외치자 1만여 참가자들의 함성과 함께 '한국진보연대 건설'이라는 현수막이 매달린 물포켓 20개가 솟아오르며, 자정을 넘긴 오전 1시 40분 경 결의대회가 마무리 됐다.

전국을 종횡단 한 '통선대 삼부자'

‘남북공동선언실천을 위한 8.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는 ‘통선대 삼부자’가 있다.

부여군 농민회 흥성면지회 감사를 맡고 있는 정흥교(36)씨와 첫째 정의갑(부여산업과학고 1학년), 둘째 정의찬(부여장수초교 3학년)군이 그 주인공이다.

정흥교 씨와 둘째 정의갑 군은 전농 사상 처음으로 독자 조직된 전농 통선대 9인 중 당당한 일원으로 9박 10일간 전국을 누볐고, 막내 정의찬 군은 분단선순례단의 일원으로 경기도 강화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르는 북 접경지역을 순회했다.

정흥교 씨는 막내 정의찬 군을 두고 “걱정도 많이 된다. 잘 지내는지 궁금도 하다”며 중앙대에 도착해 아직 상봉하지 못해 못내 안타까운 부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농사꾼이라 농사일도 바쁘지만, 농민회를 하면서 10살짜리를 통선대에 보내놓고 통일을 아들에게만 맡길 수 없어 동참하려고 같이 했다”고 한다.

정흥교 씨는 “통선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배워온 통일의식을 정돈해서 앞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아버지의 바람을 전했다.

통선대 활동이 처음이었던 정흥교 씨는 “우리 농민이나 국민들의 통일의식이 매스컴에서 말하는 이를 테면 ‘퍼주기’와 같은 것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통일 쌀 농사를 지으면서 큰 보탬은 아니더라도 서로 화합되는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버지와 함께 전농 통선대원으로 전국을 누빈 첫째 정의갑 군은 “예전에는 통일이 늦게 되거나 빨리 되거나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직접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차 남북정상회담에 바란다.

8.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사람들은 8.28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돼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서울 흑석동 중앙대 대운동장에 운집한 참가자들은 남북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한반도 평화체제, 통일방안, 남북교류 등 다양한 견해를 피력했다.

8.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김해봉명초등학교에 다니는 9살 난 이산하 군을 데리고 새벽 일찍 상경한 김해여성회 이소영 부회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가 굳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자식을 키우니까 우리 애가 전쟁없는 사회에서 살수 있었으면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곡성농민회 곽웅두 사무국장은 "통일기구에 대한 구체적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을 만들기 위한 통일기구의 구성을 논의해야 한다"며 "경협과 한반도 평화협정 역시도 통일에 대한 실질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며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내다봤다.

철원에 살고 있는 철원농민회 김용빈 회원은 "금강산 소통이 자유로워질 것"을 희망했다.

김용빈 회원은 "가장 철통 같은 곳이 뚫린다는 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풀려야 하는 것인 만큼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금 정전체제가 평화협정으로 돼야 하고, 군사 기술적으로 해결돼야 이뤄지는 것인 만큼 통일로 성큼 다가가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철원 주민들은 강을 넘으면 산이 나오고, 또 강이 나와야 하는데, 철원은 휴전선에 막히며 한계에 부딪친다"며 분단 접경선에 살고 있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남효진(성신여대.4학년) 양은 "통일의 3대 요소인 NLL, 국가보안법, 군사훈련 중단이 해결돼야 한다"며 "회담에서 한국측 정부가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홍선(성신여대.2학년) 양은 "통일은 국민교류가 많아야 되는 것인 만큼, 서로 사회, 문화적으로 교류를 많이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6천여 함성 속 '자주통일 결의대회' 개막
- 본 행사 앞서 농민.학생.여성.노동자 사전 결의대회 열려

   ▲ 14일 밤, 중앙대 대운동장에서 '반미반전 자주통일 결의대회' 막이 올랐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14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흑석동 중앙대 대운동장에 모인 6,000여명의 함성 속에 한국진보연대(준) 주최 '광복 62돌 맞이 8.15행사' 전야제인 '반미반전 자주통일 결의대회' 막이 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노동자와 청년.학생, 농민, 여성들은 "평화협정 체결하라", "주한미군 철수하라"는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치고 있다. 낮 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참가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앞서 농민, 대학생, 여성단체는 오후 9시경 부터, 민주노총은 오후 11시 20분경 각각 사전행사를 열었다. 각 단체들은 8.15민족통일대축전이 분산 개최되게 된 을지포커스훈련과 주한미군 철수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한충목, "통일과제 해결 결의와 실천 필요"

14일 밤, 아니 15일 새벽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대운동장에서는 뜨거운 통일함성이 울려퍼지고 있다. 한국진보연대(준)가 주최한 8.15 전야제 행사 격인 ‘자주통일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한충목 공동운영위원장은 무대에 나선 두 딸들을 대견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통일뉴스 : 한국진보연대(준) 주최로 8.15 전야제인‘자주통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의미는?

■ 한충목 : 멀게는 범민족대회 이후, 6.15공동선언 이후에 8.15 민족통일대축전을 하면서도 ‘자주통일 결의대회’를 매년 개최해왔다.

6.15공동선언을 이행함에 있어서 남북해외의 공동행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대중적인 노력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대회 내용은 민족대단결, 주한미군 철수, 한미합동군사훈련 저지, 평화협정 체결, 국가보안법 철폐 등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통일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어 각계각층의 결의와 실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오늘 밤 결의대회 이후 주요 행사는?

■ (15일) 오전 11시 대학로에서 6.15남측위원회의 8.15민족통일대회를 마친 뒤 한국진보연대(준) 주최로 광화문까지 ‘자주통일 대행진’을 진행한 뒤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자주통일 범국민대회’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 이번 대회는 특히 2차 남북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열리게 되었는데, 특별히 주안점을 둔 사항은?

■ 정상회담 자체를 지지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내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여러 실천을 위해 전국적으로 ‘단일기 달기 운동’, ‘현수막 걸기 운동’을 포함한 여러 대중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남북정상회담이 잘 되기 위해서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중단되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우리 민족끼리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내겠다는 주동적이고 주체적인 입장에서 미국의 방해 책동을 뚫고, 진정한 평화를 위한, 미군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당국을 포함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방안을 포함한 통일의 진전, 경제번영에 있어서 공동의 노력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 올해 통일선봉대(통선대)의 활동이 두드러져 보이는데.

■ 중앙 통선대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색있는 것 하나는 여성과 어린이, 해외동포들을 중심으로 해서 분단선을 지우기 위한 ‘분단선 국토 순례단’을 70여명 진행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노동자 중심으로 지역에서 통일운동에 대중적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역 통선대로 1,000여명을 조직해서 15일 동안 지역 순회 활동을 했다.

내년에는 ‘분단선 국토 순례단’과 ‘지역 통선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오늘 밤 결의대회에 참여한 주요 단위는?

■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여성, 빈민, 종교인을 포함한 양심적 인사들, 전국 각 지역이다. 계속 모여들고 있는 중이며, 8천명 정도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대회 준비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남북해외가 함께하기로 한 8.15민족통일대축전이 분산개최돼 부산에서 서울로 대회가 옮겨오면서 준비기간이 6일 밖에 없었다. 대회장소가 중앙대학교로 결정된 것도 불과 이틀전이었다. 어쨌든 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회가 잘 진행되고 있다.

□ 대회를 준비하며 한국진보연대(준) 내적 목표로 설정한 바가 있다면?

■ 오늘과 내일의 투쟁 성과를 모아 한국진보연대(준)의 조직적 토대를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

농민 400여명, "통일농업 실현" 외쳐

   ▲ 400여 농민들은 "통일농업 실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문경식)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덕윤)은 중앙대 후문에서 소속 회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5공동선언실현! 통일농업 실현! 전농.전여농 통일한마당'을 열었다.

문경식 의장은 "8월 28일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상봉한다. 미국과 우리민족의 한판 승부에서 우리가 승리해 가고 있다"며 "농사형제들이 땅에 씨 뿌리고 투쟁해온 만큼 미국 없고 이땅에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이 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9.15 동시다발 투쟁과 11월 민중총궐기 투쟁을 승리하는 싸움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김덕윤 회장은 "올해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다고 하는데 미국과 전쟁훈련을 한다고 하니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2차 남북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는 노무현대통령에게 보내는 농민의 편지'라는 글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이전에 한미합동대북전쟁연습, 국가보안법, 등과 같은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하는 용단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한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더욱 넓은 범위에서 규모화, 제도화 하여 민족의 공동번영을 도모하는 정상회담으로 되어야"하고 "한민족이라는 공통성을 내세우고 차이점을 존중하는 방향에서 통일방안을 내오는 정상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동화 조통위원장, "통일만이 전농이 갈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문경식, 이하 전농)은 올해 8.15민족통일대축전을 맞이해 처음으로 전농차원의 독자 통일선봉대를 꾸렸다. 농민들이 농사일에 일손을 놓을 수 없어 대규모 단위로 꾸려질 수 없는 현실적 조건으로 인해 지금까지는 민주노총 등에 합류해 왔다.

장동화 조국통일위원장을 대장으로 한 9명의 단촐한 전농 통선대는 지난 8월 5일부터 14일까지 9박 10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누볐다. 전농 역사상 처음으로 독자적 통일선봉대를 꾸린 뜻깊은 8.15인 셈이다. 전농 통선대는 이 기간동안 전국 400여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통일 쌀 짓기' 사업 경작지에 들려 제초작업과, 통일사업에 대한 거리 홍보,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또, 전국을 돌며 자주 마주치게 되는 민주노총 통선대와 이랜드, 홈에버, 뉴코아 집회를 함께 하기도 했다.

전농 통선대는 9명이라는 적은 인원이지만, 각 지역 농민회와 함께 하면서 중앙과 지역이 함께 움직이는 적잖은 위력을 발휘했다.

장동화 위원장은 "통일만이 살길이고, 이 길이 전농이 가야할 길"이기에 소수로 꾸려지는 것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무릅쓰고 전농 차원의 독자적 통선대를 제안했다고 한다.

전농과 전여농의 농민대회에서 만난 장 위원장은 통선대 기간 중 배운 민중가요 '경의선 타고'의 율동을 추는 것이 쑥스러운지 "난감한 시간이 돌아왔다"며 멎쩍은 웃음을 지어보이면서도 "통일 쌀 보내기 사업의 경작지를 점검하면서 통일의 열기를 느꼈다. 통일은 이미 됐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장 위원장은 "어렵게 출발했던 통선대였지만, 끝나고 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년에는 조직을 강화해서 더 큰 통선대를 꾸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통일사업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각 시도군의 조통위를 강화하고, 북측 한우농장 건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겨울철 전국순례 계획을 전했다.

장 위원장은 "북측의 협동농장 안에 한우농장을 건립해서 농민과 농민의 실질적인 교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에 따르면, 9월 3일에서 7일에 진행되는 남북농민대회에서 실무적인 내용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는 "현재 통일부에서도 농수산사업단이 하는 사업도 많지만, 그것은 실제 농민과의 교류협력이 안 된다"며 "전 농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사업의 예산도 모금운동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우농장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빈농약병, 폐비닐 등을 수거해 한국자원재생공사와 협력해서 종잣돈을 만들려고 한다"며, 일부에서는 수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끝으로 "(독자 통선대가)처음에 어렵다고 꺼려했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해 끝까지 함께한 대원들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학생 2,500여명, "보안법 철폐" 한 목소리

   ▲ 2,500여 학생들은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중앙문예단 공연.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본행사가 열리는 대운동장 무대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 환영 및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을 위한 8.15대학생 통일대축전'에 운집한 2천 5백여 대학생들 역시 을지포커스렌즈 훈련을 규탄하고, 해외 대표단 입국 불허의 근본 원인인 국가보안법 철폐의 목소리를 높혔다.

홍성규 민주노동당 학생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마당에 군사훈련을 한다. 남북의 따뜻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남에서는 미국과 전쟁연습훈련을 진행한다"며 "남북해외가 함께 하지 못한 것을 대학생들의 힘으로 뚫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8.15민족통일대축전이 분산 개최되게 된 것은 지긋지긋한 국가보안법 때문이다"며 "자신의 전부를 걸어 평생을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한 해외에 계신 선생님들이 남쪽의 땅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에 정부가 씌운 것은 간첩혐의였다"고 비난했다.

21c 부산경남 대학생연합 3기 의장 정미경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분단의 시대를 통일의 시대로 바꾼 것은 6.15공동선언이었다"면서 "8.28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합의문처럼 남북관계가 질적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남북을 가로막은 장애물을 제가하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국가보안법 철폐, 전쟁훈련 중단 등 통큰 단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학생 대회에서는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이시우 작가 사진 영상이 상영하고, 치마저고리를 입고 나와 재일동포 민족학교의 수난을 그린 공연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400여명, '2007 전국여성통일한마당'

   ▲ 400여 여성들이 '2007 전국여성통일한마당'을 펼쳤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지난달 7월 출범한 전국여성연대 역시 400여 소속회원들이 집결한 가운데 '2007 전국여성통일한마당'을 열어 통일운동에 여성들이 앞장서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정부당국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맞아 8우러 20일부터 31일까지 예정된 을지포커스렌즈 훈련을 중단할 뿐 아니라 모든 적대적 군사훈련을 전면적 영구적으로 취소해야 한다"며 "또한 언제 터질지 모를 전쟁의 불씨인 북방한계선 문제에 대한 정리, 국가보안법 철폐 등 서로 민감한 정치군사적 문제를 정상들이 만나 진전시킴으로써 남북관계의 새로운 단계를 위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금 주한미군은 발전하는 한반도 정세를 되돌려세우고자 한반도 영구주둔음모와 분단의 영속화에 기초한 평화체제를 꿈꾸고 있다"며 "그러나 미군 있는 평화체제에서 살 것이냐 미군 없는 평화체제에서 살 것이냐는 우리 국민들이 선택할 문제이며, 미국에게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전쟁훈련과 국가보안법 등의 문제점을 풍자한 반미여성회원들의 차력쇼와 경기도 강화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북측 접경지역인 분단선을 횡단한 분단선국토순례대행진단의 환영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민주노총, '2007 노동자 자주통일 한마당'

   ▲ 본 대회에 앞서 '2007 노동자 자주통일 한마당'이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오후 11시 20분 중앙대 대운동장에서 민주노총이 '6.15시대 통일시대 개척,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를 내걸고 '2007 노동자 자주통일 한마당'을 열었다.

노동자 자주통일 한마당은 8월 5일부터 10일여 대장정을 마치고 서울로 입성한 노동자 통일선봉대가 무대에 오르면서 막이 올랐다.

민주노총 민점기 통일위원장은 통일선봉대 활동보고를 통해 "군산기지에서는 중앙 지역을 비롯해 전북,광주,전남,경기 지역 통선대, 범청학련, 농민, 한국노총 통선대가 가세해 권역별 미군기지 철거투쟁의 길을 힘차게 열었다"고 평가하고 "이랜드, 홈에버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매일같이 투쟁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현장대장정 중인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6.15선언을 노동자들이 맨 앞에서 실천해 갈라진 조국 하나로 만들고, 신자유주의 앞잡이 미국놈들 몰아낼 때까지 힘차게 투쟁하자"며 "자주, 민주, 통일을 기필코 완수하고 그 길을 위해 민주노총 위원장이 맨 앞에서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11시 50분 노동자 자주통일 한마당이 짧게 끝나고, 본대회가 시작됐다. 현재 중앙대 대운동장에는 6천여명이 집결해 있으며 속속 참가자들이 이 곳으로 모여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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