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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절 : 제 말을 잘 들으십시요.
크세르크세스 황제께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정복하고 계십니다.
그의 군대는 너무나 거대해
진군 때엔 천지가 흔들릴 지경이며,
군대가 지나간 곳은 강물마저 메말라 버립니다.
황제께서 원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약간의 흙과 물.
황제께선 자비로이 그것을 거두실 겁니다.
항복의 징표로 말입니다.
레오니다스 : 항복이라...
내가 유일하게 잘 못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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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다스 : 소문에 들으니,
아테네는 이미 페르시아의 제의를 거절했다더군.
철학자와 남색자들 마저 말이지.
테론 : 우린 협상을 해야합니다.
레오니다스 : 그리고 우리 스파르타는!
명예를 중요시하네.
사절 : 다음 할 말은 신중히 정하도록 하십시오.
왕으로서 당신의 마지막 말이 될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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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다스 : 너는 감히 선조왕들의 머리를 이곳에 들여놓았고,
나의 왕비를 모욕했으며,
우리 국민들을 노예로 부리고 학살했다.
난 내가 할 말을 신중히 정했느니라.
그러나 넌 신중하지 못했지.
사절 : 불경한 짓이요! 미친 짓이야!!
레오니다스 : 미친 짓이라고?
이곳은 스파르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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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 : 꼭 다시 돌아오세요.
죽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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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절 : 오늘 정오에 너는 죽은 모숨이야.
수십만명의 페러시안 군대가 너희들을 짓밟을 것이다!
우리의 화살은 태양마저 가릴 것이다.
스파르타 : 그럼 어둠 속에서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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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다스 : 이곳에서 우린 그들을 막을 것이고,
이곳에서 그들과 싸울 것이며,
이곳에서 그들은 죽을 것이다!
우리의 방패 위에서!!
스파르타 : (일동) 우!!!
레오니다스 : 오늘을 기억하라!
영광은 우리의 것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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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다스 : 아무 것도 주지말되, 그들의 모든 것을 빼앗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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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르크세스 : 내게 맞서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오.
난 승리를 위해서라면
내 병사 몇 쯤은 직접 죽일 수도 있소.
레오니다스 : 난 내 병사를 위해 죽을 수도 있소.
크세르크세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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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르크세스 : 내 성스러운 힘으로
당신을 엄청난 부자로 만들어 줄 수도,
당신을 그리스의 지도자로 세워줄 수도 있소.
스파르타와 아테네는 경쟁관계라지?
그들이 당신에게 복종하게 해주겠소.
먼저 당신이 내게 무릎을 꿇는다면.
레오니다스 : 관대하시군.
정말 관대하고 신성하십니다.
왕중의 왕이시여,
그런 제의는 거절한다면 미친 거겠지요.
..근데, 무릎을 꿇는게 말이오...
오늘 페르시안을 하도 죽이다보니
다리에 희한하게 쥐가 나서 말이오.
무릎 꿇는건 어려울 것 같소만...
크세르크세스 : !!!
너희들에게 영광이란 없을 것이다. ㅡㅡ^
역사에 스파르타가 존재한 사실조차
내가 지워버릴 것이니.
그리스 전체가 불타오를 것이다.
너희 국민들 모두 두 눈을 뽑히고 혀가 잘리어,
그 누구도 너희들의 존재를 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아무도 너희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야.
레오니다스 : 그들을 위해 죽어간 전사들을 세상은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이 전쟁이 끝나기 전에,
신의 아들을 자청했던 이 역시
피를 흘릴 수 있다는걸 알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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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탈은 우리 왕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리고 신을 자청하던 한 사람도
그 순간만큼은 인간으로서 두려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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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론 : 당신의 남편은 300명의 정예병들을 사지로 내몰았소.
법을 어겼을 뿐 아니라, 의회의 동의도 얻지 않았습니다.
너무 감정만 앞세우지 마시오. 난 현실주의자일 뿐입니다.
왕비 : 기회주의자겠죠.
테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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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소스 : 모두 끝났어. 우린 죽은 목숨이야.
레오니다스 : 닥소스! 진정하게.
닥소스 : 그 곱추 놈이 우릴 팔아 넘겼어요.
페르시안들이 산길을 통해 후방으로 진군 중입니다.
전투도 벌이기 전 모두 학살당하고 말겁니다.
전쟁은 끝입니다, 레오니다스.
레오니다스 : 전쟁은 내가 끝이라고 할 때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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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소스 : 이제 영광 따윈 없습니다.
우리에게 남은건 후퇴와 항복, 죽음 뿐입니다.
레오니다스 : 우리에게 선택 따윈 없다.
스파르타인은 절대 후퇴하거나 항복하지 않는다!
우리의 의지를 모두에게 전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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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다스 : 스파르타인이여!
아침을 든든히 먹어두어라.
저녁은 지옥에서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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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 왕이시여, 전하 곁에서 죽게 되어 영광입니다.
레오니다스 : 나 역시 너희들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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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다스 : 나의 여왕!
나의 아내.. 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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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기억하라.
왕의 명령은 그것 뿐이었다.
무엇을 위해 죽었는지, 그를 향한 헌사나 노래를 바라신게 아니오.
동상이나 시를 바라신게 아니오.
그의 바램은 단순하였소.
우리를 기억하라... 그것 뿐이오.
그의 바램은 그 누구든 자유로이 이곳을 거닐 때
무구히 다가올 시간 속에서도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기를..
스파르타를 지나는 모든 이들이 알기를,..
스파르타의 정신에 따라 우리가 이곳에서 죽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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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의 왕은 죽었다.
나의 형제들도 죽었다.
불과 1년 전에 오랫동안 그 분의 바램과 승리를 기억해왔다.
그리고 그 분의 말씀은 이루어졌다.
그리스인으로부터...
그리스인으로...
용맹한 레오니다스와 300명 병사들이
스파르타 뿐이 아니라 그리스 전체를 위해서
죽음을 불사해가며 지켜낸 그 위대한 뜻이 전해진 것이다.
이제, 팔라테이아라 불리는 이 땅 위에서
크세르크세스의 군대는 괴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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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똑똑히 보게 해주어라.
만 명의 스파르타인과 그를 따르는 3만명의 그리스인들을!
적의 규모는 우리를 세 배로 압도하지만,
홀수는 언제나 행운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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