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대학생입니다.
동시에 고시생이기도 하구요.
군대도 다녀오고 나이도 많이 차고 하다보니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하루하루를 생활하는게 죄송스럽더군요.
그래서 아낄수 있는건 최대한 아끼고 불필요하게 돈쓰는 일이 없게끔 물건을 사기전에 한번쯤 더 생각하는 버릇까지 길들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물건이라도 조금이라도 싸게 파는 곳에서 사게되었죠. 오죽하면 기숙사 바로앞에 편의점이 있어도 잠옷(?)상태로 할인이 되는 다른가게까지 다녀오겠습니까?
어느날이었죠
전 평소처럼 아이스크림을 2개사면 하나더주는 가게를 들렸습니다.
여름이다보니 더욱자주 이용하던 차였죠.
손에 든 짐이 좀 많아서 아스크림 세개를 들고가기가 힘들었습니다.
1000원어치 사면서 봉지달라고 하기가 쑥스럽기도 했지만 자주이용해왔고,
또 짐이 많아서 어쩔수 없기도 했고 해서... 죄송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저 죄송한데 봉지 하나만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죠
그런데... 이 아주머님이 못들은척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한번더 말했습니다
"저... 봉지하나만 주실래요?"
그랬더니 대뜸 "왜요??"하며 퉁명스레 말씀하시더군요.
전 당황했습니다.
"아니... 저 짐이 좀 많아서 들고가기 힘들어서요.." 그랬더니
"참내~ "이러시면서 제쪽은 보지도 않고 봉지하나를 내밀더군요...
매번 봉지를 달라고 했던것도 아니고 나름 단골인데...
할인품목만 산다고 그렇게 무시하셔도 되는건지요?
제가 과일 한박스라도 사면서 아무이유없이 봉지달라고 하셔도 "왜요? 참내~" 이러실 건가요?
휴....
다시생각해도 화가 납니다
부모님이 주신 돈 한푼한푼이 아깝고 소중해서 아껴왔던 제가
무시당해도 되는 사람으로 보인건지...
정말 맘 같아선 더큰 슈퍼를 앞에다 차려놓고 할인품목만 팔아보고 싶더군요
(물론 현재는 불가능하게지만요..).
제가 민감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