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은불편한베개때문에잠을유난히설쳤다
깊은밤내머리를가득메운생각들은
잠들수없게나를사고의바다로몰고가지만
동트기무섭게어떤말들이었는지
까맣게잠속으로사라진다
적막과고독이소용돌이치는순간이었는데
아침이오는동시에어쩜그렇게사라져버렸을까?
그까만밤나는그렇게도힘들어했는데
어쩌면오늘밤이마지막일지도모른다고절망했는데
그순간을나는왜잊어버렸을까
나의생을가득채운건공허함뿐이구나
당신을사랑하고사랑해도어쩔수없는이허전함
당신에게완전히속했다고믿고싶을만큼나를다버리는이처절함
얼빠진사람마냥나는허공을주시한다
달나라로가고싶다
그곳에가면
그곳에가면
나는내가아닌채로살수있을것같다
누구의말대로소주가없어슬프겠지만
여기보다나을것같다
여기보다
당신이있는여기,이곳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