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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자

고선희 |2007.09.21 23:03
조회 59 |추천 2


부모님이랑 싸우고 너무 화가나서 뛰쳐나와 버린 날
제일 먼저 생각나는건 친구 였어요
친구한테 전화하니 자는지 안받더라구요
새벽 1:00경이였거든요
핸드폰을 만지작만지작 거리다 결국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어요
이 늦은 저녁에 남자친구랑 집이 가까운것도 아니였거든요
집앞 벤치에 쭈그려 앉아서 전화를 했어요


 

"여보세요"
"안자고 왜 전화 하고 그래"

 

목소리를 들으니 안심된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눈물부터 난것 같습니다
수화기에 대고선 소리없이 훌쩍이는데 조용히 말합니다


 

"......병신 어디냐"
"집..앞"
"집에 들어가라 나 졸리다 잔다"


서운해서 너무 서운해서 얼굴을 무릎에 파묻고 울었습니다
그렇게 넋놓고 있다
무언가 인기척이 있는 거 같아서 고개 들었는데
숨이 가쁜 듯 숨을 빠르게 몰아쉬며 나를 보고 피식웃으며


 

"아직두 울고있음 어떻게 들어가라니깐"
이라며 말하는
제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sieun★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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