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는 대학교때 '예수천당 불신지옥'에 쫄아서(겁을 잔뜩 먹고) 결신(신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것)했다. 친할머니의 불심은 동네에서 유명했고 우리 아버지는 고등학교때 불교회 회장이었다.
나는 그만큼 우리 아버지와 친할머니의 마음이 여렸기 때문에 그런 원시적인 전도방법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하철과 서울역에서 붉은 띠를 두르고 '천당, 지옥을 외치고 계시록의 저주와 심판을 외치며, 또 방문 판매 마냥 복음과 영생을 주입하는 사람은, 그 공로를 폄하할수는 없지만 전파 방법을 고민하는 노력의측면에서는 너무 게으른것이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왜냐면 2마디의 말로 사람을 구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설득하는데 3년이 걸렸고 종국에는 귀한 목숨까지 희생해야 하셨다. 그건 유다의 배반이었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8복을 이야기 할때도(마태복음 5장) 희극적 결말만을 이야기 하지는 않으셨다.
나는 그보다 하나님이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메시야의 귀환을 예언하다 죽음을 맞이한 선지자들의 노고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구약 대선지서, 소선지서) 미개한 나라에 복음을 전하다 멸시받고 죽임당한 선교사님들의 생을 묵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독교가 사회와 문명의 발전에, 사회의 빈곤층을 위해 얼마나 공헌했는지를 소개했으면 좋겠다.
신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조금 일찍 버스에, 캐이블카에, 구원열차에 올라탄 사람들이다. 거기엔 특석이 없으며 무한한 자리가 비어있음을 알아야 한다. 구원열차에 올라타는 것은 공짜이고 오로지 예수님 보혈의 공로이다. 그러나 그것을 위해 예수님이 하나님이 초대교회 신자들이 루터가 칼뱅이 많은 종교지도자들과 성자들과 평신도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만큼 일찍 믿은 사람들은,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지식이 장성한 분량까지 자랐다면 더욱 자중해야 할 일이다. 열정도 필요하고 지식도 필요하고 사랑도 필요하고 관용과 용서 분노와 투쟁모두 필요하다. 전도도 필요하고 성화도 필요하고 자기 쇄신도 발전의 노력도 모두 필요하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순 없다. 그렇다고 겁먹지 말기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통하여 일하시기를 원하신다. 하나님 나라는 한사람이 독점할 수 없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