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분당 모 주점에서 일하는 한 아르바이트 학생입니다.
몇일 전 제가 일하던 주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드리려고 합니다.
토요일 저녁때 있었던 일인데요, 그날도 어김없이 손님받으며 일하느라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었죠. 8명쯔음? 되는 손님들이 오셔서 자리에 앉았고
같이 일하던 알바생이 주문을 받아오더군요.
500 두개랑 안주 몇개.
그래서 맥주 500cc 두잔을 먼저 가져다 드렸죠. 그뒤 안주는 차례차례..
한 15분에서 20분쯤 뒤, 한 남자분이 일어서던이 카운터에 오셔서
사장님께 얘길 하시더군요..
"아..저희가 소주500두병을 시켰는데.. 맥주500이 두잔 잘못 왔더라구요.."
처음엔 멍~했죠..
예전에 잠시 참이슬 이였나? 500ml가 나오긴 했었지만..별반 호응을 못었고 사라졌죠..
뭐..아직 파는데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500두개를 갖다달라는데.. 대다수가 맥주500cc로 이해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서빙미스라니깐..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드리려고 했죠..
근데 말투가
서빙미스를 지적하는걸로 끝을 내려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미스에 대한 합의를 보려고 하는듯 보였습니다.
"보통 다른곳에서도 500시키면 맥주가 잘못오는경우가 가끔있긴 하더라구요..어떡하죠?"
사장님도 난감해 하시더군요..어떻하라니....
제가 기분나빠서 한마디 했죠
"그럼 받으실때 얘기 하시지 그러셨어요.."
"아니..사람이 많다보니깐..서로가 시킨줄 알고 그떈 가만 있었죠.. 이거 어떡하죠..?!"
계속 어떡하라니요....진짜 난감하더군요..
하는수 없이 사장님이 교체 해주시려고 그럼 두잔은 어떻게 했냐고 묻더군요
"아.. 서로들 시킨줄 알고 마셨는데..."
아니 그럼 다 마시고 나서 따지는건 무슨경우랍니까?! 옆에서 듣는데 매우 화가 나더군요.
"아니.. 일단 제가 맥주 갔다 드렸을 적엔 아무 문제 없으셨잖아요. 만일 말씀하신데로 사람이 여럿이라 서로 시켰는지 확인이 안됬다면, 확인을 확실히 하시고 그자리에서 정정을 하셔야지. 그땐 그런줄 알고, 그걸 또 다 마시고나서 이제와서 그런 이야길 하시면 어떡하십니까?!"
제가 한 이야기가 잘못됬나요?아무리 생각해도 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되질 않는 행동이였습니다. 만일 서빙미스에 대해 혼내려고 하셨다면, 다 드시고 계산할때 이야기 해도 충분했었을테고. 궂이 중간에 이야기 하고싶었더라도, 명확하게 주의를 주고 끝낸게 아니라..
어떻하죠..어떻하죠.... 뭔가를 요구하는 자세.. 너무 화가나더군요.
하지만 솔직히 아르바이트를 하는 입장이고, 서빙미스는 분명 잘못했으니깐 그점에 대해선 사과를 드릴려고 했죠.
그런데 제 얘기가 끝나자마자
"아니..알바생이 뭐 잘했다고 그렇게 떠드세요..그렇게 내가 좆같으면 나와서 나랑 단둘이 얘기하던지..!@#$!@#"
사과할맘 싹 사라지더군요.
결국 사장님이 두잔 다 드셨으니깐 서빙미스에 대한 사과로 한잔값만 받으시겠다고 하시고 좋게좋게 해결하셨죠..막 뭐라 하는걸 그쪽 일행도 오셔서 말리고..
한참 기분나빠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주문할때 500두개라고 할때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는 서로 시킨줄알고 마셨다는데. 서빙미스가 있더라도 이미 마셨으면 그건 그쪽에도 당연히 책임이 있는거 아닙니까? 당당하게 알바생들 잘못에대해 무언가를 요구하는데 그게 과연 정상적인 사고인지 저는 정말 궁금합니다.
저희 부모님께선 수색역, 상암운동장 근처에서 식당을 하십니다.
일손이 바쁠땐 자주 일도 도와드리고 그랬죠.
아마 식당이나 술집 운영하시는 분이나 혹은 그 알바생들은 알껍니다..
얼마나 세상 별별놈들이 다 있는지.
정말 더럽고 아니꼬와도 파는입장에선 어쩔수 없이 고개를 숙일수밖에 없죠.
저희 가게 단골손님 중 한분은 항상 들어오실때 웃으시면서 인사하시고 들어오시고
드실만큼 적당히 주문하셔서 님기지 않고 다 드시고 항상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십니다.
상대방이 나이가 많던 적던..
그런분이 오시면 정말 음료수 한병. 밥한공기 서비스 막 드리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왜 몇몇의 사람들은 그걸 모를까요.
서로가 서로의 예의를 지키면서 웃으며 지내면 서로 기분상할 일 없이
진짜 좋은 세상 만들수 있을텐데
왜
기본 예의나 교양을 지키지 않는지.
과연 교육이란걸 경험하긴 했는지.
세상에 자신이란 존재 이외는 모르는건지.
하루가 지났거늘.. 아직도 기분이 좋지 않네요..
아. 그리고.
그분들 모르신건지..아니면 제가 못본거라 생각하시는진 모르겠는데.
그때 맥주 두잔 서빙 제가했거든요.
맥주두잔 가져다 드리니깐 남자가 묻더군요..이거 누가시킨거냐고..
옆에 여자분이 얘기하더군요..이거 내꺼라고..맏자마자 한입 들이키시던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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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해서 푸념글 올린건데 이슈공감에 올라와있네요;하하;
글쓰자마자 첫 분이
"그래서 어쩌라고..그렇게 관심받고싶냐.."
라구 해서 많이 속상했는데... 그냥 이런일 있었고... 사람들한테 자유게시판에서 얘기하는ㄱㅔ 잘못된건가.. 그걸 관심받고싶어서라니..
해서 한마디 해주려고 왔는데..ㄷㄷㄷ;
전에 어느 분께서 쓰신 글이 생각이 나네요
'손님이 왕이다.란 마인드는 손님이 가질 마인드가 아니다. 장사꾼이 손님에게 가져야 할 마인드지 손님이 장사꾼에가 가져야 할 마인드가 절대 아니다.'
저는 그냥..
서로가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고, 배려만 한다면.. 예의와 배려.. 어려운건가요?
충분히 좀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어떡하라고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