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는 왜 크리스챤인가? -윤맹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김현수 |2007.08.24 01:47
조회 1,642 |추천 7

교만했던 과거…그리고 거듭남

나 정도면 썩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다. 소위 일류학교를 나오고 남에게 인격적인 흠을 보이지 않은 데다 나쁜 짓이나 도둑질은 언감생심 꿈도 꿔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항상 무언가에 쫓기고 있었고 불안하고 초조했다. 삶에 대한 이유 없는 공포가 항상 마음 깊은 곳에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던 것이다.

198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유학을 가게 됐다. 유학 생활이 주는 재미도 있었고 유혹도 간혹 있어 박사학위만 받으면 인생이 행복해질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께서 날 위해 예비하신 놀라운 섭리의 길이란 것을 나중에야 깨닫게 됐다. 현재도 능력전도(Power Evangelism)로 그곳에서 명성이 높은 김요한 목사님께서 시무하는 세계아가페선교교회에 한 전도사님의 소개로 나가게 됐고 그곳에서 나는 내 인생이 바뀌는 귀한 영적 체험을 하게 됐다.

성경을 읽으면서 내 자존심은 무참히 무너졌다. 다른 사람에 비해 비교적 깨끗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해왔는데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롬 3:23)라는 성경 말씀을 곱씹으며 남 몰래 죄짓고 깨끗한 체 위장했던 자존심이 큰 상처를 받은 것이다.

특히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부자 관원,또 요한복음에 나오는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만나 대화하는 장면 등에서 말씀의 방망이로 무수히 얻어맞았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살아왔던 날들을 눈물로 회개하고 또 회개했다.

때마침 고혈압 부정맥 불면증 소화불량 등으로 수년간 고생하시며 수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전혀 차도가 없으시던 어머니가 미국에 오셨다. 그런데 저녁예배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안수를 받으시던 어머니가 몸속에 숨어 있던 더러운 귀신들이 무척 억울해하면서 떠나가는 광경을 목도하시고 깨끗하게 치유받는 기적을 체험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론적인 하나님이 아니고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됐다.

예수님을 영접한 뒤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우선 말씀이 어찌나 꿀맛인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귀한 영적 비밀을 감추고 살 수 없어 우리집에 오는 손님이나 만나는 사람마다 성경 말씀을 설명해주곤 했다. 얼마나 요란스럽게 전도를 했던지 내가 핵공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신학을 공부한다고 소문이 날 정도였다.

날마다 캠퍼스에서 전도하면서 매주 목요일 저녁 한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경공부가 UCLA 유학생 사회에서 성령의 폭풍을 불러일으켰다. 수많은 사람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됐으며 그 귀한 모임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직장생활에서의 승리

1987년 핵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대전의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 근무하게 됐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해 한전연구원선교회를 창립했다. 내가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선포하고 자랑하며 살기 위한 첫 포문이었다. 명함에 하나님 말씀을 써넣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인사할 때부터 내가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었다. 많은 사람이 내 명함을 받아들고는 신선한 도전을 받게 됐다. 또 교회 다니는 것을 드러내려 하지 않던 사람들이 새롭게 결심하는 모습도 보게 됐다.

남보다 1시간 일찍 출근,사무실에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것이 20여년 동안 내 영성을 지키는데 대단히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까다로운 상사를 만났을 때나 힘든 일에 부닥쳤을 때 큰 힘이 됐다.

연구원의 일은 창의력이 요구됐다. 하지만 지혜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의지하자 늘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혜의 물줄기가 공급됐다. 직장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직장에서 30일 또는 40일 기도회를 연 4∼5차례 가졌다.

2001년 한전 연구원장에 취임했다. 나는 취임사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앙 중심으로 경영해나가겠다고 선포했다. 그러자 연구원선교회가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돼 많은 사람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역사가 차츰 많아졌다. 연구원에서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핍박을 받는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다.

2003년 한전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이것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하나님의 상급이었다. 임기 3년을 시종 하나님을 찬양하며 전도하며 살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기독교직장선교 연합회장과 서울홀리클럽 공동회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한전이 새롭게 개척하는 해외 전력사업과 북한 원전 및 개성공단 전력 공급 사업을 기도로 밀고나가 많은 결실을 거뒀다. 필리핀 중국 레바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 국익을 선양했다. 특히 나이지리아의 경우 신실한 크리스천이던 대통령과 권력 실세인 석유장관이 방한했을 때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안내해주는 등 주 안에서 끈끈한 관계를 맺었다. 그 결과 나이지리아의 가장 유망한 해저 광구를 1억6000만달러라는 낮은 가격으로 낙찰 받아 정부에서도 새로운 성공 모델로 찬사를 받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맺는말

내가 좋아하는 말씀은 너무 많지만 특히 잠언 3장 5∼6절을 인용하고 싶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를 인정하면 하나님이 우리 길을 지도하신다고 하였으니 하나님의 지도만 받으면 우리의 길은 평탄하고 형통할 것이다.

나는 부족하지만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증거를 보았다. 앞으로 여생도 하나님이 동일하게 역사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내가 삼랑진이라고 부르는 함정,즉 자신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며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죽기를 각오하고 피해나갈 생각이다. 우리나라의 1700만 직장인들이 나와 동일한 아니,더 큰 은혜를 받아 독수리 같이 날아오르며 직장을 정복하고 복된 삶을 누리기를 소원한다.

◇누구인가◇

1948년 9월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핵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한전 전력연구원장,2003년 8월∼2006년 6월 한전 대외사업본부 본부장,2004년 한국에너지공학회 회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6월부터 한전 원자력연료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장과 서울홀리클럽 공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전 복음교회 장로이다.
추천수7
반대수0
베플박영은|2007.08.24 13:35
이 사람이 뭘 잘못했는 데 위선의 가면을 썼고 선량한 척했다는 거지? 내참 어이가 없어서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