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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채팅

정은지 |2007.09.25 17:32
조회 169 |추천 1


황당한채팅

 

 

 

 

 

 

 

뭐 클럽에서 동호회 글들을 읽고 있었다. 쪽지가 왔다.

"나랑 놀자"며 대화방에 초대했다.

심심하던 차에 잘 됐다...싶어서.....들어갔다.....

 

방제 보고 풉; 웃었다 -_-;

초등학생방;;

"나랑 만날 사람 (3학년 이하)"- _-;;

그놈 -_- 닉네임이......쿨보이- _-;였다;;

미치겠다 쿨보이;;; 쿨보이가 말했다..

쿨보이:안녕???????

나: (왜 반말이야..쬐끄만게;;;)으,,응 안녕- _-?

콜보이:반갑다...몇 학년이니??

나:2학년......- _-;

콜보이:내가 오빠구나..

 

대학교 2학년이라고 -_-;

내 아바타가 잘못보면 여자같기도 하다.-_-

쿨보이는 지금;; 나를 초등학교 2학년

여자로 오인하고 있는듯 하다.

쿨보이:이름이 뭐야???

나:음,,,,,,,,,전지현-_-;

쿨보이:오옷!!!!! 전지현!!!!얼굴도 이뻐?

나: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끝내줘-_-!

좀 놀래라고 한말인데-_-

전혀 놀라지 않더군요-_-;

쿨보이:(*-_-*흐흐흐;;;)

쿨보이:우리 만날래?

나:널 왜 -_-?
이쁘단 말에 바로;; 만나자고 할 줄은 몰랐습니다-_-

요즘 꼬맹이들 진도 참 빠르기도;;;

 

쿨보이:맛있는거 사줄께....

나:맛있는거 사주고 피카츄도 사줘..........

요즘;;초딩들이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그냥 피카츄 사달라고 했습니다;

쿨보이:피카츄 얼만데????

나:만원.

쿨보이:음,,,,,,,,

쿨보이가 고민 하더군요-_-

초등학교 3학년에겐 만원이란 몹시 큰 돈이지 않습니까?

이쯤에서 장난을 접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 음 피카츄 안사주면 안놀아...안녕!

이렇게 말하고 대화방에서 나왔습니다. 나가자마자

쪽지가 오더군요-_-;

 

쿨보이:사줄께!!!!!사줄께!!!!!!!!!!

쿨보이가 급했나봅니다-_-;

다시 대화방에 들어갔습니다.

 

쿨보이: 사줄께!! 사줄께!!!
나:응 사줘-_-

쿨보이: 그럼00초등학교로 나와...

나:응.........

쿨보이:아니다..00초등학교 뒤에 산으로 나와...

나:(뒷산-_-;;)산에 왜??
쿨보이: 그냥 산으로 와.........

조금;; 당황스럽더군요-_-a

장난 좀 쳤습니다.

 

나:너!!!!나 뽀뽀하려고 그러지!!!!
쿨보이가 당황하더군요-_-;

진짜-_-뽀뽀하려고 그랬나 봅니다;;

쿨보이:아...아냐...소..손만 잡을꺼야!!

나:(소..손은 왜-_-;)진짜지????

쿨보이: 오빠 몬믿어????

풉;;;오빠라니-_-;;애나 어른이나 남자란-_-a

 

쿨보이: 그럼 이따가 6시에 --초등학교 산에서 만나

나:응......-_- ; 오빠 핸드폰 없어????
쿨보이:윽;;.....너 핸드폰 있어?

나:응 있어...

쿨보이:으,,응 오빠도 있는데...엄마 빌려줬어!

나:으응...믿을께-_-;

쿨보이:진짜야 엄마 빌려줬어....;;;

나:응,,,-_-

쿨보이:전화번호 가르쳐줄래?

 

난 이쯤에서 음흉한 꼬맹이 놈을 따끔하게

혼내주고 장난을 접으려 했습니다.

 

나:011 9043 56xx 야....

쿨보이:고마워....지금 전화해도 돼?
나:응,,지금해..-_-*

쿨보이:응 지금한다...헤헤..

진짜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_-;

쿨보이: 여보세요?
나:쿨보이냐-_-*

일부러 목소리까지 굵게 최민수 흉내를 냈더랩니다.

 

쿨보이:윽.........전지현 핸드폰 아니에요?
나:와하하하속았지? 밥팅! 내가 전지현이다!!!
쿨보이가 당황한듯 하더군요-_-

따끔하게 혼내고 끊으려 했습니다. 근데.....

 

쿨보이:이자식아! 왜 여자인 척 해!!!!!!!
초등학교 3학년의 이자식이란 말에 -_-

흥분하고 말았습니다.

 

나:이새끼라니-_-쬐끄만게!!!
니가 먼저 나 여잔줄 알았자나!!!!!!!!!
초등학교 3학년이랑 전화기 붙잡고 싸울 일이 생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_-;;

참 유치찬란 합니다-_-;

 

쿨보이:너 몇살이야!!!!!!!!
나:이런 xx -_- 나 스물여섯이다!!!!!!!
내 나이를 말하자 쿨보이는 잠시 움찔;; 하더군요.

'와하하하 이겼다!!!' 란 생각도 잠시.......

난.....

쿨보이의 다음말에 ............ 좌절해 버렸습니다.

 

쿨보이:스물여섯이 채팅이나 하고있냐!!!!!!!!!!!!

한심한놈!!!!! 니백수지....?? 우헤헤헤헤헤헤헤!!

난.......

그대로......

힘없이 전화를 끊고-_-

키보드에 얼굴을 파묻고........잠시 울었다-_-

 

 

 

 

나쁜녀석!

아픈델 찌르다니.........ㅠ.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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