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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ve 2월 2007 기사 본문] 런던의 참 멋, 마켓 안에 숨어 있다

곽내경 |2007.08.26 17:56
조회 87 |추천 0
영화 에서 휴 그랜트가 줄리아 로버츠를 잊지 못하고 거리를 배회하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사계절의 풍경을 여러 번 찍어 한 테이크로 편집한 그 장면이 오랫동안 인상에 남는 것은 그의 뒤로 흐르는 거리 마켓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 때문이다. 사람 사는 곳, 런던의 일상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시장이다. 런던 여행, 마켓은 필수다.
9년 전, 364일간 유럽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올 때 ‘원 없이 여행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유럽 향수병. ‘대학 졸업하고 돈만 벌어봐라!’라고 다짐했지만 막상 직장 생활을 시작하니 짧은 휴가는 둘째치고 바쁜 일상을 핑계로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향수병이 상사병으로 변해갈 무렵, 아주 우연하고 우발적인 계기로 마치 영화 의 주인공들이 9년 만에 재회하듯 나 는 9년 만에 유럽과 재회했다.

내가 기억하는 유럽의 마켓은 생필품을 파는 시장이자 오래된 물건을 파는 재활용의 장이다. 골동품과 고서적이 구경할 만한 파리의 마켓을 제외하고는 로마, 베를린, 마드리드 등의 마켓에 크게 실망한 터라 그 이후 마켓은 여행 일정에 넣지도 않았다. 어쩌면 당시 배낭 여행자인 나는 몇 푼을 아끼고 싶은 마음에 의도적으로 그곳을 외면했을 수도 있다. 견물생심이라고 하지 않나!

마켓이 한국 여행객에게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나 역시 몇 년 전부터 마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주변의 친구들도 그랬다. 도쿄, 방콕, 치앙마이, 베이징 등 가까운 도시를 여행할 때마다 꼭 마켓에 들렀고 시간이 날 때면 서울의 마켓도 찾아 다녔다. 마켓의 번잡함은 활기로 느껴졌고 뭐 하나라도 싸게 사면 그날은 하루 종일 운이 좋을 것처럼 신났다. 과연 유럽의 마켓은 그동안 어떻게 변했을까? 영화에도 유럽의 마켓이 자주 등장해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포토벨로 마켓이 가장 궁금했고, 나는 런던에서 그 마켓을 시작으로 6개월 동안 주말마다 마켓을 찾았다.

‘포토벨로 마켓(www.portobelloroad.co.uk)’은 이름만으로도 영화 을 떠올리게 한다. 작은 정원이 있는 파스텔 톤의 집들, 좁은 도로를 달리는 클래식 미니, 작은 노천 카페에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 런던의 대표적 부촌이자 포토벨로 마켓이 열리는 동네, 노팅힐의 분위기다. 반면, 포토벨로 마켓의 장사꾼과 그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출신지는 유럽,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하다. 영국 정통 앤티크는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비싸기 때문에 아이쇼핑으로 만족하게 된다. 아이쇼핑을 하는 중에도 언제나 신경 써야 할 것은 지갑. 이곳에 처음 갔을 때 영화의 분위기에 취해, 휴 그랜트를 닮은 영국 꽃미남에 취해 이리저리 인파에 휩쓸려 다니다 지갑을 소매치기당한 경험이 있다. 분위기는 맘껏 즐기되, 지갑만은 잃지 말자.

시간이 갈수록 관광 상품화되는 포토벨로 마켓과는 달리 시간이 정지한 듯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캠든패시지 마켓(www.camdenpassageislington.co.uk)’도 있다. 200미터 남짓의 짧고 좁은 골목 안에 들어서면 마치 수십 년 전의 런던에 온 것처럼 묘하다. 골목 사이사이 깊숙이 웅크리고 앉은 작은 가게들. 문을 열다 문이 떨어질까, 두리번거리다 진열품이 우르르 떨어질까 노심초사할 만큼 비좁고 불건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다. 그러나 빈티지의 매력은 이런 오래됨과 서로 통하는 것인지 왠지 그 속에 큰 보물이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 때 묻지 않은 분위기와 어울리게 이곳 사람들은 어느 마켓보다 친절하고 다정하다. 갈 때마다 꼭 들르는 노점이 있는데 늘 아주머니가 먼저 다정히 인사를 건네고 내가 고르고 골라 하나를 살 때면 2파운드씩 깎아주곤 했다. 주말에 가더라도 번잡하지 않으며 여유 있게 구경하고 쇼핑할 수 있는 평온한 곳이다.

쇼핑만이 목적이 아니라면 런던의 독특한 마켓 중 하나, ‘캠든 마켓(www.camden lock.net)’도 가볼 만하다. 1970년대이후 펑크족의 아지트가 된 곳, 나 또한 마켓보다는 펑크족을 실제로 보고 싶어 찾아갔는데 기대에 부응하듯 튜브역에서 나오자마자 핑크색의 펑크 헤드들이 눈에 띄었다. 얼마나 긴장을 하고 떨었는지 행여 걷다가 옷이라도 스칠까 불안해하며 길을 걸었다. 사실, 그리 겁낼 필요도 없는데 말이다. 캠든 하이스트리트 양쪽은 1인치의 틈도 없을 만큼 형형색색의 상점이 빼곡히 붙어 있다. 타투, 피어싱 숍의 간판과 곳곳에 진열된 검은색 일색의 고스 Goth족 의상, 화려한 파티 복장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곳의 분위기를 말해준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캠든 운하를 건너는 다리와 캠든 타운에서 제일 유명한 ‘캠든 록’ 마켓이 나온다. 쇼핑하기에 값은 그다지 싸지 않지만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가 있고 오래된 성에 들어온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캠든의 펑크족과 같은 시대를 공유하지만 또 다른 차원의 생각과 스타일을 겸비한 젊은이들이 있는데 그들은 ‘브릭레인 Brick Lane’을 플레이 그라운드로 삼았다. 땅값이 싼 옛 공장 지대로 젊은 아티스트들이 대거 거주하면서 유명해졌으며 ‘브릭레인’이라는 이름 그대로 벽돌로 둘러싸인 거리다. 과감하고 자유분방한 런던의 젊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그들이 형성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트렌드세터로 언제나 붐비는 이곳은 스트리트 패션 취재의 단골 장소이기도 하다. 브릭 레인에는 두 개의 마켓이 있는데 실내에서 열리는 ‘선데이 업 마켓(www.sundayupmarket.co.uk)’과 거리에 펼쳐지는 로드 마켓이다. 선데이 업 마켓은 주로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작물을 판매하며 일요일에만 열린다. 반면 로드마켓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벼룩시장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집에서 가지고 나온 천을 깔고 아기자기하게 물건을 진열해놓은 일본 아가씨, 도대체 물건을 팔러 나온 건지 놀러 나온 건지 알 수 없는 대여섯 명의 아저씨들까지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런 벼룩시장의 장점이자 재미는 좋은 물건을 말도 안 되는 값에 살 수 있다는 것. 파는 사람의 마음과 사는 사람의 운에 달렸다!

빈티지나 앤티크 쇼핑에 흥미가 없다면 ‘버러 마켓(www.boroughmarket.org.uk)’이 있으니 안심할 것!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푸드 마켓으로 식재료를 판매하는 곳이었지만 점점 먹거리 시장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점심 시간이 피크인 이곳은 관광객뿐 아니라 이곳 런더너들도 특별한 한 끼를 위해 찾곤 한다. 지글지글 스테이크를 굽고 있는 아저씨, 홈메이드 초콜릿을 맛보라고 권하는 귀여운 청년, 자미로콰이의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바쁘게 움직이는 꽃집 아가씨, 정체 모를 잡초를 갈아 오거닉 주스를 만드는 히피 청년 등 이곳의 사람들은 음식의 가짓수만큼이나 다양하다. 런던의 젊은 셰프들도 모두 좋아한다는 이곳. ‘런던에는 맛있는 음식이 없다’는 말은 버러 마켓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다.

런던의 마켓 대부분은 주말에만 열리기 때문에 런던에 오래 머물지 않는 이상 여러 마켓을 속속들이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여행 중 주말이 끼어 있다면 과감히 다른 일정을 버리고 마켓에 가보자. 버밍엄 궁전보다 구경거리가 많고, 해러즈 백화점보다 살거리가 많다. 런던 여행의 핵심이라 해도 절대 과장한 표현이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여행객에게 주목받지 못한, 여행 가이드북에도 몇 줄로만 소개한 런던의 마켓들.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1 Portobello Road
영국인들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마켓. 관광객이 꼭 거쳐가는 필수 코스다. 쇼핑을 하기에는 가격대가 비싼 편이나 마켓의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이 곳만 한 곳도 없다. 동네 구경, 사람 구경을 하기로 마음먹고 갈 것!
SAT 08:00~17:00

2 Church Street Market
아랍인의 주거 지역이 가까워 그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야채, 과일 위주의 마켓이다. 마켓의 끝부분에 ‘알피 앤틱 마켓 Alfie’s Antique Market’이라는 유명 앤틱 아케이드가 있다.

3 Camden Lock
앤티크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인 반면,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기념품도 살 수 있는 곳이다.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파는 푸드 코트도 있다. SAT&SUN 10:00~18:00

4 Camden Passage
앤티크, 빈티지 마니아라면 꼭 가봐야 할 곳! 포토벨로 마켓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 앤티크&빈티지 헌터들의 must go 마켓!

5 Chapel Market
생활용품과 야채, 과일 등이 위주인 평범한 동네 마켓이다. 마켓 입구 맞은 편의 대형 아케이드와 천사 날개 모양의 조형물이 더 유명하다. TUE~SUN 09:00~18:00

6 Columbia Road Market
가드닝 gardening으로도 유명한 영국이니 플라워 마켓이 빠질 수 있을까. 생전 처음 보는 들꽃부터 탐스러운 해바라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마켓 입구에 들어서면 향기로운 꽃향기가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SUN 08:00~14:00

7 Brick Lane
굳이 마켓이 아니어도 볼 것, 놀 것, 즐길 것이 넘쳐나는 동네다. 위트 있는 런더너들의 패션 감각을 엿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눈이 지루할 틈이 없다. SUN 08:00~14:00

8 Spitalfields
주로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작물을 팔던 곳인데 한국의 보세 의류, 동남아의 기념품 스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동대문 시장, 홍대 희망시장 등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그다지 매력이 없을지도. 작고 이국적인 카페가 많은 주변 거리가 더 볼 만하다. MON~FRI 1:00~15:00, SUN 10:00~15:00

9 Petticoat Lane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가죽 제품으로 유명한 마켓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남대문 시장 분위기.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짝퉁 운동화, 트레이닝복, 가전제품 등을 판매한다.
MON~FRI 10:00~14:30, SUN 09:00~14:00

10 Covent Garden
애플 마켓, 주빌리 마켓 등 두 개의 마켓이 있다. 주말에 마켓에 갈 수 없는 바쁜 관광객이라면 가볼만 하다.
마켓 외에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MON~SUN 10:00~19:00

11 Brixton Market
브릭스턴은 런던에 사는 흑인들의 핫 플레이스이다. 동네가 그렇다 보니 마켓에서 파는 옷, 액세서리, 음식 등이 흑인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MON~SAT 10:00~late

1 APART
‘평일 오후의 포토벨로 로드는 어떨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이 이곳을 발견하게 했다. 포토벨로 마켓이 열리는 토요일, 주변이 복잡해서 이 갤러리가 눈에 띄지 않았는데 몰랐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듯. 1층과 2층으로 이어지는 갤러리 공간에는 주로 젊은 무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며 단순한 그림이 아닌 일종의 무브먼트처럼 일관적인 테마를 읽을 수 있다. 월요일 휴무.
주소 138 Portobello Road London W11 2DZ
문의 44 (0)20 7229 6146, www.ap-art.co.uk

2 Absolute Vintage
톱숍이나 H&M 등에서도 빈티지 라인을 만들어 팔고 있지만 세상에 단 한 벌만 존재한다는 리얼 빈티지가 아니라면 마니아들에게는 2퍼센트 부족한 셈. 창고형 매장보다 잘 정리되어 있지만 ‘쓱’ 한번 보고 단박에 진주를 찾아내기는 힘든 곳이니 무조건 성실히, 그리고 열심히 찾아야 한다. 입구와 카운터에 있는 덩치 좋은 흑인들은 도둑과 사진 촬영을 감시하는 사람들이니 겁내지 말자.
주소 Unit 2, 114 - 118 Commercial Street London E1 6NF
문의 44 (0)20 7247 0050, www.absolutevintage.co.uk

3 Buddabag
브릭레인에 위치해있는 붓다 백은 재미있는 캐릭터와 로고 때문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충분히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붓다백 소파를 매장에 가득 채웠다. 크기와 색과 패턴도 다양한 붓다백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쓰리게 한다. 몸이 쏘옥 파묻히는 붓다백, 편하고 예뻐 몹시 탐이 난다. 살 수 없다면 아쉬움이라도 덜하게 충분히 쉬었다 오자.
주소 Unit 14 Truman Brewery 91 Brick Lane London E1
문의 44 (0)20 73775411, www.buddabag.com

4 Cafe 1001
모락모락 나는 연기와 바베큐 냄새로 코를 자극하는 곳이 있다. 그 연기와 냄새를 추적해 따라가면 나무로 된 테이블에 쭉 앉아서 큰 햄버거를 먹는 사람들, 바베큐 햄버거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보인다. 언제나 바쁘고 분주하지만 여기에선 그 모든 것이 ‘활기’로 느껴진다. 어둑한 실내 공간에서는 한밤의 클럽처럼 대낮에도 디제잉을 한다.
주소 1 Dray walk, 91 Brick Lane London E1
문의 44 (0)20 7247 9679, www.cafe1001.co.uk

5 Chapter One
하나를 빼면 우르르 무너져 내릴 것 같이 빽빽하게 진열된 물건들. 그 중에서 빨간 리본이 둘러진 은팔찌 하나를 집었더니 “잘 골랐네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은 후 빨간 리본과 은은 ‘행운’을 상징한다며 설명을 해주는 주인. 챕터 원은 일본 빈티지 헌터들의 단골 매장이라고 한다.
주소 2 Pierrepont Arcade London N1 8EG
문의 44 (0)20 7359 1185, 이메일 yg@platinum.demon.co.uk

6 Nando's
난도스를 모르면 런더너가 아니라고? 매콤한 바비큐 치킨과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포르투갈 맥주의 맛을 떠올리면 아직도 입에 침이 고인다. 네 단계의 매운맛중 순한 맛을 시켜도 ‘페리 페리 peri-peri’라는 난도스 특유의 소스를 가미해 맵게 먹을 수 있다. 다리 교각 밑을 개조해 만든 ‘사우스뱅크’의 난도스는 버러 마켓과 가깝고 주변 경관도 멋진 곳이다.
주소 225-227 & 233-235 Clink Street London
문의 44 (0)20 7357 8662, www.nandos.co.uk
런던 마켓 투어 tips
1 마켓은 보통 아침 7시~9시에 오픈한다. 쇼핑이 목적이라면 아침 일찍 서두르자.
오후에 가면 물건이 얼마 남아있지 않을뿐더러, 심한 경우 반 이상의 장사꾼들은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2 마켓마다 야채, 과일, 먹을거리 등을 파는 곳이 있다. 이들은 오후 4시쯤부터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2 for 1’ 세일을 외쳐댄다. 마켓을 구경하느라고 끼니조차 걸렀다면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자.

3 마켓에서는 카드보다는 현금이, 고액권보다는 소액권이 편하다. 거리의 노점상에서는 카드를 사용할 수 없고, 고액권을 낼 경우 거스름돈을 바꾸러 간 주인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4 런던의 마켓에서는 중국, 동남아의 마켓처럼 바가지란 없다. ‘디스카운트 discount’'라는 말을 힘겹게 꺼내도 답은 ‘노!’로 돌아올 것이다. 먼저 디스카운트를 해주겠다고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땡큐 thank you’를 외쳐라. 무작정 깎아달라며 떼쓰지 말자.

5 마켓에서는 하루 종일 걸어야 한다. 거추장스러운 옷차림과 무거운 짐, 불편한 신발은 마켓을 둘러보기도 전에 사람을 넉다운 시킨다. 최대한 간편한 차림으로 가자.

6 나 홀로 여행객들이 주로 가는 곳은 박물관, 갤러리, 빅벤 등의 명소, 그리고 패스트푸드점이다. 보통 마켓에 혼자 가기를 꺼리는데 런던의 마켓은 혼자 오는 사람도, 길에 서서 혼자 음식을 사 먹는 사람도 많다. 혼자 가도 결코 외롭지 않은 곳이 바로 마켓이다.

기자/에디터 : 한지희 / 사진 : 곽내경
글 ·곽내경(www.daysinlondon.com) 일러스트·최익견  DOVE ⓒ Desig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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