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그에겐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다녕 |2007.09.19 20:28
조회 262 |추천 1
“여자친구와 사이가 벌어졌을 때 고백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친구로 지내왔던 남자애가 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살았던 터라 그 친구집에 놀러도 많이 갔었고, 그애의 여동생과도 참 친하게 지냈었는데. 그런데 그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훌쩍 유학을 떠나버렸답니다.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못했는데. 그렇게 먼 타국으로 유학을 떠나다니. 이후로는 이메일을 통해 그와 자주 연락을 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그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부산에 사는 학생이라면서. 그는 나를 순수한 친구로만 생각하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전화도 하고 의지도 한답니다. 그런데 얼마전 그 아이가 여자친구와 사이가 안 좋아졌다는 걸 알게 됐어요. 힘겹게 용기를 내어 친구 이상의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 메일로 보냈는데…. 그의 말은 짧았습니다. 우리는 그냥 친구로 지내자. 편한 친구 사이로. 그리고 자기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아직 잊지 못한다구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를 좋아하는 마음은 가득한데. 이때다 싶어 고백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그를 당장 잊을 수는 없고. 어쨌든 지금은 친구의 자격으로 그의 곁에 머물고 있습니다. 방학 때면 잠깐씩 들어오던 그를 만나고는 했는데, 이젠 어떤 표정으로 맞이해야 할까 걱정이네요. 그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날이 올까요? 이은정(21세, 학생)

“여자친구가 있는 걸 알면서도 사귀었어요”
나에게는 만난 지 2년 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지금 군인입니다. 처음엔 우린 그냥 친구로 만났어요. 학교 동아리 활동을 함께 했거든요. 그러다 사귀게 되었구요. 문제는 그에게 5년 동안 사귀어 온 여자친구가 있다는 겁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왔던 친구라는데. 하지만 우리 관계를 그 여자친구에게 말은 못하겠다더군요. 너무 미안해서라나.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답답합니다. 그러면서도 나를 너무 사랑한대요. 이런 느낌 첨이라나 뭐라나. 자기 여자친구를 사귈 때는 절때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라며. 나 역시 그 친구 없이는 안될 것 같습니다.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얼마전 그 여자애가 우리 사이를 눈치챘습니다. 그리고 절대 헤어지지 않겠다고 선언했답니다. 남자친구는 지금도 고민중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이에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마음도, 내 마음도. 이런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가 봐요.
이지연(23세, 학생)

“다른 사람에게 간다는 게 아쉬웠어요”
대학 시절부터 어울려 다니던 친구 그룹이 있어요. 그 중 P라는 남자아이와 나는 뭐랄까 좀 특별한 사이였죠. 애인은 아니지만, 가장 친한 이성친구 있잖아요.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가끔 따로 만나기도 하고. 하지만 우리 두 사람은 결정적인 ‘필’이 없어서, 그냥 친구로 지내왔죠. 주변 친구들도 ‘그냥 사귀지 그러냐’라고 놀리곤 했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작년 즈음 그 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생겼고, 결국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더라구요. 좀 착잡했지만, 우리는 그냥 친구 사이니까 하고 마음을 다잡았죠. 결혼식 전날, 우리 친구들은 그에게 작은 파티를 열어주기로 했어요. 술을 좀 많이 마셨는데 1차, 2차가 끝나자 다른 친구들은 다 돌아갔고, 마침 집 방향이 같은 우리는 함께 택시를 탔어요.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우리는 의기투합해 둘만의 3차를 가졌고, 그곳에서 그만 그와 키스를 하고 말았어요. 조금 진한 애무도 했죠. 내일 결혼할 친구랑 말이에요. 이제 다른 사람의 남자가 되는구나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질투도 나고 그랬나봐요. 어쨌든 그는 결혼을 했고, 나는 아직까지 싱글이랍니다.
오윤아(28세, 직장인)

“선배 커플을 깨뜨렸어요”
내가 그 선배를 만난 것은 동아리 모임에서였어요. 회사에 취직한 지 얼마 안된 나는 졸업생들 모임에 처음 나갔고, 거기서 우리과 출신의 선배를 만난 거예요. 하지만 선배는 이미 다른 여자선배와 커플이었고, 그 여자선배는 그다지 동아리 모임에 자주 나오는 편은 아니었어요. 어쨌든 선배는, 그날 엄청나게 마신 술로 구토를 해대는 나를 집이 같은 방향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돌봐야 했어요. 다음날 미안하고 고맙기도 해 선배를 만나자고 했죠. 처음에는 아무 감정이 없었는데, 대화를 하다보니 너무 젠틀하고 똑똑한 거예요. 나는 솔직하게 만나달라고 했고 사귀자고 말했어요. 사실 작정을 하고 선배를 빼앗을 생각은 아니었어요. 단지 선배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여자선배와 커플이었다는 게 안중에 들어오지 않았을 뿐이었죠. 선배도 처음에는 나를 귀여운 후배로 대했고 부담없이 만나주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둘의 만남이 계속되자 여자선배를 비롯한 모임 내 사람들 대부분이 알게 되었고, 그 여자선배는 후배한테 애인을 빼앗겼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많이 상한 모양이더라구요. 결국 그녀는 선배를 떠났죠. 동시에 동아리 모임에도 나오지 않았구요. 여자선배에게는 미안한 일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사랑은 사람을 악하게 만들기도 하나봐요.
강선영(28세, 회사원)


★.. 내 남자를 빼앗겼어요
자신의 남자친구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긴 반대 입장의 고백담.
그녀들의 심경은 어땠을까요?

그와 난 캠퍼스 커플이었어요. 잘생기고 언변도 좋은 그는 언제나 여자들의 눈에 띄는 존재였죠.
졸업 후 우리는 각자 회사에 취직을 했고, 나는 내심으로 그와의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그의 행동이 조금씩 이상해 지는 거예요. 주말이면 늘 만나곤 했는데,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약속을 미루고, 가끔은 전화 연결도 안되구요. 얼마 후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그의 여자 직장동료가 그에게 강하게 접근을 했더라구요. 그녀 역시 저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문제삼지 않았나봐요. 그의 말로는 호기심에 한두 번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화가 나서 당분간 만나지 말자고 선언했죠. 그리고 몇달 후 그를 보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어 전화를 한 나에게, 그는 ‘앞으로 너를 만나지 못할 것 같아’라고 하더라구요. 세상에 그 여자가 이번엔 육탄공격까지 감행해 그를 완전히 손에 넣었던 거예요. 그리고 임신까지 했구요. 결국 그 두 사람은 결혼했어요. 가끔 그들의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어쨌든 착잡하기만 해요.
정소희(29세, 직장인)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