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로맨스 소설이라는 소개글이 눈에 확 들어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니까^^
처음에 책이 도착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이 기독교 소설이었던 것이다. 비록 내가 평소에 종교에 구애되지 않는 스타일이라 상관은 없었지만 내가 기대한 것과 딱 일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완전히 몰입되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구원의 사랑은 구약성셩 를 바탕으로 재창조한 이야기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코엘료의 '11분'과 유사하다.
자신의 어두움 때문에 끝없이 떠나는 여인 '사라'(소설속에서 그녀의 이름은 다른 여러가지로 나오지만 난 진짜 그녀의 이름인 사라가 맘에 든다). 하나님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끝없이 인내하는 미가엘. 이 둘의 만남과 헤어짐이 이 소설의 모체다.
끝없이 이어지는 사람들간의 이야기 속에 '진정한 사랑은 멀까?'에 대한 것도 빠지지 않는다. 이 소설속 남자의 사랑이 그것에 대한 절대답안은 될 수 없겠지만, 하나로 정의되지 않는 '사랑'이라는 수많은 해석 중 하나는 될 수 있을 듯 하다.
내가 이 소설에 특히 흠뻑 빠질수 있었던 것은 멋진 캐릭터 '미가엘'의 발견이다. 원래 소설의 장르가 무엇이던 내가 최고로 꼽는 로맨티스트 주인공 2명(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 11분의 주인공)에 '미가엘'이라는 인물을 포함할 수 있는 기쁨을 주었다.
바쁜 일상과 끊임없이 바뀌는 세상 속에서 너무나 잊기 쉬운 그런 소중한 무엇을 느끼게 할만큼 값진 소설이다. '구원의 사랑' 바꿔 생각하면 '사랑'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