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뻐지기/미용/메이크업/피부미용]천연팩’ 함부로 쓰다간 낭패
‘천연팩’ 함부로 쓰다간 낭패
야채·과일 등 알고 써야 효과
아토피·민감 피부 특히 주의
#1. 여름 휴가로 동남아를 다녀온 주부 박진경(36)씨는 검게 그을린 얼굴에 오이팩을 했다가 낭패를 봤다. 처음 해보는 거라 가장 간단한 오이팩을 했는데 오이 알레르기가 있는 줄 몰랐던 것. 오이를 썰어 얼굴에 붙이기만 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얼굴이 울긋불긋해지면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났다.
#2. 회사원 이서영(28)씨도 마찬가지.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지니 아침저녁으로 에센스와 로션을 듬뿍 발라주는데도 얼굴에 당김이 심했다. 언젠가 신문에서 천연팩이 피부 수분공급에 좋다고 해서 냉장고에 있던 키위를 갈아 천연팩을 했다가 부작용이 생겼다.
가을 환절기, 여름 태양에 혹사당하고 가을 바람에 건조해지기 시작한 피부 관리를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천연팩이 인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학성분이 없어 화장품보다 안전하고 효과만점일 것 같은 천연팩도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천연팩이라고 무조건 피부에 좋은 것만은 아니다. 수분공급 효과는 뛰어나지만 재료에 따라 피부에 자극을 줄 수도 있고 예민성 피부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며 천연팩의 신중한 사용을 권장했다.
목·허벅지에 사전 테스트
팩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 온도를 높여줌으로써 피부표면의 묵은 각질층과 더러움 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보습·영양공급 및 피부기능의 활성화를 돕는다. 지성 피부에는 과잉의 피지를 제거해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자연재료를 사용해서 하는 천연팩은 화학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고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집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천연재료니까 독성이 없겠지 안심했다가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재료 자체가 독성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고 납·농약·배기가스 등에 오염된 재료일 가능성도 있어 자극성 테스트를 한 후 팩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함부로 천연팩을 해서는 안 된다. 강 원장은 “팩을 하기 전 팔목이나 허벅지 안쪽 등에 자극성을 테스트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얼굴에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혹시라도 테스트 없이 그냥 얼굴에 천연팩을 했을 경우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따갑고 아플 경우 바로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감자 싹 제거하고 해야
감자에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진정효과가 있다. 단 감자의 싹이 난 부분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싹이 없는 부분만 팩 재료로 사용해야 한다. 오이는 진정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무기질·칼륨이 풍부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결을 정돈해준다. 쓴맛이 강한 꼭지부분에 비타민C가 특히 많지만 오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기미와 잡티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키위팩은 보습효과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키위 씨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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