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이수영(8집) - 단발머리
오랜만이죠 조금 야위었네요
짧은 머리도 어느새 길었네요
우연히 보게 되니 살짝 어색해요
누구보다 가깝던 우린데
처음보다는 견딜만 해졌어요
당신 때문에 울지만은 않아요
이제는 괜찮아요 밥도 잘 먹어요
하루하루 당신을 지워갈거예요
왜 그랬어요 내가 지겨웠나요
그럼 그렇다고 속 시원히 말하지
나를 속여가면서 그래 즐겁던가요
아름다운 추억마저 더럽힌 네가 싫어
스치듯이 지나가줘요 oh 사랑의 걸었던 내 마음도 털어
아낌없이 잊어버려요 oh 믿었던 사랑의 끝인가요 잊어요
많이 변했죠 나도 야위었어요
길던 머리도 짧게 잘라버렸죠
우연히 보게 되면 그대 날 모르게
내가 아닌 것처럼 변하고 싶었죠
울기만 하다 때론 웃기만 하다
한때는 정말 사람이 아니었어요
잠도 잘 수 없었고 아무 일도 못했죠
당신과 헤어진게 대체 뭐라고 내가 싫어
스치듯이 지나가줘요 oh 사랑의 걸었던 내 마음도 털어
아낌없이 잊어버려요 oh 믿었던 사랑의 끝인가요
매일 쓰던 일기와 우릴 담았었던 사진들
아무 흔적없이 버려요
그녀가 보지 못하게 네가 싫어
(내가 너무 미안해) 그만해 정말 미워
(미안하다고) 믿지 않아
(사랑했었어) 너의 거짓말 믿지 않아
스치듯이 지나가줘요 oh 사랑의 걸었던 내 마음도 털어
아낌없이 잊어버려요 oh 믿었던 사랑의 끝인건가요
가요계 여제(女帝)의 귀환.
발라드의 여왕 이수영,
듣기 편한 8집으로 1년 8개월만에 컴백!!
자타공인 '발라드의 여왕' 이수영이 1년 8개월만에 여덟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들을 담았기 때문에 듣는 이로 하여금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앨범이 될 것이다.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단발머리'는 앨범의 총 프로듀싱을 맡은 작곡가 황성제의 곡으로 흥겹고 신나는 아이리쉬 휘슬을 비롯해 다양한 민속악기의 향연이 펼쳐지는 인트로에서부터 이미 사람들의 귀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업템포이자 강한 락비트를 품고 있는 어쿠스틱기타의 전주가 매력적이며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 오버와 더불어 대중적이며 색다른 감각의 멜로디가 어우러져 기존의 틀을 벗어 던진다. 최고의 뮤지션인 이성렬, 이나일, 하림 등 많은 연주가들이 이 곡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트랙킹을 통해서 얻어진 그야말로 값진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부분에서의 새로운 시도가 역력히 보이는 이 곡에서는 이수영도 직접 작사에 참여하여 2007년의 대미를 장식할 이수영의 또 다른 거작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수영,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다...
이번 앨범은 이수영이 들려주는 사랑의 아픔과 슬픔, 기쁨, 설레임을 엿볼수 있다.
또 하나의 타이틀곡으로 손꼽히고 있는 '사랑이 다 그렇지'는 웅장한 스트링 세션과 사랑을 떠나 보내야만 하는 가사의 내용이 잘 어우러져 애절함을 더하고 있으며 특히, 한번 이 노래를 듣게 되면 오랫동안 귓가에 맴도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Heaven'은 이수영의 또 다른 색깔을 느낄 수 있는 끈적한 미디움 템포의 소울넘버로 구석구석 맛을 더하는 브라스와 허스키한 남성 코러스의 흑인스러운 무드에 이수영의 그루브를 얹어 새로운 느낌의 소울풀한 곡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수영과 단짝친구인 탤런트 김유미가 대화형태의 피쳐링으로 참여하여 곡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 두 사람의 소박한 얘기 흐름은 마치 한 편의 단편영화 같은 느낌을 주면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아기자기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