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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개피의 담배를 태운 사람의 흡연에 관한 소고

유승윤 |2007.09.01 17:18
조회 193 |추천 4


담배를 즐겨 피우는 분들도 잘못된 흡연상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흡연이 나쁘다는 이유는 모두들 지겹도록 들어서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그렇지만 한번쯤은 담배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와 애연가의 입장에 서서 담배의 효과를 알아볼 필요가 있지않은가?

 


1. 애연가로서 담배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나는 담배에 중독된 사람이긴 하지만 담배의 노예는 아니다.
그저 담배를 너무도 사랑하는 것 뿐이다.'
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담배의 노예라고 생각하면 너무 비참하기 때문이다........

 


2. 담배 연기를 빨때 입에 머금지 않고 직접 폐 깊숙히 들이마셔야 한다.

 

흡연시의 니코틴이나 타르의 흡수량은 각 자의 흡연습관이나 담배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담배연기를 입안에 머금었다가 가볍게 흡입하여 깊이 삼키지 않을 경우 입안에 흡입된 니코틴의 4~5%만이 침이나 구강의 점막을 통해 흡수되고 나머지는 연기와 함께 몸 밖으로 나간다.

이 경우 일산화탄소의 흡입량도 3%이내라고 한다. 매우 곤란하다.

 

연기를 폐까지 완전히 흡입할 경우 우리 몸에 필요한 니코틴의 90%이상 , 약간 곤란한 일산화탄소는 50% 이상이 체내로 흡수된다.

담배를 빨면서 직접 들이마시면 처음엔 어지럽고 구토, 기침 등이 유발되나 이는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기 위한 과정이므로 꾸준한 연습으로 익숙해 지는 방법 밖에 없다.

물론 처음 한 모금은 그대로 내뱉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연기가 가장 습한 상태로 있어 액체상태의 니코틴의 함량이 높아 맛이 구리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담배를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피울 때에도 반드시 밀봉한 상태로 넣어야 한다는 것!

 

 

3. 가능하면 장초를 버리지 않는것이 좋다.

 

담배를 1/3정도만 피울 경우 니코틴은 전체의 불과 4%정도만 흡입된다. 2/3 까지 피우면 전체 니코틴의 약 9% 밖에 흡입되지 않는다.
역시 필터타는 냄새가 날 즈음까지 태워야 한다.

우리가 2500원짜리 담배 한갑 태울때마다 내는 정부, 지자체, KT&G에 내는 돈이다.

담배소비세 641
교육세 321
국민건강증진부담금 354
환경폐기물부담금 7
엽연초생산안정화기금 15
판매상 이윤 250
부가세 227

 

또한 담배를 재배하기 위해 피땀흘리는 농부들을 위해서라도 남기면 아니된다.
밥은 남기면 죄짓는거고 담배는 왜 남기는지..
어르신들 말씀대로 담배도 남기면 저승에서 남긴 밥이랑 같이 비벼줄지 모른다.

 

 

4. 담배와 술은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당연한 말이다.
건강적인 측면에서는 음주시에는 흡연을 삼가거나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우리나라 애연가들은 술을 좋아 하고 음주시에 담배를 더 많이 피우는 경향이 있다.
알코올은 담배 연기중에 포함된 많은 방향족 비극성 물질들을 녹이기 때문에 이들의 체내흡수를 도와준다. 이때 흡수 된 이물질들은 대부분 간에서 대사되어 배설되는데 그 대사과정 중에 생성되는 반응성 중간물질들이 생체내의 다른 생체 고분자 물질들과 결합하여 유해작용을 나타내긴 한다.

하지만! 술마시면 담배가 땡기는 것은 인지상정..
안그래도 힘든 세상 즐기자고 마시는 술, 억지로 고통스럽게 담배를 참는다면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는 어찌할 것인가..
게다가 담배피는 가장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가 술 한모금에 담배 한모금이 아니던가..
어쩔 수 없다.. 물이나 과일, 우유 같은걸 많이 먹어주자.

 

 

5. 담배를 천천히 피우는 것도 중요하다.

 

정서적으로는 담배의 진미를 만끽할 수 없고 생리적으로는 담배를 급히 빨면 연소 온도가 높아져서 유해물질의 생성이 쉬워지며 결정적으로 뜨겁다.
하지만 급히 금연장소로 이동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다. 혀에 화상 조심하면서 담뱃대 전체가 빨개질 때까지 빠는 수밖에..

 

 

6. 저 타르, 저 니코틴 담배를 애용하는 것이 좋다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물론 담배는 기호품이 므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담배의 종류가 각기 다를 수 밖에 없다.
담배의 맛이 타르나 니코틴의 양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순한담배를 좋아한다면 말릴 수 없다.
그러나 저타르나 저니코틴의 담배가 건강에 좀 더 좋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미국 터프 뉴잉글랜드병원의 개리 스트라우스(Gary Strauss) 박사의 ‘흡연과 선암성 폐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역학연구’라는 훌륭한 논문을 보자.
이 연구는 현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선암성 폐암이 지난 1960년대부터 사용이 증가한 저타르와 필터 담배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순한 담배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의 뇌는 담배 맛이나 몇 개피를 피웠는가를 따지는게 아니라 일정량의 니코틴을 달라고 하는 것이다.
하루 평균 3~4갑의 담배를 태우는 나같은 사람의 경우엔 에쎄 0.5mg짜리를 태우라고 한다면.. 24시간 들숨만 쉬더라도 부족할 듯 싶다.

 

 

7. 담배와 폐암

 

결론부터 말하면 담배를 태워도 폐암에 안걸릴 사람은 안걸린다는 것.
물론 랜덤이므로 걸릴 수 있는 일이고 걸릴 확률도 올라가지만...

지난 2005년 기준으로 국내 흡연인구는 약 1080만,  국내 전체 암사망는 38만6385명, 그 중 남자에서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36.1%로 1위를 차지하고, 여성에서도 12.6%로 위암에 이어 2위.......
귀찮지만 계산해보자.. 대략 암발생의 남녀비가 19:9니까 남자폐암 사망자는 약 9만4651명, 여자 사망자는 약 1만5640명.. 총11만291명..
그중 비흡연자포함 되어 있으므로 담배로 인한 폐암이 90% 정도라고 했으니 담배로 인한 폐암사망자는 약 99262명정도..

많은 오차가 있겠지만 그냥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자면 약 0.919% 정도..
그러니까 전체 흡연자 중 매년 1%정도가 폐암으로 사망한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이것은 사망비율일 뿐이다.
폐암은 1기일 때 완치율이 80%, 2기 50%, 3기 5%, 4기는 0% 정도라고 한다.
매년 건강검진을 한다면 폐암에 걸리더라도 완치될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8. 담배의 유익함

 

4700종의 유해성분을 갖고 있는 위대한 악마의 선물인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애연가로서 심리적인 위안이라는 것도 필요하지 않는가..

찾아보자.
담배 잎에서 12종류의 알칼로이드를 발견하였는데, 그 중에서 니코틴의 함량이 가장 많고 놀리코틴·아나바신·피페리딘 등을 함유하며, 그 밖에도 루틴·유기산·수지·무기질이 들어 있단다.

담배 연기 속에 있는 니코틴은 소량이면 중추 신경을 자극하고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며 심장 운동을 촉진한다. 그 결과 맥박이 빨라져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양이 증가한다. 또 침의 분비가 늘고 위의 운동이 증가한다. 이것은 니코틴이 노르아드레날린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란다. 훌륭하다.

 

담배를 피울때 뇌에서는 보통때 보다 도파민이라는 물질의 생성을 늘려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이 도파민이라는 물질은 어떤형태로건 기분이 좋다고 느낄때 생성된다. 사람이 마약을 하게 되면 이 도파민이 비정상적으로 발산되어 보통때는 느낄수 없는 희열을 느끼게 되는 거란다. 그래서 마약을 끊으면 상대적으로 절망과 괴로움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란다.
적당선에서의 도파민의 배출은 엔돌핀의 생성을 돕고, 엔돌핀이 나올때 항암력, 면역력이 강해 지기까지 한단다. 우습다.

 

그 뿐인가.. 구충작용이 뛰어나고, 통증을 완화 시키며, 종기 같은 피부과 질환에도 사용한댄다.
담배 태우는 사람은 구충제 따로 안먹어도 된다고 한다. 나도 꼬박꼬박 먹었었다. 이제 안을테다.

 

또한 담배를 태우면 손발이 차가워 지는 대신 심박수가 올라가 내장이 따듯해져서 배변을 돕는다.
그래서일까?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이란다. 하하.

 

게다가 생활 상식도 하나.
데모할때 최루탄이 눈에 들어가서 따가우면 담배연기를 눈에 뿜으면 식염수를 눈에 뿌리는것 다음으로 효과가 있단다.

 

 

.... 그냥 멍하니 담배피다가 얼핏 떠오른 영감에 이끌려 평소 갖고 있던 상식으로 쓰다가 점점 자료를 찾아가며 글을 쓰게되어 참 유익한 공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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