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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이대로 보로에 남아야 하는건가..

모영진 |2007.08.26 12:50
조회 43 |추천 0

이동국, 이대로 보로에 남아야 하는건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미들스브러에 소속된 이동국(28,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소속팀인 미들스브러가 계속해서 이동국의 경쟁선수들을 영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에만 세명을 영입했고, 아직도 세명정도가 이적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후반전 조커로 몇분간만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동국은 현재 득점이 없어 감독에게

신뢰를 얻기가 힘든 상황이다. 반면 최근 영입한 선수들은 좋은 플레이와 득점을 기록하며 사우스게이트감독(37, 감독)에게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 이대로가면 이동국은 미들스브러의 2군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동국이 왜 최근 이렇게 부진한 것인가.

단지, 프리미어리그가 세계최고의 리그이자 가장 빠르고 거칠기 때문에?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서 이동국은 굉장히 부진했다. 단순히 프리미어리그가 힘들어서가 지금 이동국의 부진을 설명할순 없다. 이동국의 부진의 이유와 슬럼프 탈출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올 시즌 미들스브러는 큰변화를 꾀했다. 그 동안, 투톱으로서 미들스브러의 공격을 이끌어오던 야쿠부(25, 나이지리아)와 비두카(32, 호주)를 이적시킨 것이다. 비두카는 본인의 희망으로 미들스브러의 라이벌팀인 뉴캐슬로 이적을 하였다. 그리고 야쿠부는 양팀 합의간에 1125만 파운드에  에버튼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그렇게 야쿠부와 비두카를 영입하는 대신, 제레미 알리아디에르(24, 프랑스)와 툰가이 산리(25, 터키), 아메드 미도(24, 이집트)를 영입하였다. 알리아디에르는 아스날소속으로서 그 동안 셀틱과 울버햄튼에서 임대생활을 하였다. 그러던중, 사우스게이트감독의 눈에 띄며, 보로에 입단하게 되었다.

툰가이산리는 포워드지만, 전문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실제로 보로에 입단후 가진 경기에서도 그는 스트라이커보다는 윙으로 출전하며, 사실상 이동국의 경쟁자에서는 벗어나는 선수이다. 미도는 AS로마에서 뛰다가 토트넘에 입단한 후, 많은 득점을 성공시키며 토트넘팬들에게 '이집트 왕자'라는 별명까지 얻어낸 선수이다. 이번에도 보로에 입단한 후 가진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사우스게이트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반면, 이동국은 지난 시즌 중반에 보로에 입단한 이래로, 줄곧 후반전조커로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 득점이 없는 상태이다. 사실 이동국은 다른 공격수보다 기회가 적은편이다. 경기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는 상태에서 투입되다 보니 사실상 기회를 잡기가 힘들다. 그러나 지금 이동국에게는 더 많은 출전시간을 얻어내는 것보다 자신감을 회복하는게 더 중요하다. 그의 첫 데뷔전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후반 투입된지 몇분채 안되 자신의 특기인 발리슛을 시도하며 골퍼스트를 강하게 흔들었다. 이 장면은 팬들에게 강하게 인식되었고, 최근에 팬들이 만들어준 이동국의 응원가에 이 장면을 묘사하는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 이동국은 계속 득점이 터지지 않고, 경쟁자들은 계속해서 영입되자 엄청난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지금 이동국의 머릿속에는 "데뷔골" 생각밖에 없을 것이다. 이동국은 한국에서 굉장히 뛰어난 스트라이커였다. 황선홍을 잇는 10년에 한번 나오는 스트라이커로서 적임받은 그였다. K리그에서도 많은 골을 기록하였고, 특히 보로에 입단하기전에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가진 K리그에서 복귀 두경기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역시 라이언킹!'이라는 찬사들 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이동국은 그 때의 이동국이 아니다. 이동국이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일단 보로를 떠나는게 어떤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동국의 플레이스타일은 EPL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은 아시아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도 이동국에게는 부담이 된다.

지금까지 이나모토, 덩팡저우, 정쯔 등이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A학점을 받을만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이나모토는 스트라이커는 아니었고, 공격형 미드필더였지만 아스날 입단 후, 정규리그에서 한경기도 뛰지 못하며 유니폼판매원으로 전락하며 EPL을 떠나야만 했다. 덩팡저우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입단하였지만, 테베즈,루니,솔샤르,사하 등 강력한 경쟁자들로 인해 거의 2군생활만을 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다른팀으로의 임대설이 떠돌고 있다. 정쯔는 지난 시즌 찰튼에 입단 좋은 평을 들었다. 골도 기록하였다. 하지만 당시 임대로 찰튼에 입단한 정쯔는 임대기간이 끝나자 계약연장없이 중국으로 돌아와야만 했고, 현재는 다시 찰튼과 계약해서 챔피언쉽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이동국 역시 EPL은 힘들다고 본다. 2000년에 브레멘 진출이후 부진했던 것을 다시 회상하며 처음부터 다시 해보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벨기에리그나, 네덜란드리그등 유럽리그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리그로 임대를 해보는건 어떨까. 아니면 챔피언쉽리그도 그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이동국이 계속 보로에 남아있다면 계속 힘든 시간이 지속 될 것이다. 현재 유럽리그에서는 알게 모르게 많은 아시아선수들이 빅리그진출을 노리며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동국..굉장히 훌륭한 스트라이커이며, 더 큰 무대에 뛰어야 할 선수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28의 나이면 아직 도전은 해볼수 있는 나이다. 주전으로 뛸수 있는 팀으로 임대를 가서 유럽축구경험을 더 쌓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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