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헐었다.
한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도
모양이 낯익다.
그래,
피곤하면 입술을 퉁퉁거리며 나타나서는
아프다며 징징대던
그 때 네 입술과 똑같다.
닮아버렸던 것일까?
신기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습관처럼,
또 기억해 낸다.
학교 근처 분식점에 디저트 껌을,
인심 푸지게 생겼던 한가족 아주머니의 얼굴을,
토스트보다는 생과일 주스가 맛나던 학교 앞 토스트 가게를,
네 집과 가깝단 이유로 시작했던 킴스클럽,
수도 없이 많은 기억속에서 유독,
가장 중독적인건 가장 일상적인 것들이다.
당신과 함께한 흔했던 시간들
그래,
오늘은 핑계로 연락이나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