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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거세다.

김창우 |2007.09.21 03:53
조회 15 |추천 0

갑자기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생각난다.

 

그래서 틀었다.

 

첫소절의 피아노 소리...

 

이소라의 너무나 차분한 목소리...

 

바람이 부니까...

 

내내 글썽인 눈물을 쏟는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니까...

 

나는 혼자 달라져 있지 않을테니까...

 

바람이 불면 불고 있는거겠지...

 

내게는 소중했던 잠못 이루던 밤들이 너에겐 참으로 힘든 나날들이 었을 테니까...

 

너는 내가 아니고...추억은 다르게 적히니까...

 

잘가...

 

라는 인사는...했었을까?

 

증오로 가득찬 그 몸부림들...

 

후회와 후회뿐...

 

하지만 어쩌면 이게 우리가 말하던 인연일지도 모르지...

 

인연의 끝...

 

이제는 정말 뒤돌아 뛰어가야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슬퍼도 아무리 후회되어도...

 

눈 꼭감고 손 꽉쥐고 더 멀어지기 위해서 뛰어가야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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