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 시오엄마에게..

박재원 |2007.09.30 03:33
조회 64 |추천 0


 

 

 # 시오엄마에게..  2006년 8월 16일..우린 그렇게 첮만남을 가졋습니다..온라인상으로 알고지내온 사람이었습니다.남자는 누구나가 다 그렇듯..전 엔조이를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하지만..이 사람..겪으면 겪을수록 선하고 순수한 여자였습니다.제 모든걸 너그러이 받아들이고 용서해주던 여자였으니까요..친구놈들이 그러더군요." 너 이번엔 꾀나 오래간다. " 라구요.. 예 맞아요. 저 그런놈입니다. 여자를 단지 하룻밤의 상대로밖엔생각안하는..그런 늑대같은..아니 개보다 못한 놈이었어요.그런데 이 여자가 절 바뀌게 해주었습니다. 누나와 사귄지는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우린 정말 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었어요..사귄지 6개월쯤 되던때에..누나가 아기를 가졌습니다.. 처음에 저나 누나나 아기를 지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제나인 스물이고, 누나는 스물하나 입니다.생각하는게 짧고, 판단력도 없는 나이였지만... 그럴수밖엔 없었어요. 누나가 아기를 가지고나니..전 누나옆에 있는게 싫어지기 시작했어요.불러온 배를보고있으면..다른사람들에게 너무 챙피했기때문이죠..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정말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전 길거리를 걸을때도 항상 누나앞에서 걸었습니다.아기를 가진후엔, 손잡고 걷는일도 드물어 지더군요.. 그러다가 올해6월21일..전 폭력비행으로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누난 벌써 만삭에다가..출산예정일이 8월초였죠..전 말이죠. 사랑이 뭔지 잘 모릅니다. 왜냐구요..받아본적도 없을뿐더러 줘본적도 없기때문이죠.전 그런 한심한 인간이었어요..누나가 제곁에서 웃어주는것 또한사랑이라는것도 몰랐으니 말이죠.. 전 그렇게 1심2심 재판을받고 소년감별소로 수감이 되었습니다.그 힘든몸으로..그 아픈생활속에서도..하루에 3통씩 꼬박꼬박편지를 써주던 누나였습니다.. 전 수감생활을 하는동안..하루하루를 눈물로 지냈습니다.다시 태양빛을 보고싶단생각은 앞엔..항상 누나와 다시 함께하고싶단생각뿐이었습니다. 보고싶었습니다......    그렇게 한달보름이란 시간이지나고..전 사회복귀를 하게 되었습니다.다행히 판사님께서 잘봐주시어 군입대를 빌미로 나오게 되었죠.나오자마자 누나에게 전화했습니다.. 나왔다고...이제 볼수있다고...함께있을수있다고... 누난 아무말없이 울었어요...흐느끼며..그렇게 울었어요.. 수감되있던중 누나의 편지엔..우리 아기가 아들이라고..병원에서 아들이라고 했다고..이름은 시오라구 지었다고..그렇게 말해주더군요... 제가 나온날짜는 8월14일 이었습니다.이미 아기를 낳고..입양동의까지 다 마친상태라더군요..물론 양쪽부모님이 아신건 뻔한상태이구요.. 전 그래도 이제라도 제가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보호관찰도 열심히다니고..봉사활동도 열심히햇습니다.외출금지명령받은것도 잘 시행하며..그렇게 하루하루를 누나와의 문자와 통화에 만족하며..그렇게 말이에요...추석전날..전 법원에서 외출허가를 받았습니다.추석이라도 3받4일동안 외출허가를 내주더군요. 들뜬마음에 26일날..누나에게 가려고 마음먹었습니다..그런데...누나가 갑작스레 이별통보를 하네요..그러곤 폰을 끄고 연락한통 없네요.. 알고보니 누나의 어머니께서 저희가 계속 연락하는걸 아시고는 누나에게 큰 꾸지람을 하신 모양이더군요..부모의 입장에선 당연한 이치이지만.. 전 누나가 많이 미웠습니다..군재데해서..일열심히하고..꼭 누나어머니께인정받고..만남허락받고..그렇게 할꺼라고... 조금만 기다리고 힘든거 견디면 된다고..믿는다고..누나가 저 믿는다고..그렇게 말했거든요..그런데 갑자기 이러니까...    잘살아달래요..행복해달래요..후회하지 않는데요..  달랑 이문자 한통보내놓곤..폰을 꺼버렸어요...이제 알았는데..사랑이뭔지..이제 그 어떤모습의 누나 일이라도..손잡고 걷고싶은데.. 해준게 너무없어요...여러분..전 정말 누나에게 해준게 너무없어요...10월 1일이 누나생일인데요... 축하한단말...비싸진않더라도..목걸이사주려고...알게모르게 일당벌면서..그렇게 꾸준히 일했는데...꼭 전해주면서..사랑한다고..그말 꼭 해주고싶었는데.. 아파요...가슴이...왼쪽한구석이..너무 아픕니다..가슴이 찢어진단말..이해하기 어려웠는데...정말...이거 너무 아프네요.. 혼자 견뎌보려해도..도저히 되지가 않아요..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매일같이 마신답니다..보고싶어요... 우리 아기도..누나도..정말 보고싶어요..이제라도 돌아와준다면..그냥 한순간의 냉정함이라고 말해주며..그렇게 다시 돌아와준다면..잘할수있는데... 그럴자신있는데...누난 이미 돌아섯나봐요..이미..돌아섯나봐요..   장이안좋아 다크써클좀 있는거 치료해준다고..있는돈없는돈 다털어서 스킨로션 사주던여자입니다. 옆에 있어주는거 만으로도..자긴 행복하다고..바라는거 없다고..그렇게 말해주던 여자에요.. 제가 하는 뻔한거짓말들..다 알고있으면서도..그거 다 이해해주고 용서해주던 여자구요.. 아기가졌을때 제가 챙피해서 앞에가서 걸으면요...그거...그것도 다 알면서..내가 챙피해하는거 다 알면서........그것마저도 다 알았으면서.....화내지않고 같이가자며..그렇게 웃던 여자입니다... 죄송해요..누나에게 정말 죄송해요...정말 목이메여서...부르고 또불러도...이젠 기억속에서만 볼수있는...여자에요... 누나의 마음이 확고하게 돌아섯다구해도..오늘을 계기로 슬퍼하지 않을겁니다.처음으로 미래까지 내다보았던 사람... 그 사람..저 포기못합니다..군대 다녀와서 꼭 다시 찾을꺼에요..그때 누나곁에 그 어떤 남자가 있던..다시 또 부모님들의 반대로..힘들던.. 저 꼭 누나찾을겁니다..그리고 인정받고..누나와 함께할꺼에요..시오엄마... 우리애기엄마..보고싶습니다..생일축하노래..정말 들려주고 싶었는데...선물도 꼭 주고싶었는데.... 만족해야죠..같은하늘아래 존재한다는 그것만으로도..견딜수있는 이유가 생긴거니까요.. 꼭 건강하게 지내주세요..꼭 웃으면서 지내주세요..아픔끝엔 기쁨속에 재회가 있도록..그렇게 나 열심히 살께요.. 군대 잘다녀와서..꼭 누나 다시찾을께요.그때까지 행복하세요.나..이제 웃을께요.. 우리 아직어리잖아요. 함께할시간이 많으니까..그렇게..버틸께요.사랑합니다..사랑해요..정말 사랑합니다.. 비탄길마냥 갈팡질팡이었던 제 인생의 길을 열어준당신..꼭 다시 사랑으로써 되찾겠습니다..사랑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