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단편소설같은 꿈을 내리 3개나 꿨는데
그렇게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하며
막판에 반전까지 노리는 꿈은
오랜만이다....라고 해서 두고두고 기억해둬야지
라면서 머리속에 기억해내려고 했는데말이지
아침까지는 어렴풋이 기억나다가
새벽인 지금은 정말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이빨과 관련된 꿈이라서 오늘 진도가시는
어무니가 걱정되었던 것 밖에......
다행히 진도엔 무사히 도착하셨는지
일요일도 무사히 집에 도착하시길~ 아무일 없으시길
바라는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그렇게 황당무계한 꿈에 일조한 책이 한권 있으니
내가 정말 최고로 내 타입이다라고 꼽는 작가 로얼드 달의
작년 우리나라에 나온 책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이다.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불리우는 그의, 소설은
소재자체에 집착해서 소설을 읽는 나에게는
정말 바람직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것은
소설 내내 그것을 사실이라고, 익명의 어떤 사람의 이야기라고
우리에게 도란도란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소설을 다 읽은 후에 읽는 작가 후기에는
이것은 다 픽션이라고 말해버리는
그의 능청스러움때문인지도 모른다.
숨겨진 카드의 그림을 알아맞추는 도박사
아무것도 모르고 땅을 파다가 영국의 보물을 발견한
순박하다못해 답답한 농부의 이야기
정말 읽다가 읽다가 너무 잔인하고 속이 갑갑해서
그 끝을 보고도 슬펐던 이야기 백조
뭔가 어디서 들은듯한 이야기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그리고 다른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그의 이야기
"행운 - 나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가"
그의 첫번째 글이자 두편의 논픽션중 첫번째 논픽션
식은죽 먹기
이렇게 7가지의 이야기를 소설에서 단편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어쩜 이렇게 기발한 이야기를 할까 싶을정도로
다양한 아이디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그를 보면서
나도모르게 내 뇌도 동요가 된 것이 아닐까?
이야기는 우선 재밌어야한다.
읽는 독자를 맘대로 극단으로 치닫게 하거나
슬프게 하거나 감동으로 몰고가는 매력이 있어야 하지
그의 사상이나 어려운 이론적인 수사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가 '행운'에서 언급하는 작가의 자질에서
난 로얼드 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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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당신이 소설가가 되고자 한다면 꼭 지녀야 할,
혹은 지니도록 노력해야 할 몇 가지 자질이다.
1. 활발한 상상력을 지녀야 한다.
2. 글 솜씨가 뛰어나야 하낟. 다시 말해, 독자의 마음속에
어떤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이런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건 타고난 재능이며, 당신에게 이런 재능이 있을 수도, 혹은 없을 수도 있다.
3. 뚝심을 지녀야 한다. 즉 당신이 하는 일에 달라붙어 몇 시간이고, 몇날이고, 몇 주고, 몇 달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4. 완벽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한번 쓴 글에 절대 만족해서는 안되며, 끊임없이 고쳐 써서 최대한 훌륭하게 만들어야 한다.
5. 자기 관리에 엄격해야 한다. 당신은 혼자 일하낟. 고용주도 없다. 일하러 나오지 않았다고 당신을 해고할 사람도 없고, 태만해진다고 당신을 쪼아낼 사람도 없다.
6. 유머 감각이 뛰어나면 도움이 많이 된다. 성인용 책을 쓰는 경우라면 이 사항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지만, 아동용 책을 쓰는 경우라면 정말 중요하다.
7. 어느 정도 겸손해야 한다. 자기 작품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작가는 문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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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감각때문에 로얼드 달을 더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전철 안에서나 혹은 잠이 안올때 이걸 읽는다면
책을 다 읽기 전까지는 잠이 안올지도 모르겠다.
내 경험담을 빌리자면 이 책을 잠 안오는 1시에 잡아서
한꺼번에 읽고 매우 버라이어티한 꿈에 시달렸다.
자신은 논픽션은 쓰기 싫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의 이야기를 쓰려면 묘사가 약해지고 문장이 짧아진다고 말한다.
"내게 글을 쓰는 즐거움은 이야기를 창조할 때 나온다"
라면서 자기 인생에서 논픽션은 단 2편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상상해서 만들어낸 얘기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찰리와 초콜렛공장이란 소설도 그가 메모한 "환상적이고 멋진 물걸들을 만들어내는 초콜릿 공장.....그리고 이곳을 운영하는 '괴짜 남자이야기?"라는 짦은 문장에서 나온것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먹어도 창의력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가였고 그것을 확인했던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