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때 한국에 잠시 있을 때 디워 개봉하는 첫날 가서 보고 미국에 돌아왔는데
아무리 와이즈 릴리즈라지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 동네까지 Regal 극장에는
다 걸려 있더라구요. 미국에서 무 자막으로 현지 반응도 볼 겸 가서 다시 한번 친구와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디빠나 심빠는 아니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극장에서
볼때와는 전혀 틀린 반응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봉당시 제가 볼때
사람이 꽉 들어차있는 극장에 꽤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을 하는 소리를 꽤나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미국에서 다시 한번 볼때 걱정 많이 했습니다.
미국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비웃음만 나오면 어떻하나 하면서...
그리고 두번째로 본 디워...첫번째 봤을 때의 이런 저런 어색한 부분이 자막도 없고 관객들의
분위기도 그래서 그런지 몇군데 부자연 스러운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꽤
잘 짜여져 보이더라구요. 저 역시도 신기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현지인들의 반응들도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봤을 때가 오히려 재밌게 잘 봤구요. 미국 사람들도
엘에이 시가지 전투장면에서는 넋을 놓고 보더군요. 그리고 영화내에서 유머스러운 장면에선
재밌어하고 웃고 또 전투장면에서는 진지하게 보고...끝나고 아리랑이 극장에서 울려퍼지는데
가슴 찡해지더라구요. 자막의 영향이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관객들의 반응에 영향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다시 한번 본 디워는 절대 제가 걱정했던 것만큼 어설프지 않았습니다.
초반에 장풍쏘는 장면과 총 맞았을때 바로 일어나면서 "아임 오케이"하는 장면 및 몇몇 장면은
약간 부자연 스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두번째 봤을 때가 진행이 더 자연스럽고 깔끔했습니다.
우리나라 분들께서는 너무 혹평만 하시고 디빠다 심빠다 몰아세우고 그러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관객들의 반응만 보더라도 너무 염세적이셨던 것 같은 게 저의 소견입니다.
너무 염세적이거나 비판적인 시선만으로 보지 마시고 보다 응원의 소리를 높여주세요. 저도
정말 미국에서 현지 반응 걱정 많이 했었는데 정말 괜찮더라구요. 제가 극장에서 본 미국 관객
들의 반응은 솔직히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와 개인적인 의견이 다른 분들도 계시겠지만
디워가 완벽한 영화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게 아니기에, 그 다음에 제작 될 영화가 조금 더
탄탄한 기반과 완성도로 찾아올 것이 기대되고 이 또한 대한민국의 영화 발전에 얼마나
큰 공헌이 아니겠습니까? 미국시장에서 한국영화를 이번에 알림으로써 보다 미국에서의 한국의
입지를 한걸음 한걸음 넓혀 나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