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우의 Love Letter -
“난 언제나 네 옆에만 있을거야”
아니? 처음엔 네가 너무 얄미웠던 거…
멀쩡한 사람 소매치기 취급해놓고
미안하단 말 할 줄 모른다고 버티는 네가 얄밉다 못해 신기하더라.
그런 네가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더니…
이젠 하루라도 널 보지 않으면 눈이 멀 것 같아.
다른 연인들처럼 로맨틱한 건 아니였지만
수갑에 묶인 채 처음 너의 손을 잡은 날,
파출소 숙직실에서 함께 보낸 밤…
너와 떠난 여름여행, 그곳에서 확인한 우리의 사랑
그리고… 바람에 날리던 너의 긴 머리카락까지..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조심스러울 만큼... 널 사랑해...
이제 네 전화도 받을 수 없지만...
형광등을 바꿔줄 수도, 국적불명 찌개도 먹을 수 없지만
언제나 네 곁에 있을거야. 느낄 수 있지?
그러니까... 넌 아무 걱정말고 멋지게 살면 돼.
아름답게 사랑하면서 살면 돼.
경진아... 잠시만 안녕.
───────────────────────────★kI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