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머리 속 많디많은 색깔들
파레트 위 물감들처럼
하나로 섞여 검어질 수 있다면.
내 방 안 많디많은 그림자들
밤하늘의 짙음처럼
하나로 퍼져 깊어질 수 있다면.
그때
내가 되어버린 너는
네가 되어버린 나도
다시 모를 타인의 검고 깊은 기억을
천천히 도려낼 수 있을텐데.

내 머리 속 많디많은 색깔들
파레트 위 물감들처럼
하나로 섞여 검어질 수 있다면.
내 방 안 많디많은 그림자들
밤하늘의 짙음처럼
하나로 퍼져 깊어질 수 있다면.
그때
내가 되어버린 너는
네가 되어버린 나도
다시 모를 타인의 검고 깊은 기억을
천천히 도려낼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