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하얀 치아 준비하세요
-평생 남는 웨딩 사진 위해 치아미백 받는 커플 늘어
-자가미백 잘못하면 ‘그라데이션’ 위험
가을이 다가오면서 결혼식 준비로 젊은 남녀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혼수준비, 신혼집 살림장만을 위해 바쁘게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병원을 찾아 몸 관리를 하는 것도 기본이 되었다. 예전에도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부의 미용관리나 건강관리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제는 커플이 함께 피부관리와 건강검진을 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예비부부가 미용치과를 함께 방문하여 치아미백이나 치아성형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김진호(32세) 씨도 매끈한 피부와 다부진 몸매를 자랑하고 있지만 흡연으로 인한 누런 치아로 고민이다. 평생 남는 웨딩 사진에 누런 치아를 보이며 웃을 수 있겠냐고 예비 신부가 따진 것이다. 김씨는 시원스레 활짝 벌린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치아미백을 하기로 했다.
치과 원장은 “예전에 결혼 전 치과를 찾으시는 분들은 임신에 대비해 잇몸과 충치 등을 치료하기 위해 방문한 예비 신부가 많았다. 충치가 심해져서 임신을 했을경우 진통제를 쓰거나 치료를 할 때 태아에게 해로울까봐 미리 예방 차원에서 치아 교정과 충치치료를 했었는데 최근에는 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갖는 경우가 드물어져서인지 치아미백에 중심을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신세대 커플들은 김씨 커플처럼 미백전문치과를 찾아 함께 치아미백을 하고 거울을 보며 미소 연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밝고 하얀 치아는 1차적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상을 남긴다. 또 구강위생이 청결할 것 같은 인상을 주고 미소에 자신감이 생겨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결혼을 준비하며 처음 치아미백을 받아봤다는 조현주(직장인 30세)씨는 “신혼여행을 떠나 찍은 사진 모두 마음에 들게 나왔다”며 “사진뿐 아니라 치아미백 덕분에 직장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을 수 있어 일상생활이 즐겁다”고 말했다. 조씨는 현재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꼭 치과에 들러 치아미백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치아미백 ‘터치업’ 관리를 한다고 귀뜸했다.
치아미백은 산화반응을 기본원리로 한다. 그래서 미백치약이나 미백제품의 성분 표기에 과산화수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과산화수소는 치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미백의 효과를 주지만 개인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치과에서 하는 전문가미백과 집에서 스스로 하는 자가미백 역시 미백제가 차이 나기 때문에 효과가 확연히 다르다. 요즘은 홈쇼핑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가미백제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치아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백 첨가제가 소량 함유되어 한 번에 하얀 이를 얻기 어렵다.
반면, 전문가미백은 고농도의 미백제를 치과의의 처방아래 사용되며 특수광선까지 이용하여 짧은 시간 내에 눈에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치과 원장은 “치아변색은 식이적인 요인에 의한 외인성 착색과 여러 가지 다른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변색의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한 후 미백치료를 해야 원하는 밝기 효과를 볼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집에서 자가미백을 하다가 실패한 분들이 치과를 찾아오는데 십중팔구 고르게 미백되지 않아 ‘그라데이션’을 띈 치아가 있고, 잇몸에 무리한 자극을 준 흔적이 많다”며 자가미백시 미백제 사용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결혼 전 미백치료를 받았다고 결혼 날까지 아무 음식이나 섭취해서는 결혼 당일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하얀 치아를 유지하려면 커피, 차 또는 색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 등은 자제하고 식사 후 칫솔질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