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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의 연..

안상엽 |2007.08.31 00:13
조회 20 |추천 0


어느날인가.. 지친몸. 집에 갔더니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다.. 정말이지 얼마만에 보는 강아지였던가.. 조그마한게.. 덥다고 폭 엎드려 있는데.. 동글동글한 얼굴과 몸에.. 양쪽에 살짝 쌍꺼풀.. 이뻤다.. 계속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역시나 무리... 우리집에 강아지를 돌봐줄, 시간있는 사람은 없었다.. 잘 시간에.. 방문을 열어놓고 인터넷하고 있었는데 발등이 간지럽다.. 거실이 어두워서 무서웠나보다.. 내 발밑에 웅크리고 의자밑에서 잠을 잔다.. 곧 나도 잠을 자려고 누웠다.. 불을 껐다.. 내 기척에 놀랐는지 강아지가 일어나 내옆으로 와 나한테 기댄채 다시 잠을 잔다..... 그 날밤.. 난 잠을 한숨도 제대로 못잤다.. 내가 뒤척이다 그 어린녀석 깔릴까봐.. 또 그 어린녀석 깰까봐.. 아침일찍부터 어머니랑 같이 새로운 주인 찾아 가야할 녀석인데.. 그렇게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그 녀석 깨면 재워주고 토닥여주고 하면서 아침 5시무렵까지 자다깨고자다깨고를 계속하다 잠이 들고 말았다.. 8시30분.. 알람이 울었다.. 그래. 일하러 가야하니깐.. 일어나서 곁에 강아지부터 찾았다. 없었다.. 어느새인가 어머니가 내곁에 강아지를 데리고 가신뒤였다. 허전함.. 단 일곱시간의 연이였지만.. 오랜만에 가슴이 꽉 메여져왔다.. 안타깝다는 느낌이였을까... 돌봐줄수없음에.. 미안했었던걸까..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 사진은 첫만남.조그만게 덥다고 폭 누워있던 모습을, 너무 이쁘다고 찍은 사진... ..... 이별은 항상 그리움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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