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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보리 비빔밥

장형준 |2007.08.19 15:22
조회 105 |추천 0

오늘 점심은 꽁보리 비빔밥입니다.
쌀집아저씨가 직접 만들어 먹었습니다.
어제 처가집에 갔다가 선물 받은 새싹과 직접 기른 콩나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보리를 잘 씻어서 압력솥에 앉힙니다.
콩나물을 씻어서 삶기 시작합니다.
국물을 만듭니다.
감자계란국.

 

이렇게 준비하고 나니 꽁보리밥이 됐습니다.
압력솥 김이 빠지는 동안 계란 후라이를 하나 하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준비했습니다.

 

꽁보리밥을 큰 그릇에 넣고, 고추장을 넣고, 콩나물과 무채를 넣고, 새싹을 넣고 비볐습니다.
비비면서 비빔밥의 친구 참기름도 잊지 않고 넣었습니다.
꽁보리밥이라서 그런지 밥알들이 제각기 따로 놀더군요.
녀석들을 도망가지 못하게 살살 달래서 잘 섞었습니다.

 

이제는 먹을 차례.
식탁에 앉은 식구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봅니다.
집사람과 처제가 비빔밥을 몇 번 떠먹습니다.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감자계란탕도 아주 칼칼하니 맛있다고 합니다.

 

정말 오랫만에 꽁보리비빔밥을 직접 해 먹었습니다.
예닐곱 어렸을 적 쌀밥 한 그릇을 들고 옆집에 가서 얻어 먹던 그 꽁보리비빔밥 맛은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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