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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중이염 등 호흡기질환과 짜증 잘 부려

소리청 |2007.09.17 16:58
조회 483 |추천 1
감기, 중이염 등 호흡기질환과 짜증 잘 부려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있는 장동윤(8,가명)군은 아직도 친구들이 낯설기만 하다.

장군은 쉬는 시간에도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잘 뿐 친구들과 어울리질 못한다.

장군의 엄마는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학교에 들어간 이후 아이가 감기와 중이염을 달고 사는 덕분에 동네 병원, 의원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다.

“어렸을 때부터 건강하기만 했던 아이가 어떻게 된 일인지, 학교를 다니면서 더 건강이 나빠진 것만 같다”고 장군의 엄마는 말한다.

사실 봄은 겨우내 쌀쌀했던 기온에서 따스한 시기로 바뀌는 환절기로 감기환자가 부쩍 느는 시기이다. 봄철 황사 뿐 아니라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호흡기질환도 늘어난다.

문제는 유소년기 어린이에게 단지 봄이라는 이유만으로 감기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3월 입학한 우리 아이가 감기, 비염 등으로 순식간에 건강이 악화됐다면 ‘단체생활증후군’을 보이는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새로운 친구들에 부적응...몸이 신호를 보낸다

갓 학교에 입학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새학년, 새반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야 할 시기에 갑작스럽게 감기, 중이염 등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 낯선 사람들, 낯선 공간이 두려움을 줘 불안정한 상태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요즘처럼 자녀수가 많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 대부분은 낯선환경에 처하면 불안감과 두려움 등으로 극도의 불안정한 행동을 보인다.

평소에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던 아이가 어느 날 고열을 보이며 감기증세를 보이거나, 심한 기침과 귀가 붓고 열이 난다면 지체 없이 감기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또한 몸 어디가 뚜렷하게 다친 것이 아닌데도 아프다고 하거나 반찬투정 등 짜증을 심하게 낼 때, 잠을 자다가 울면서 깨거나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할 경우에는 혹시 단체생활증후군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상주대학교 아동복지학과 임영심 교수는 “또래의 친구가 입는 옷의 메이커가 어떤 것인지, 공통 관심사는 무엇인지에 따라 편을 가르는 경향이 있다”며 “갑작스럽게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이는 아이에게 꾸중보다는 학교생활에 문제는 없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체생활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은 감기, 폐렴, 알레르기성 질환 등 호흡기 질환이 쉽게 생긴다. 부모의 애정을 느끼지 않을 때면 정서가 불안한 태도를 보이고, 감기의 후유증으로 귀가 아픈 중이염을 보이는 등 몸 여기저기가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단체생활에 익숙해져갈 때쯤이면 또래보다 키가 작고,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아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너무 자주 감기 등 질병에 걸려 전반적인 신체성장이 더딘 것이 특징이다.

◇ 부모의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전문의들은 학교에 들어가기 이전부터 영어학원, 피아노학원 등 자신의 아이를 영재로 키우려는 부모의 욕심이 아이의 부적응을 불러온다고 지적한다.

초등교육을 받기 전부터 과도하게 상위권 교육을 강조받고, 하루라도 쉴 경우 남에게 뒤쳐진다는 강박감을 부모가 준다는 것.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해 새로운 사람과 친밀해지려는 노력도, 낯선 상황에 대한 부적응도 발생한다는 소리다.

단체생활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은 주의력이 떨어져 쉽게 산만하고, 체력이 약하며, 중이염과 감기 등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짜증을 낸다.

이에 따라 아이를 돌보는 부모 역시 녹초가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라고 치부하고, 보약을 지어먹이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시켜 아이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문제는 아이의 정서가 꽤 불안한 상태이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애정을 쏟는 자세가 절실하다는 의미다. 특히 평소에 아이를 가까이 접하지 않는 아빠의 경우 주말에라도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단체생활증후군 해소에 좋다는 것이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소아과 서은숙 교수는 “늦은 시간 퇴근하더라도 옷을 채 벗기 전에 아이에게 다가가 애정을 보이는 것이 10~20분 동안 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효과가 있다”고 충고한다.


 


출처:메디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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