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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기억상실.

정주현 |2007.09.12 16:29
조회 50 |추천 1


내 머리 속 많디많은 색깔들

파레트 위 물감들처럼

하나로 섞여 검어질 수 있다면.

 

내 방 안 많디많은 그림자들

밤하늘의 짙음처럼

하나로 퍼져 깊어질 수 있다면.

 

그때

내가 되어버린 너는

네가 되어버린 나도

다시 모를 타인의 검고 깊은 기억을

천천히 도려낼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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