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해 비워둔 자리,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저도 여자랍니다.
여행!
시간은 있는데 돈은 없고,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을때,
더 간절히 떠나고 싶은 게 여행이죠.
우리 오늘은 원당일대를 걸어볼까요?
생각외로 서울 근교에는 알콩달콩하고 아기자기한 오솔길들이 많아요.
잠시 시간을 내서 인터넷 서핑하면
하루 1만원으로 떠나는 저렴한 도보 여행 코스를 찾을 수 있을꺼에요.
특히 혼자 떠나고 싶은 여성분들, 주저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보세요. 배낭하나 매고, 모자 눌러 쓰고 시원한 물병하나면 되니까요.~
자~아! 출~~~~~발.!!

● 총 걷는 시간: 3시간(휴식·관람 시간 불포함)
● 총 걷는 거리: 11.4㎞
● 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원당역 1번 출구
● 돌아오는 길: 지하철 3호선 원당역 3번 출구
● 떠나기 전에: 그늘 없는 큰 길이 길다. 시원한 모자와 물을 준비하자.
화장실은 원당역과 허브랜드, 서삼릉 등 여러 곳에 있다.
1. 원당역~배다리주(酒)박물관(0.7㎞/10분)
지하철 3호선 원당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오른쪽에 ‘원주추어
탕’이 보인다. 원주추어탕 앞에 ‘소하천·성사귀개울천’ 표지를
보고 ‘행주기씨도선산(幸州奇氏都先山)’ 비석이 있는 길로 직
진한다.
오른쪽으로 ‘행주기씨도선산’ 사당을 지나 고가 밑으로 성사자
율방범대 컨테이너를 지나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배다리주박물관(www.baedari.co.kr·월요일 휴관)’ 표지를 계
속 따라가다 보면 양쪽으로 나무장승이 서 있는 박물관 입구를
만나게 된다.




배다리주 박물관 입구이에요.~
갈길이 멀어서 박물관 안까진 들려보진 못했어요.!
입구의 길을 따라 잠시 들렸는데요. 입구쪽 장승보다 좀 더
큰 장승이 있는데 참 멋졌어요.
그리고 강아지풀과 나풀꽂도..~



2. 배다리주박물관~송화보리밥(0.7㎞/10분)
박물관 건물 오른쪽에 마을로 나가는 작은 길이 있다.
‘산골’ 간판을 지나 계속 가자. 시원한 산책길이 나오고 앞에
젖소목장이 보인다. 목장을 오른쪽에 두고 걷다 보면 꽃이
담 너머로 고개를 내민 예쁜 빨간 벽돌집이 보인다.
이 집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따라가다 보면
‘송화보리밥’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3. 송화보리밥~황토포크(0.6㎞/10분)
보리밥집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허브랜드’ 안내판이 전봇대
에 달려 있다. 화살표를 따라 3시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좁다
란 오솔길에 기분이 좋아진다. ‘허브랜드’ 표지를 계속 따라서
길과 정면으로 만나는 황토포크가 나올 때까지 걷는다.
4. 황토포크~허브랜드(1.5㎞/25분)
황토포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왼쪽으로 청소년야
영장이 지나가고 무성한 밤나무와 은행나무가 인사를 한다.
걷다 보면 길가에 차들이 즐비한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양어장
낚시터다. 비릿한 물 냄새도 잠시, 허브랜드(www.wondangh
erbland .co.kr)의 싱그러운 허브 향이 바람을 타고 코를 찌른
다.




원당역에 도착했을때가 오후 1시였어요.
안내 시간으로는 고작 40여분 거리였지만 아침도 부실하게
챙겨먹고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하느라
1시간 20분을 걸었던 거예요. 날씨는 덥고 배는 고프고
[서삼능 보리밥]집에서 그야말로 [브런치]를 먹었죠.
보시는 것 처럼 정말 꿀맛이였어요.
[코다리]라는 소위말하는 [고갈비]가 일품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SBS에서도 소개된 거라 아주 홍보를 무진장 해 놓았더
라구요. 황토포크부터 안내판이 보리밥집을 지나 허브랜드까
지 주~~~~~~욱 걸어 놓아서 찾기는 쉬웠어요.
간판이 눈에 띄니까 더 배고픈거 있죠~!!
보리밥에 된장찌개!! 정말 구수하니 끝내줬어요.
혼자 먹는 점심도 초라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5. 허브랜드~서삼릉·종마공원(1.2㎞/20분)
허브랜드를 지나 ‘서삼릉’ 표지를 보고 왼쪽으로 들어서면
서삼릉 입구가 시작된다. 능 입구까지 들어오는 차편이 없다
보니 비교적 조용한 길이어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종종
보인다. 길 끝에 서삼릉이 있고 바로 옆에는 종마목장(한국마
사회 경마교육원·원당경주마목장, 공휴일 월·화 휴무)이 있는데
땀도 식힐 겸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온 길을 다시
되돌아간다. 



서삼능과 종마목장은 이번 도보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예
요.
시원하게 펼쳐 있는 초록빛 들판과 잔디밭은 가슴속까지
바람을 일게 할 만큼 시원한 풍경이였어요.
은사시 나무들로 펼쳐져 있었어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 기억이 맞다는 이 곳은
[그대 그리고 나]의 드라마 촬영 장소였던 것 같아요.
최불암와 박원숙의 데이트 신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 왔던 장면!! ^^
손을 꼭잡고 데이트하는 남녀의 모습이 좋아서 몰라 한 컷
찍었어요.
나중에 남자 친구가 생긴다면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에요!!
종마목장은 정말 아름다워요.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씩은 출사로 다녀가는 곳인데 이곳에서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풍경자체 만으로도 멋진 그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말이죠.!!
강추입니다.
6. 종마공원~원흥삼거리(1.5㎞/25분)
바람에 몸 비비는 잎새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다시 허브랜드 앞이다. 1번 마을버스 정류장을 보고 왼쪽 포장
된 큰 길로 내려가면 쭉 뻗은 가로수 길이 이어진다.
새마을금고가 있는 원흥삼거리까지 내려온다.
내리막길을 지나서부터는 흉물이 된 빈집과 쓰레기들로
이맛살이 저절로 찌풀려졌어요.
관할지역에 신고를 하고 싶을 정도 였으니까 말을 다했죠.
뭐..~~~~~
그런 의미에서 시원한 사진 몇 개 감상해 보세요.!!
그 흔해 빠진 토끼풀과 세잎클로버, 서울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들풀이라 생각헀는데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니까 정말 흔해 빠진 들풀이더라구요.
있을땐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존재처럼 말이죠!!



7. 원흥삼거리~성사IC~흥도동(2.2㎞/35분)
큰 길서 ‘고양시청’ 쪽(오른쪽)으로 간다. 큰 길을 따라가다
오른쪽에 오일뱅크 주유소가 보이면 다시 오른쪽 ‘고양시청’ 쪽
으로 걷는다. 4차선 도로가 조금 시끄럽다. 길 따라 가다 보면
농협기술센터를 지나 GS칼텍스 주유소가 나오는데 계속 걷는
다. ‘흥도동·서오릉’ 표지판을 지나 일방통행 길이 나오면 내리
막길로 내려간 후 왼쪽 굴다리를 지나 ‘대청마루 장작불 곰탕
집’ 앞에서 가던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수색·화전’ 방향으
로, ‘흥도슈퍼’가 나올 때까지 걷는다
아, 이곳을 지날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이쯤해서 그만두고
돌아가고 싶었으니까요.
자신과 이쯤해서 타협해도 될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덥고 지치고 재미없는 길이 계속 이어지니까 그 거리가 더
멀게만 느껴졌어요. 하지만 혼자 하는 여행의 백미는 그 여행
이 끝나고 나서 느끼게 되는 짜릿한 성취감이 아닐까 싶었어
요. 그 성취감을 꼭 느껴보리라~!!! 이를 악 물었다죠.!!^^
8. 흥도동~성라공원 산책길(1.0㎞/15분)
슈퍼 앞에서 ‘전원일기’ 표지가 보이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는
다. ‘보리골 제주 도새기 식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10여분 걸어
가면 ‘성사교회’가 보이는데 계속 직진한다. 살짝 언덕진 길을
지나면 차량통과제한높이가 표시된 노란색 철제가 보인다.
철제가 세워진 바로 옆 오른쪽 숲길로 들어선다.
성라공원 입구다.

이쯤 오면, 뭔가 모를 뿌듯함이 있어요.
흥도 슈퍼에서 시원하게 생수를 벌컥 벌컥 하고 다시 시작되는
도보여행길 같은 느낌이에요. 맘의 여유도 생각도 새롭게 펼
져지는 초록빛 들판이 다시끔 힘을 북돋아 줘요.
햇살이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는 시각은 오후 6시 20분이였어
요. 하하.
3시간정도면 되는 시간을 전 무려 5시간 20분을 걸었습니다.
하하..
9. 성라공원 산책길~원당역(2.0㎞/30분)
왼쪽으로 파란색 철망이 이어져 있는 등산로로 올라간다.
고개를 넘은 후 갈래 길에서 ‘군부대’ 방향 오르막으로 간다.
넘어지지 않게 나무를 구불구불 박아놓은 길이다. 길 따라 걷
다 미끈한 나무계단이 설치된 갈래 길이 나오면 계단을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다음 갈래 길에서는 왼쪽으로 간 후 계속 나
무 계단을 밟고 가자. 약수터에서 잠시 목을 축인 후 나무 계단
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나무로 만든 다리가 보인
다.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에 ‘성라1 배드민턴 경기장’‘성라2 배
드민턴 경기장’이 연달아 나온다. 왼쪽에 있는 화장실과 주차장
을 지나면 아스팔트 길로 이어진다. ‘자비정사’라는 절이 보인
후 원당역이 나타난다.
다리가 후들 후들..~
발바닥은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 하고, 허벅지 안쪽은 당기고,
신발 뒷꿈치는 벗겨지고..~ 무슨 철인 3종 경기나 하는 사람처
럼 거의 녹초가 다 되었습니다.
이번 마지막 코스는 등산로 코스였는데 약수터가 있는 걸 보면
지역의 조그마한 쉼터 같은 곳 같았어요. 다른 것 보다는 안쓰
던 근육을 쓰게 만들더라구요. 오르고 내리고..~
땀은 뒷범벅되어서리 끈적 끈적 거리고 다리는 힘이 풀려가고
가장 짜릿한 순간은 약수터를 지나서 배드민컨 경기장이 보였
을때였어요.
그냥 직감적으로 ' 다 왔구나!! 무사히 해 냈구나!!
장하다, 이나경!!!!!!!!' 뭐 그런 느낌이였어요.
정말 처녀 도보 여행!! 무사히 끝냈어요.!!
다음에 우리 함께 갈래요?!!!!!!
P.S : 도보 안내 기사는 홍연화 걷기모임 유유자적(cafe.daum.ne
t/freewalking) 회원이신 신혜원(단국대 언론홍보학과 3학년)
인턴기자가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