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조금 식혀진
휴학계를 내기 위해 대구에 가야 하는 날.
하루종일을 차 안에서 보냈지만 머리가 조금 식혀지는 것 같다.
그곳의 마력이 상당해서 그런지
제정신으로 돌아오기까진 좀 걸릴듯하지만......
본능적으로 집에 가야한단 생각만 절실하다.
하지만, 역시나 계획없이 실행하는건 벽에 부딫혀 깨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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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
오늘 내가 집에 가겠다고 고집피워서 그런건가?
평소에도 그랬지만
내가 씻고 나올때까지 화장실 앞에서 기다린다.
명목은 내가 자는거 보고 잔다지만...이건 쫌......이상해.
내가 도망 못가게 감시하는 것 같아.
밤마다 끌고 돌아다닌 것도
차 끊겨서 도망 못가게 하려고 그런 것 같아.
설마...절대 아닐거야......이 사람 나랑 친한데...설마...
나처럼 잘 모르고 사촌의 소개로 처음 같이 온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