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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추억

이태복 |2007.09.05 20:19
조회 145 |추천 0

8월30일(목)  빙그레-국립중앙박물관-여의도공원 자전거타기-한강유람선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종로3가에 내리고, 대한적십자사 봉사원들을 만나러 망우리로 갔다. 새롭게 1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합류하고, 빙그레로 행했다. 빙그레에서는 마침 식약청의 검사로 아이스크림 만드는 과정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거의 거대한 통과 관을 통해서 내부에서 진행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조금 아쉬웠다. 발효유 만드는 과정 역시 조금뿐이 외부로 공개되지 않아서 조금만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춘선 등 남자아이들은 거대한 16톤의 아이스크림 통을 신기해 했다.


빙그레 총무팀장이 어제 KBS9시 뉴스에 나왔다고 해서 매우 반가왔다. 이틀 동행취재한 내용이 방영이 됐다면 조선족 동포들의 이산가족 현상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이 변화되기를 바랄 뿐이다.


점심은 직원들과 함께 직원식당에서 먹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닭양념튀김이 나왔지만, 모두들 적게 먹었다. 전날 자원봉사자 학생언니들이 아이들의 다음 일정을 생각했더라면 일찍 취침을 하도록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탓이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는 시간 내내 아이들은 잠을 잤다. 다행이라 생각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행사의 취지와 목표를 설명해야 하는데, 대한적십자 봉사원들도 막연한 가운데 참석하여 설명할 시간이 필요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에서 아이들이 자게 내버려두고, 봉사자들만 내렸다. 약 30여분 우리 행사의 목표와 기대효과, 아이들의 상태를 설명했다. 특히 아이들의 닫힌 마음에 대해 이해를 구했고, ‘일일엄마’라고 말조차 꺼리는 점도 이해를 구했다. 덕분에 5대거품빼기에 대한 설명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했다. 아이들은 민속박물관처럼 좋아하지 않았다. 유물, 조각, 탑 등을 돌아보고 밖으로 나와 연못 주위를 한바퀴 뛰어놀게 했다. 저녁을 먹기에는 시간이 조금 남아 아이들을 신나게 할 것을 찾아보자고 의견을 물었더니 자전거 얘기가 나왔다. 어차피 한강유람선을 타러 여의도로 가야 해서 여의도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자고 했고, 아이들은 매우 좋아했다. 시쿤둥했었던 김춘선이나 윤강도 매우 좋아했다.


여의도 공원에 도착해서 30분씩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자유롭게 자전거길을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멋있게 사진도 찍었다.


‘청향’으로 가서 삼겹살과 아욱된장국을 먹었다. 둘째날 최설매와 심혜연이가 밥을 잘 안먹길래 무엇을 좋아하냐고 물으니 삼겹살이라고 해서 잡았던 메뉴인데, 오히려 6명의 아이들은 칼국수와 김치찌개를 먹고 나머지 아이들과 적십자 봉사원들은 삼겹살을 맛있게 먹었다.

든든히 먹고 한강유람선을 타기 위해 여의도로 갔다.


한강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니 C&랜드 임종정 대표이사님이 나와계셨다. 같이 사진도 찍고 인터뷰도 하고... 배도 같이 탔다. 해적선을 기대했었는데, 라이브유람선이 돼 아쉬웠지만 아이들은 강에서 배를 탄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신났다. 우리를 위해 해적선이 라이브유람선을 한바뀌 돌면서 기적을 울려주었다. 배를 타면 실종우려가 없는 만큼 한강유람선에서는 부모와 같이 타게 일정을 만들 것을 하고 아쉬움이 컸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독립군가’를 가르쳐주었다. “우리는 대한독립군, 조국을 찾는 용사로다. 나아가 나아가 압록강 건너 백두산 넘어가자” 문명걸이가 금방 노래를 익혀 나와서 노래도 선창했다. 적십자봉사원을 명동역에 내려주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자원봉사자들이 이단비 학생과 서현석 학생이 책임지기로 한 터라, 남자아이들 중 반장을 뽑았다. 김춘선이 뽑혀 아이들 관리를 하기로 했고, 여자아이중에는 윤은주가 뽑혔다. 오히려 관리가 잘 됐다. 자원봉사자 학생과 조선족 청소년 대표가 아이들을 관리하니까 자연스럽고, 책임감도 생기는 듯 했다. 부모들이 잠시 얼굴이라도 보러 오겠다면서 와서 잠깐 허락했다. 비자들을 사오셔서 아이들이 밤참으로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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