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아이는 장차 어떤 신발을 신을까요?
우리의 아이는 장차 어떤 신발을 신을까요?
아이가 장차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부모는 자녀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는 있다.
2. 지금 우리 자녀들의 모습
1) 소비의 주역 : 프리틴(preteen) 세대, 어덜키드(adulkid) 외상장부
최근 기업들의 마케팅 대상으로 분류될 정도로 ‘프리틴’이나 ‘어덜키드’가 새로운 소비집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 10-12세 초등학생으로 과거와는 달리 자기주장이 뚜렷하며 매우 주체적인 소비성향을 보이는 어른 같은 아이를 의미한다. 이들은 한 자녀, 맞벌이 시대에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자라왔으며, 특히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지나친 애정으로 과도한 소비성향을 갖고있으며, 부모의 구매에까지 영향력을 미친다.
2) 초등학교 외상장부
소비성향이 강한 일부 초등학생들은 학교 앞 문구점에서 외상장부가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외상거래를 하는 일이 다반사이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더 많아진다고 한다. 부모들은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당장 편한 것만 생각하고, 아이가 체득하게 될 경제관념과 소비습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3. 자녀 금융교육의 주체는 부모 : 가난의 대물림
부모는 자녀들에게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스스로 자신의 소비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에서 부모와 자녀간 부에 관해 조사하였는데, 약 37%라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자녀는 부모의 투자패턴을 모방하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분석되었다. 즉, 저축을 주로 하는 부모의 자녀는 재테크의 첫 번째 수단으로 저축을 택할 가능성이 높고, 투자하는 부모라면 자녀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역시 자녀가 돈을 쓰거나 관리하는 습관을 형성하는데 있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부모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자녀들은 부모에게서 저축과 투자에 대한 태도, 더 나아가 삶에 대한 태도까지 배우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금융교육의 1차적인 장(場)이 되는 가정과 교육주체로서 부모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출처 : 국민은행연구소(2003), 가정에서의 어린이 금융교육 실태보고서
4. 자녀 금융교육의 실태 :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부모들은 자녀에게 금융교육이 대부분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부모 자신이 하는 금융교육에 대해서는 매우 낮게 평가하였다. 금융교육은 교육의 양 못지않게 교육의 질도 생각하여야 한다.
금융에 관한 태도나 가치관 형성에 가장 민감한 시기는 초등학교로, 이 때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된다.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금융과 관련된 올바른 의식이나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5. 우리 아이, 제대로 배우고 있나?
자녀들이 용돈을 받는 시기는 평균 9.14세로 초등학교 저학년쯤 시작되고, 액수는 평균 1-3만원이 가장 많았다.
자녀들의 경제개념을 보면, 용돈계획서를 작성해본 경험이 있는 자녀는 15.3%에 불과하고, 그 중 실행은 9.9%밖에 하지 않았다. 또한 부모가 주로 하는 금융교육은 돈을 현명하게 쓰는 혹은 모으는 등의 소비와 저축에 치우쳐있는 반면, 자녀가 원하는 내용은 용돈관리나 돈의 개념과 투자의 중요성에 관한 내용으로 차이가 나타났다.
6. 우리 아이의 자산관리 체크 포인드 –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그렇다면 자녀의 자산관리를 위해 부모들이 해주여야 할 금융교육의 사항을 하나하나 체크해 나가보도록 하자.
부모의 금융지식 높이기
부모들 스스로가 금융지식이 부족한 것이 자녀금융교육에서 가장 문제가 된다 . 자녀들은 부모의 말이 아닌 행동에서 돈을 배운다. 따라서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부모의 경제관 및 투자관을 올바르게 확립해야 한다.
- 금융사나 은행에서 운영하는 학부모의 투자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한다.
자녀의 미래자산 키우기
우리 자녀의 미래자산은 학업지식뿐 아니라 금융지식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부모들은 각자의 재능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 필요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그 재능으로 벌어들인 돈을 관리하기 위한 금융교육의 필요성은 간과하고 있다.
- 자녀의 연령별/학년별 발달단계에 따라 가정에서 실천가능한 방법을 지도해보자.
- 신문의 경제면 읽고 토론하기, 신문사/금융사 홈페이지의 어린이경제교실을 이용하기
예)
재정경제부 어린이경제 kids.mofe.go.kr
KDI CLICK경제교육 click.kdi.re.kr
금융감독원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실 http://kids.fss.or.kr/kor/kids/index.jsp
청소년 금융교육 협의회 http://www.fq.or.kr/
한국경제교육연구소 http://www.keeri.co.kr/
한국은행 어린이 청소년 경제교실 http://youth.bok.or.kr
매일경제 어린이 경제교실 http://www.connie.co.kr/
어린이 경제신문 www.econoi.co.kr
한국조세연구원 꿈나무 세금교실 http://kipfweb.kipf.re.kr/kids/index.asp
인생목표와 재무설계
자녀와 함께 장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단지 커서 무엇이 될지를 묻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위해서 어떤 과정이 필요할지 이야기 나눠야 한다. 공부뿐 아니라 필요한 자금을 생각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짜보도록 한다.
- 대학자금이나 결혼자금과 같은 장기적인 자금설계가 필요하지만, 아직 어린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싶은 물건, 예를 들면 롤러브레이드나 자전거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금설계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용돈관리
자녀가 경제개념을 이해하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매일 쓰는 용돈을 관리하게 하는 것이다.
- 한국은행이나 다른 금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용돈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녀에게 수입과 지출의 개념을 심어주도록 한다. 부모가 1주 혹은 1달에 1번씩 자녀와 함께 용돈관리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다.
실생활에서의 금융교육
금융교육은 언제 어디서든 부모가 관심만 가진다면 가르칠 수 있다. 모든 곳이 교실이자 교재가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어려운 경제용어보다 체험을 통해 그 중요성을 익히게 하는 것이다.
- 할인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함께 쇼핑하면서 왜 부모가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자녀에게 설명하거나,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고 이유를 설명하게끔 하자.
- 직접 금융기관에 같이 가보고, 금융상품을 경험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투자마인드 심어주기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 ‘분산투자’, ‘가치투자’ 의 투자마인드가 기초 되어야 한다.
- 이를 위해서 자녀와 함께 한달 혹은 몇 달에 우량주를 1주씩 사도록 한다. 대학생이 될 때까지 꾸준히 투자하다 보면, 투자에 대한 중요성, 주식과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 주주로서의 역할을 습득하게 된다.
나눔(기부)의 기쁨
돈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수단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뿐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돈으로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 길거리의 모금함이나 TV 성금모금 등에 참여하도록 하고, 직접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한다면 남을 배려하고 더불어가는 삶을 깨닫게 할 수 있을 것이다.