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 Story
드라마에선 그렇잖아
그녀의 연락을 받고 급히 차를 몰고가는 남자가
주차못해서 쩔쩔매는일 절대 없고,
갑자기 쓰러진 주인공이
병실이없어서 병원 복도에서 기다려야하는 상황도없지
꼭 알아야할 서로의 소식은 갑자기 등장한 누군가가 알려주고
그래서 주인공들은 몇번쯤 어긋나더라도 만나게되고
결국 사랑하게되고
오늘 마침내 행복해지는 어떤 드라마를보면서
처음으로 인생이란게 참 아득하고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기도도 해봤어
만약에 나한테 딱 한번이라도
드라마에서처럼 살수 있는 기회가있다면
그렇다면 우리 한번만
아주 뻔한 드라마에서처럼 눈 오는 날 우연히 다시 만나자
혹시라도 유리창너머로 서로 안타깝게 스쳐가는 일 없도록
내가 잘 알아볼께
그리고 그때 니가 내 손을 뿌리치지 않는다면 나를 다시 만나만 준다면
다시는 오해같은거 생기지 않도록 내가 정말 잘할께
She Story
드라마 다시 보여주드라
너는 유치하다고 저렇게 말도 안되는거 왜 보냐고 했었고
난 그래도 재밌다고 우기던...
만약에 우리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면 어떻게될까?
음 ~ 작은 오해로 크게 싸우고 서로 손톱세워서 마음 할퀴구
그러다 결국 헤어져버리는 얘기
한순간 모든오해가 풀리는 극적인 반전도 없고
눈물이 흐를만큼 마음 아픈 이별도 없이
그냥 그렇게 헤어져버렸다는 얘기... 아무도보지않겠지??
나라도 안볼꺼야.. 재미없을테니까
글쎄 지금이라도 우리가 어느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내가 너한테 그땐 오해해서 미안했다고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고 펑펑 울기라도 한다면
우리가 다시 나란히 눈내리는 길을 걷기라고 한다면
그건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니말대로 난 참 유치한가보다
아직도 이렇게 억지스런 해피엔딩이나 꿈꾸고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