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CO / 덤벼라 세상아
1. Plan A feat. Maniac
2. I'm Ready 2 Die
3. 덤벼라 세상아 feat. Joe Brown, 정현
4. My Way feat. Wanee
5. 100문 100답
6. 스트레스
7. Plan B feat. JG
8. Bank Rob
9. 계속해서 feat. LEO KEKOA
10. Sound Of Rhyme
11. Ass feat. Joe Brown
12. World Wide feat. Maniac, Snacky Chan
13. Good Bye My Christmas feat. Koonta
14. Upgrade 2K7 feat. LEO KEKOA Simon Dominic,
E-Sens, J-Dogg, 넋업샨, Marco, 디기리, Basick,
Sleepy Dawg, The Action, Outlaw & The Quiett
15. 삶과 앎 (2nd Round)
* Bonus Track feat. 2nd Round
Executive Producer : Master Plan Production Co. Ltd
Producer : VASCO
돌아온 언더 힙합의 제왕, 바스코(VASCO)
멈추지 않는 독설에 음악적 성숙함을 투여한 두 번째 앨범
"덤벼라 세상아"
■ 격변하는 한국 힙합의 길잡이
- 90년대 중후반부터 홍대와 신촌의 클럽, 그리고 PC 통신을 통하여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한 한국 힙합은 이제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며 발전의 시기를 거쳐 하나의 문화
코드로 확실히 자리잡게 되었다. 비교적 짧은 성숙기를
거치며 완성된 한국 힙합은 무엇보다도 기존의 음반 시장의 논리와는 차별화된 작법의 D.I.Y.(Do It Yourself)가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가장 큰 미덕이었고, 이는 재앙과도 같았던 음반 시장의 실정 속에서도 타 장르에 비해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게 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저비용 고효율’로 대표되는 한국 힙합의 공식은
언제가부터 많은 가요 제작자와 철부지 아마추어들에게
무한한 동경을 심어주게 되었고, 그로 인해 양적팽창과
더불어 질적저하라는 문제를 떠안게 되었다. 2007년,
분별력을 잃어버린 한국 힙합은 더 이상 음반 시장의
블루오션이 아닌 정체 모호한 수많은 음악 장르 중
하나로만 남게 되었다. 이토록 길을 잃고 표류하는 한국
힙합이기에 많은 이들이 새로운 변화와 신선한 리더의
모습 또한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이다.
- 랩퍼를 동경하며 많은 골방 속의 아마추어들이 집밖을
나와 클럽을 기웃거리던 2000년 무렵, 한 명의 철부지
신인이 신촌의 클럽 마스터플랜을 겁도 없이 찾아왔다.
헐렁한 옷차림에 깡마른 몸... 크게 어필할 것 없는
외모였지만, 무대에서 만큼은 누구보다도 목청이 터져라
랩을 외쳐대던 녀석이었다. 본작의 주인공 바스코(Vasco)의 데뷔 시절은 그러했다.
친구들과 함께 결성한 그룹 피제이 핍스(PJ Peepz)를 거쳐, 솔로로 변신한 그는 주석, MC스나이퍼, 데프콘 등 선배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고, 특유의 하이톤 랩과 공격적인 가사를 앞세워 내스티 보이(Nasty Boy)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4년간 갈고 닦은 랩 스킬과 터질듯한
외침을 담아 2004년 발표된 데뷔 앨범 “The Genesis”는
발표되자마자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음반에 대한 팬들의
찬반양론과 더불어 유례없는 수록곡의 방송 금지 , 전국을
수놓은 클럽 투어 등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수개월을 보내며 그는 많은 좌절과 더불어 가능성을 엿보았다고 한다. 데뷔
앨범 이후 2년간 그는 새로운 프로젝트들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힙합 클럽 최고의 디제이로 유명세를 타던 스케쥴원(Schedule 1), 일렉트로닉 씬의 간판 뮤지션 프랙탈
(Fractal)과 3인조 프로젝트 그룹 스핏 파이어(Spit Fire)를 결성, 불같은 파티튠을 과시했고, 세컨드 라운드
(2nd Round)라는 크루를 조직하기도 했으며, 부산의
대표적인 클럽 JG을 이끄는 헤드로 컴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처럼 그는 한국 힙합 2세대의 간판타자이자 새로운 시대의 언더그라운드 힙합 제왕으로 충분한 보폭을 밟아왔다. 그리고, 이제 3년여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을 가지고 또
한번의 테러를 감행하려 하고 있다.
■ 새로운 기준점이 되기 위한 두 번째 앨범
- 데뷔 후 지난 7년간 수없이 많은 공연을 통해 가장 뜨거운 랩퍼로 거듭난 바스코는 2집 작업을 앞둔 어느날 문득 한국 힙합이 정체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새로운 것 보다는 익숙한 것만을 찾는 리스너들, 설익은
지식을 앞세워 자신만의 잣대로 모든 것을 평가해버리는
네티즌들의 사이에서 ‘이대로 음악을 계속해야 하는가’라는 극단적인 고민마저 갖게 됐다. 방황과 혼돈 속에 결국 그가 내린 결론은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 힙합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 좀 더 덧붙이자면 그 결과물이
‘철저히 힙합적이고 바스코스러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 스튜디오와 공연장을 틈틈이 오가며 구상한 그의 전략은
1집과는 방법적으로 완전히 차별화된 진행이었다.
트랙메이커와 래퍼를 겸업하며 방황했던 1집과는 달리 좀
더 랩의 비중을 둔 힘있는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다소 유명하지는 않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더불어 바스코 본인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줄 수 있는 프로듀서들과 잦은 만남을 갖았다. 결국 트랙 선별에만 6개월 이상의 시간을 보내며, 힙합의
정통성을 충분히 지닌 둔탁한 비트들과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트랙까지 다양한 소리들을 셀렉트하게 됐다.
- 랩과 가사에 있어 그의 가장 큰 고민은 타협이냐 아니냐로 귀결되어졌다. 앨범의 3분의 2가 방송금지됐던 1집의 전철을 또 다시 밟을 것이냐, 아니면 방송에 적합한 개과천선 랩퍼로 거듭날 것이냐는 음반의 방향성뿐 아니라 본인의 아이덴티티와도 밀접한 상관이 있는 것이었다. 결국 바스코는 많은 주변 스탭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냥 본인의 느낌이 가는데로
노래들을 작업했다. 앨범이 담고 있는 희망과 분노, 사랑과 슬픔, 자신감과 고뇌는 모두 그가 겪어온 수년간의 감정이자 삶이다.
- 혹자의 경우는 욕과 비속어가 조금은 줄어든 바스코의
가사에서 알 수 없는 실망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그대로 말하자면 그는 나이를 먹었고, 그만큼 성숙해졌으며, 똑같은 감정이라도 좀 더 깊이를 담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했다. 또한, 동생과 후배들도 생겼으며, 내 뱉은 말에
책임을 가져야하는 씬의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녹음 작업에서부터 그는 1집보다 훨씬 신중해진 면모를 보였다. 대부분 원 테이크로 진행됐던 1집과는 달리 감정의 뉘앙스를 담고자 같은 구절을 녹음 하고 걸러내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2006년 3월부터 시작된 녹음이 2007년 5월에 끝을 맺었을 정도로
새로움을 채우는 만큼 백지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작업 또한 병행했다. 멜로디의 고저가 크게 없는 힙합 음악에서 가장
크게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결국 랩퍼의 목소리와 마음에서 나오는 진심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 이 처럼 많은 것이 변모한 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스코의 본작 “덤벼라 세상아”는 충분히 거칠고 내스티하다. 마이크를 씹어삼킬 만큼 파워가 넘치고, 세상에 대한 조롱이 사이사이 작렬한다. 한마디로 바스코는 여전히 기성에 반한 비주류의 감성으로 주류전복을 꿈꾸고 있다.
■ 세상과 맞서 싸워나가는 젊음을 향한 찬가 타이틀곡
‘덤벼라 세상아’
- 본작 “덤벼라 세상아”는 결코 적지않은 나이,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이기에 아직은 혈기왕성한 20대 후반 젊은이의 세상을 향한 시선과 포부를 담은 이야기이다. 이것은 본인
스스로에 대한 자전적 얘기 혹은 또래를 향한 고함 그 어느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7년차 랩퍼, 2집 아티스트라는
위치는 결국 힙합 씬에 있어 일말의 책임감으로도 이어져
근간에 수없이 많았던 유명 아티스트들의 재탕삼탕 참여가
아닌 가능성 충만한 신예들의 피처링, 게스트로 채워져
‘K-Hip Hop Next Generation’의 격전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 상기 기술한 경향은 동명 타이틀곡 ‘덤벼라 세상아’를 통해 대표된다. 2nd Round 크루로 바스코와 오랜 시간 동거동락한 대전 출신 죠브라운(Joe Brown aka Lil'Joe)가 팀
메이트격으로 랩 부분에 참여한 가운데, 신인 프로듀서 EJ의 파워풀한 사운드와 드라마 ‘그 남자의 여자’ OST에 참여했던 정현의 코러스가 더해진 ‘덤벼라 세상아’는 바스코의 경험담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곡. 예쁘게 짜여진 무대와 공허한
개그들 보다는 몸을 던지는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거침없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통해 장밋빛 미래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 인트로 성향의 첫 곡 ‘Plan A’와 중간부의 ‘Plan B’는
음반의 방향성을 크게 둘로 나누는 분수령의 역할을 한다.
앞선 파트에서는 개인적인 포부와 경험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 후반부의 파트에서는 여러 동료들의 참여와 더불어
보다 넓은 소재의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있다. 부산 출신
혼혈 래퍼 매니악(Maniac)의 나레이션이 더해진 ‘Plan A’와 ‘I'm Ready 2 Die’는 연계성을 지닌 트랙으로 바스코의 2집 앨범에 대한 출사표격이다. 말초적인 재미와 순간을 추구하는 일부 대중 가수들과 달리 평생 죽을 각오를 가지고 음악을
하겠다는 자신 스스로의 약속을 피력하고 있다.
- ‘My Way’와 ‘100문 100답’은 랩퍼 바스코 이전의 인간
신동열에 대한 고백의 시간이다. 프리스타일의 히트곡 ‘Y의 숨은 주역이었던 와니(Wanee)의 피처링이 더해진 ‘My
Way’는 본작중 가장 소프트한 넘버로 샘플링 기법을 통해
만들어졌다. ‘100문 100답’은 프로필로도 담을 수 없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들을 나열한 트랙으로 구절구절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 ‘스트레스’, ‘Ass’는 바스코만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언어적인 재치와 내스티함이 한껏 묻어난 곡들.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또 그것을
해소하는 것 조차도 스트레스가 되어 버리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이야기 구조를 담고 있는 ‘스트레스’는 언제 끝을 낼지 모르는 엔딩의 장난스러운 반복만으로도 충분히 제목만큼의 약발은 유효한 듯 싶다. 가장 더티한 클럽 넘버 ‘Ass’는 이미 몇몇 파티를 통해 선보였던 곡으로 전편을 타고 흐르는
음산한 기운과 사이사이 튀어나오는 비속어로 하여금
전형적인 바스코 스타일의 파티튠임을 증명한다.
- 앨범의 중반부를 강타하는 ‘Plan B’와 ‘Bank Rob’의
연작은 본작중에서 가장 위험한 소재, 과감한 발상이
드러난 드라마틱한 요주의 곡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최근
가장 혈기왕성한 움직임을 보여온 힙합 크루 지기 펠라즈
(Jiggy Fellaz)의 수장 JG의 나레이션과 바스코의
스토리텔링은 마치 영화 ‘친구’나 ‘범죄의 재구성’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강한 포스를 전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 21세기형 한국 힙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오랜 세월 함께 고민해온 음악동료들의 참여 또한 체크해야할
부분. DJ DOC의 부다사운드 소속인 리오 케이코아(Leo
Kekoa)와 함께한 ‘계속해서’는 힙합 2세대들의 고집스러운 열정에 대해 논하고 있는 트랙으로 가장 짜임새있는 랩의
흐름을 보여준다. 역시 부다사운드 사단의 라임버스
(Rhymebus)의 멤버 피제이(PeeJay)와 디제이 머프(DJ
Murf)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에 빛나는 하이브리드 레게 듀오 쿤타 앤 뉴올리언스(Koonta&Nuoliunce)의 쿤타(Koonta)가 보컬에 참여한
‘Good Bye My Christmas’는 평소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캐릭터인 바스코의 색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애잔한 곡. ‘삶과 앎(2nd Round)’는 조PD가 제작했던 컴필레이션에 수록됐던 트랙을 새로이 녹음, 믹싱하여 담은 보너스
트랙으로 바스코의 음악 동료인 2nd Round 크루가 총출동
하여 몽환적인 느낌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 심플한 비트 위에 의미와 소리에 대한 연구를 수놓은
‘Sound Of Rhyme’, 영어 랩과 한국어 랩의 과감한 교차
‘World Wide’, 촉망받는 신진급 힙합 뮤지션들을 총망라한 ‘Upgrade 2K7’ 등 후반부를 관통하는 트랙들은 본작 중
가장 실험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부분들. 특히,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랩퍼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Upgrade 2K7’은 스킬만을 놓고 봤을 때 MC들의
A 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려한 라임과
플로우를 자랑한다. 업그레이드라는 분명한 슬로건이 담긴
만큼 그간 단체곡의 맹점으로 지적되온 어색한 구성이 아닌 유기적인 조합이 두드러지는 멋진 한방이다.
■ 프로필
본명 : 신동열
1980년 12월 18일생 서울 출신
미국 Ridgewood 고등학교 졸업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2000년 - 4인조로 PJ Peepz 결성, 3인조로 재편성
2001년 - 클럽 마스터플랜 데뷔
- 마스터플랜과 계약
- MC Sniper 1집 참여
2002년 - 솔로 데뷔
- Joosuc 2집 “Welcome 2 The Infected Area” 참여
- MP 컴필레이션 “풍류” 참여, 활동
2003년 - Analozik 1집 “편지함” 참여
- Joosuc 3집 “Superior Vol.1~This Iz My Life” 참여
2004년 - 컴필레이션 “Change The Game” 참여, 활동
- Defconn 1집 “Lesson 4 The People” 참여
- Double K 1집 “Positive Mind" 참여
- 1집 “The Genesis” 발매. JYP의 노을이 피처링한
타이틀곡 ‘드라마, 임정희가 피처링한 ‘기도’를 비롯,
인터넷 악성댓글에 대한 경고 ‘얼굴없는 사나이',
무대를 통해 빛을 발한 ‘Whut!’ 등 수록
- 5개 도시 썸머 투어(with BAT), 연인원 10,000명 동원
- 이현도 “New Classik” 참여, 활동
2005년 - IF 1집 “We Are Music” 참여
- Lil' Joe 데뷔 음반 참여
- 45RPM 1집“Old Rookie" 참여
- Schedule 1, Fractal과 함께 최초의 파티유닛
Spit Fire 결성,
앨범 “Ignition : 點火” 발매. ‘Party Up’, ‘Runnn’ 등 수록
- 국가보훈처 공로상
2006년 - 일본 클럽 겸 레이블 할렘(Harlem) 교환 파티 출연
- 대만 Spring Festival 출연, 클럽 공연
- 태국 클럽 공연 (한국힙합아티스트 최초)
- 태국 힙합 아티스트 Thaitanium 공연 게스트 출연
- Onesun 1집 “One” 참여
- IF 2집 “More Than Music” 참여
2007년 - 부산의 힙합크루, Jiggy Fellaz의 컴필레이션
“Xclusive” 제작, 발매
- 채은정 1집 “My Name Is Enjel” 참여
- Schedule 1 EP “Fight 4 Right" 참여
- 라임버스 1집 “Get On The Bus”참여
- 2집 “덤벼라 세상아” 발매
ETC
- M.net “엠넷아이”의 보이스모델로 활동
- LG Cyon 뮤직파티 라디오 광고
- 현대카드 TV CF “정말이지 놀라운 이야기” 랩 참여
- 클럽 Saab 토요일 파티호스트 및 200회 이상의 공연,
파티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