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ssun Dorma (Live)-공주는 잠못이루고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하나님께서 자신의 성대에 키스하셨다고 한 그가하나님께로 돌아가 편히 쉬길..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며 폭넓은 사랑을 받아 온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6일 7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지난해 7월 췌장암 수술을 받은 파바로티는 지난달
고열증세로 모데나병원에 입원하는 등 병세가 심상치 않았다.
1935년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제빵업자의 외아들로 태어난 파바로티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오페라 애호가인 아버지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파바로티는 61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아킬레 피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에서 루돌포 역으로 데뷔했다.
68년에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에서 ‘라보엠’을 공연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다양한 레퍼토리에다 완벽한 벨칸토 창법은 물론 극적인 역할까지 두루 소화하면서
대중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성악가로 자리잡았다.
파바로티는 90년 로마월드컵 전야제에서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3 테너 콘서트’를 연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관중을 동원하는 야외공연도 열었다.
91년 런던 하이드파크 공연 때는 무려 15만명의 관객이 모았고, 그의 마지막 공연이 된
지난해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3만 5000명의 관중을 사로잡았다.
파바로티는 77년 이화여대 독창회를 시작으로 93,2000,2001년 내한공연을 가졌다.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그의 CD도 30종 이상이다.
파바로티의 전성기 때 시사주간지 타임은 “태어날 때 하느님이 목에 키스를 했다.”며
그의 목소리를 칭찬했다. 타고난 미성에다 쭉쭉 뻗는 힘찬 고음으로 ‘하이C(3옥타브 도)의 제왕’
이란 별명도 붙었다. 하지만 전성기 이후 오페라 무대를 떠나 간간이 자선공연이나 콘서트에
출연하면서 ‘고급이미지로 돈을 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성악가로 꼽히는 테너 엔리코 카루소와 더불어 20세기 최고의 성악가로
사랑받아 온 파바로티의 타계로 인류는 너무나 아름다운 목소리 하나를 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