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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 나무 밑에 앉아..

함초롬 |2007.09.14 16:49
조회 23 |추천 0


잊어달라 말을 하지 그래..

기다리란 말은 하지말지 그래..

너무 힘이들어 너에게 기대려는 순간에..

정신차려 돌아보면 내 옆엔 나무 한 그루..

그냥 가버리지 그래..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의 잎 사이로 비치는 달빛이

나에겐 너의 웃음으로 다가와..

태연한 척 넌 날 향해 웃음짓고 있지만..

내 눈엔 이미 눈물이 고여버리는 걸..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나무를 적시고..

우리의 시련을 뜻하는 바람이 불면..

나무는 나를 적시지..

눈물이 내 눈을 적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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