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에게서 받는 질문이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것도 있다. 외국인에게도 체질이 있느냐는 질문이다, 외국인이 치료받으러 오면 저 사람에게도 체질치료를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체질이있다. 그것은 백인종이든 황인종이든 흑인종이든 관계없이 모든 인종에게 똑같이 족용된다. 체질이란 것이 없으면 생명현상이 일어날수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에게도 물론 똑같이 그 사람의 체질을 찾아서 그체질적 특성에 맞게 치료를 한다.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도 일반인들에게는 신기하게만 느껴지나보다.
외국인을 치료해보면 특히 백인들은 체질을 찾기가 쉽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그들은 진단과 치료행위에 대해 상당히 협조적이고 체질감별, 진단, 치료에 필요한 질문에 아주 상세히 대답해준다. 작성한 설문지만 보고도 대강 체질을 짐작할수 있을 정도로 꼼꼼하게 적는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체질 감별과 진단.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을 귀찮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진맥을 하고 이것저것 도움이 될만한 질문을 하면 '나는 여기가 아파서 왔는데 왜 전혀 엉뚱한 것만 물어보느냐'며 화를 내는 사람도 있다. 설문지도 성의없게 건성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몸을 귀하게 여기고 좋은 치료를 받기 원한다면 일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러한 태도는 바꾸어야 할 것이다.
둘째-서구의 식생활은 단일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경험이 아주뚜렸하다는 것이 백인들의 체질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음식문화의 특징은 비빔밥이라는 음식에서도 나타나듯이 고기면 고기, 생선이면 생선을 먹는 것이 아니라 쌀밥을 먹기 위한 반찬으로 이것 저것 섞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음식을 먹고 나서 배탈이나거나 몸이 좋지 않아도 무슨 음식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겼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구의 음식은 닭고기면 닭고기, 생선이면 생선, 이렇게 단일 품목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무에 자신에게 탈이나면 무슨음식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을 비교적 쉽게 찾아내고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 점이 체질을 찾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 외의 사소한 질문에도 그들은 최선을 다해 상세히 설명을 해준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 환자들에게 질문을 해보면 의외로 자신의 몸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항상 느낀다. 평소에 자신의 몸을 주의깊게 관찰하면 체질을 찾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유럽인이든 아프리카인이든 미국인이든 관계없이 이 세상에 살아잇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체질이 있다. 물론 각 나라의 지역적인 특성과 즐겨먹는 음식, 기후, 환경 등에 따라서어느체질이 많고 어느체질이 적은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나라나 관계없이 팔체질이 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우주의 이치로 볼때 어느지방이나 어느나라에 특징 체질이 많다면 다른지방이나 다른나라에는 그체질이 적고 반대로 체질이 많게 되어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지정학 적으로 목체질 문화와 금체질 문화의 충돌과 융화가 반복되는 곳에 위치해있고 인구의 구성 비율도 목체질과 금체질과 토체질 수체질이 고루 분포하여 사회를 구성허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 있으므로 체질의학이 발달할수 밖에 없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겠다.
바로 그점이 우리나라가 체질의학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